국방부는 군 훈련장 주변 주민들과의 갈등을 해소하기 위한 방안을 적극 추진 중이라고 11일 밝혔다.

 국방부는 그동안 전차‧장갑차 등 기동장비 훈련에 따른 소음과 비산먼지, 훈련장 내 토사로 인한 탁류발생 등의 환경오염 문제로 군 훈련장 주변 지역주민과의 갈등을 빚어왔다.

 이에 국방부는 방음벽·세륜(洗輪)장·저류(貯留)조 설치, 전차 전용도로 개설 등의 다양한 해결방안을 추진 중에 있다고 밝혔다.

 2017년에는 사격훈련으로 인한 소음을 해결하기 위해 포천시 꽃봉훈련장 등 13개 부대에 14개소의 방음벽을 설치했고, 분진 등 환경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파주시 검산동 포병훈련장 등 2개 부대에 2개소의 세륜장을 설치했다.

 이어 올해까지 파주시 문산읍 전차훈련장 등 10개 지역에서 기계화 부대를 위한 기동로·우회도로 개설 및 전술도로 포장사업을 완료할 계획이다.

 방음벽과 세륜장 등이 설치되고 기계화 부대의 기동로·우회도로 등이 개설되면, 해당 훈련장 주변 소음 및 환경 문제가 크게 개선될 것으로 국방부는 기대하고 있다.

 특히, 2015년에 완공된 포천지역 승진훈련장은 지방도로를 따라 출입하는 전차‧장갑차의 소음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전차기동로개설사업(20억원)을 2018년을 완공목표로 추진 중에 있다.

 승진훈련장 인근 산정호수 등으로 탁류가 유입되어 수질 오염도가 악화되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2017년에 12억원을 투입해 저류조 3개소를 설치했다.

 2000년 중반에 설치돼 탁류 체류시간이 적고 기능이 미흡한 4개소는 2019년에 예산을 반영, 정상적인 기능을 발휘할 수 있도록 2개소로 통합, 구축할 계획이다.

 국방부는 또 2029년까지 새롭게 구축되는 군단급 6개소, 사단급 9개소의 실전적 과학화전투훈련장은 중·장기적인 계획에 따라 소음 및 분진, 탁류 등의 발생을 최소화 할 예정이다.

 국방부는 군이 실전적 훈련을 하면서도 군 훈련장 주변지역 주민들의 생활에 피해가 없도록 관련예산을 지속적으로 반영해 환경 친화적인 군 훈련장을 구축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konas)

코나스 최경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