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새면 또 탈북행렬..최근 두달 135명 넘어
최근 미국이 북한인권법을 채택한 이후 중국에 있는 외교공관이나 국제학교 진입을 시도하는 탈북자들이 봇물 터지듯 늘어나고 있다.
탈북 추정자 18명은 25일 오전 6시께 중국 베이징(北京)의 한국대사관 영사부(총영사관) 진입을 시도했으나 3명만 진입에 성공하고 나머지는 진입시도끝에 도주하거나 연행됐다.
4명은 담을 넘는 과정에서 중국 보안요원들에게 붙들리거나 달아났으며 11명은 담을 넘었으나 경내를 지키던 보안요원들에게 체포되거나 도주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앞서 여성 23명과 남성 6명 등 모두 29명의 탈북자들이 지난 22일 오전 9시께 베이징 한국국제학교 후문을 통해 교내로 진입해 한국행을 요청했다.
이들은 신변을 완전히 보장받지 못하고 있는 상태이며 중국 공안당국은 이들에 대해 신병 강제 인도방침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져 귀추가 주목된다.
또 일주일 전인 지난 15일 오전 6시께에도 탈북자 20명이 베이징 주재 한국대사관 영사부 건물에 진입해 보호를 요청하며 서울행을 희망하고 있다.
이와 함께 지난달 29일 오후 2시45분께 탈북자 45명이 베이징 주재 캐나다대사관 진입을 시도해 1명을 제외한 44명이 진입에 성공해 보호를 받고 있다.
선궈팡(深國防) 중국 외교부 부장 조리(차관보급)는 즉각 신병 인도를 요구했으나 캐나다대사관측은 이를 거부하고 제3국행 교섭을 벌이고 있다.
이날 탈북자들의 서울행 감행은 미국 상원이 탈북자들에 대한 인도적인 지원을 내용으로 하는 북한인권법을 통과시킨 직후에 일어난 것이어서 관심을 끌었다.
그러나 이틀 전인 지난달 27일 탈북자 9명이 상하이(上海) 미국국제학교로 진입했으나 학교측이 정상적인 학교운영을 이유로 신병을 중국당국에 인도했다.
외교 당국자들은 "최근 두달 동안 베이징에서만 135명 이상이 대규모로 서울행을 감행했으며 루트도 외국인학교 등으로 다양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들은 "각종 지원단체들이 북한 인권법 발효와 함께 탈북자들의 서울행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면서 "앞으로 탈북자들의 진입 행렬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kona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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