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북-중 국경에 러시아산 신형 전파탐지기 추가 설치
기존 독일제보다 성능 우수, 당·사법기관 간부 적발돼 파장
북한이 국경통제를 강화하기 위해 최근 북-중 국경지역에 러시아산 신형 전파탐지기를 추가 설치한 것으로 알려졌다.
양강도의 한 소식통은 자유아시아방송(RFA)에 “신년을 맞아 국가안전보위성에서 국경지역 주민들의 불법전화 단속을 한층 강화했다”면서 “1월 초순 도 보위국에서 러시아산 최신형 전파탐지장비 30여대를 양강도내 국경연선 구간에 추가 설치했다”고 전했다.
소식통은 “기존 독일산 전파탐지기는 주민들이 불법통화를 하면서 1분~5분 단위로 수시로 위치를 변경해야 하는 불편을 겪어왔지만 고성능 러시아산 전파탐지기 배치로 인해 양강도 당 기관과 사법기관 간부들까지 불법전화를 사용하다 색출되었다”면서 “특히 도당 조직지도부 모 간부도 불법전화 탐지에 걸려 사회적 파장을 불러일으키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함경북도의 한 소식통도 “라진 온성에서 회령까지 함경북도의 전 국경에 걸쳐 수 십대의 신형 전파탐지기를 도입했다”면서, “신형 탐지기는 시시각각 통화위치와 통화내용까지 즉시 파악해 내 주민들이 불안에 떨고있다”고 자유아시아방송에 전했다.
소식통은 또 “보위부에서 신형전파탐지기를 설치했음을 주민들에게 고지하면서 통화하다 적발되면 6개월 이상의 노동단련대형에 처한다고 선포했다”면서, 그럼에도 국경지역에서의 불법통화는 계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소식통은 국경지역의 간부들과 무역 일꾼, 밀수꾼들의 불법전화를 완전히 막아버리면 시장이 마비되고, 또 간부들과 무역일꾼들이 불법전화를 주로 사용하기 때문에 뇌물만 고이면 어떤 사건도 무마할 수 있는 현실이 그 이유라고 덧붙였다.(konas)
코나스 최경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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