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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 여자 아이스하키 남북 단일팀에 반대 목소리 높아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단일팀 반대 글 13,390건 올라

Written by. 최경선   입력 : 2018-01-17 오후 1:4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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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평창동계올림픽 개막이 한달도 남지 않은 시점에서 정부가 일방적으로 여자하키팀을 남북단일팀으로 구성하려는 계획과 관련,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여자 아이스하키 단일팀에 반대하는 청원 글이 17일 현재 13,390건 올랐다.

 한 청원의 작성자는 “한반도의 남북한이 화합적인 모습을 보여준다면 그건 확실히 가치 있는 일이지만 그렇다 하더라도 누군가에게 일방적으로 희생을 강요하는 건 절대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여자 아이스하키 팀이 이때까지 흘린 땀과 노력의 무게를 왜 국가가 앞장서서 하찮은 것으로 만드는 건가?”라고 지적했다. 

또 다른 작성자는 "지난 4년간 열심히 노력하고 준비해온 것이 정치적인 논리로 하루아침에 물거품이 되는 것"이라며 "우리 선수들이 그동안 흘려온 땀들이 정당하게 보상받지 못한다면 공정한 사회라고 할 수 없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국가인권위원회도 남북단일팀 구성이 아이스하키 국가대표 선수 23명의 행복추구권과 직업선택의 자유를 침해했다며 아이스하키 팬 A씨가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을 상대로 진정을 제기했다고 17일 밝혔다. 

 인권위에 따르면 A씨는 진정서에서 남북단일팀 구성으로 인해 한국 선수들의 출전 기회가 줄어들 것이며, 정부가 4년에 한번 돌아오는 기회를 선수들에게서 빼앗으면 안된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이러한 내용에 동의한 이들도 “손발을 맞춰보지 못한 북한 선수들과 한 팀을 이루라는 것은 너무 무리한 부탁 아닌가요?” “스포츠 선수들을 정치에 희생시키지 마십시오” “올림픽만 바라보고 달려온 선수들의 노력을 물거품으로 만드는건 절대 안됩니다.” “위안부문제는 당사자들 의견은 존중하고 아이스하키는 당사자들의 의사결정 따윈 무시해도 되는거냐” “북한도 국가이기 때문에 그들 능력으로 참여하면 된다. 참가할 능력이 없으면 참여해선 안된다.” 등 지지의 글을 보냈다.

 한편 지난 9일 남북 고위급 회담에서 북한이 남북단일팀 구성을 제안하자 이기흥 대한체육회장은 12일 평창올림픽에서 여자 아이스하키 남북 단일팀을 추진하겠다고 공식화했고,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장관은 16일 "아이스하키 단일팀 구성이 전력에 보강이 되는 측면이 있다"며 단일팀 구성에 힘을 실었다.

 북한의 평창 동계올림픽 참가를 논의하기 위해 국제올림픽위원회(IOC) 본부가 있는 스위스 로잔을 방문했던 장웅 북한 IOC 위원도 13일 베이징 서우두 국제공항에서 "남북 여자 아이스하키 단일팀 구성을 IOC에서 고려 중"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 백태현 통일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여자 아이스하키 남북 단일팀 구성이 "평화올림픽 구상의 일부분"이라며 "단일팀 등 북한의 평창 참가와 관련해서는 우리 선수들이 피해가 없도록 하겠다는 것이 정부의 기본 입장"이라고 말했다.

 단일팀에 북측 선수가 몇 명이 포함될지, 전체 엔트리는 어떻게 조정이 될지는 오는 20일 스위스 로잔에서 열리는 남북 체육회담에서 논의할 예정이다.

 국정 현안 관련, 국민들 다수의 목소리가 모여 30일 동안 20만 명 이상의 국민들이 추천한 '청원'에 대해서는 정부 및 청와대 관계자(각 부처 장관, 대통령 수석 비서관, 특별보좌관 등)가 답한다.(konas)

코나스 최경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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