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군, 성화 봉송로에 현수막 걸어 올림픽 성공기원
동계올림픽 성화가 서울 왕십리(뚝섬) 봉송되던 14일 향군회관 앞에 현수막 게첩, 1천만 회원 마음 담아 안전 ․ 성공올림픽 기원
다음달 9일 전 세계인의 눈과 귀를 강원도로 향하게 한 채 팡파르를 울리게 될 지구촌 대 축제인 평창 동계올림픽을 앞두고 서울에서도 성화가 불타올랐다.
더불어 성화가 지나가는 지역 곳곳에는 평창올림픽의 성공적인 개최를 염원하는 풍물패와 다양한 축하 문화행사가 열려 한파로 꽁꽁 얼어붙은 추위를 무색케 했다. 14일 성화가 지나는 서울 뚝섬 재향군인회 앞에서도 열기는 후끈했다.
대한민국재향군인회(회장 김진호)는 일요일인 14일 성화가 지나가는 뚝섬 4거리 향군중앙회관 전면에 현수막을 게재하고 성화의 안전과 성공적인 올림픽 개최를 1천만 향군회원 전체의 마음을 담았다. 향군은 서울 성화 봉송로 이전에도 각 지역단위 성화가 지나갈 때 향군회원들이 연도에 나서 주자들을 응원해 왔다.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성공을 기원합니다] 문구의 현수막은 이 날 성화가 지나는 시각, 연도에서 응원하는 시민들은 물론 성화와 함께 달리는 주자들에게도 한껏 힘을 실어주는 기회가 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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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화 지원 현수막 게첩과 관련해 향군 관계자는 “서울올림픽 이후 정확히 30년 만에 평창에서 다시 열리는 동계올림픽은 대한민국이 전 세계에 자유민주주의와 경제발전은 물론 동계스포츠에서도 강국임을 알려주는 바로미터가 되는 것”이라며 “이번에 현수막을 부착한 것도 성공적이고 안전 올림픽을 바라는 우리 향군인들의 마음을 담은 기원이라고 보면 된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북한의 거듭되는 핵과 미사일 도발로 한반도가 최고의 화약고로 지목되고, 북한의 호전성을 전 세계가 다 알고 있는 상황에서 평창올림픽이 열리는 만큼 어떤 면에선 세계평화를 위해 북한 핵 폐기와 한반도의 비핵화가 왜 중요한 것인가를 알리고, 북한 집단의 무도함을 다시 알리는 중요한 전기가 될 것으로 본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한편 지난해 10월24일 올림픽의 근원지인 그리스 올림피아 해라신전에서 채화된 성화는 국내로 봉송돼 올림픽 개막식 진행 당일까지 총 거리 2018km의 거리를 101일간에 걸쳐 7500명의 주자가 달리고 있다.
13일 서울에 입성한 성화는 16일까지 4일 동안 4개 경로, 모두 103km 구간을 600여명이 나눠 달리게 되며 일요일인 14일 달린 성화는 광화문광장에서 대학로∼흥인지문∼종로∼신설동∼왕십리(뚝섬)∼서울숲을 거쳐 잠실 종합운동장까지 23.2km를 달렸다.
이어 15일에는 잠실 종합운동장을 출발해 신사역∼강남역∼양재역∼예술의전당을 거쳐 국립중앙박물관까지 23.5km를, 마지막 날인 16일에는 현충원∼남부순환로∼구로·금천 디지털단지∼목동∼국회대로∼63빌딩을 지나 여의도 한강공원까지 33.3km를 달린다.
14일 봉송주자에는 차영철 사격 국가대표팀 코치, 임계숙 KT 하키선수단 감독, 가수 정진운, 방송인 샘 해밍턴, 배우 정경호,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등이 함께 했다.(konas)
코나스 이현오 기자(holeekva@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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