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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보고서 “북한, 석탄세탁에 한국 이용”

"북한 석탄, 러시아 통해 작년 10월 인천과 포항에서 ‘환적’” 밝혀

Written by. 최경선   입력 : 2018-07-17 오전 11:0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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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북한산 석탄이 한국에서 환적됐던 것으로 공식 확인됐다고 유엔이 밝혔다.

 미국의소리(VOA)방송에 따르면 유엔 안보리 대북제재위원회 산하 전문가패널은 지난달 27일 제출해 최근 공개된 ‘연례 보고서 수정본’을 통해 러시아에서 실린 북한산 석탄이 지난해 10월2일과 11일 각각 인천과 포항에서 ‘환적’됐다고 밝혔다.

 당초 전문가패널은 올해 초 발행한 보고서에서 인천과 포항을 북한산 석탄의 최종 목적지로 지목했지만 이번 수정본을 통해 ‘환적지’로 고쳤다.
 
 보고서에 따르면 북한 선박인 ‘릉라2’ 호와 ‘을지봉6’ 호, ‘은봉2’ 호와 토고 깃발을 달았던 ‘유위안’ 호는 지난해 7월과 9월 사이 총 6차례 북한 원산과 청진 항에서 석탄을 싣고 러시아 홀름스크 항에 하역됐고, 다시 파나마 선적인 ‘스카이 엔젤’ 호와 시에라리온 선적의 ‘리치 글로리’ 호 등에 옮겨 실려 제 3국으로 출발했다.
 
 이런 과정을 거쳐 10월2일 ‘스카이 엔젤’ 호에 실린 북한산 석탄이 한국 인천에 도착했고, 10월11일에는 ‘리치 글로리’ 호가 북한산 석탄 총 5천t을 싣고 한국 포항에 정박했다.
 
 보고서는 포항에 도착한 석탄의 t당 금액이 미화 65달러로 계산돼 32만5천 달러라는 총 액수까지 공개했다.
 
 ‘VOA’는 전문가패널에 포항을 '최종 목적지'가 아닌 '환적지'로 고친 수정한 이유가 최초 보고서 작성 당시 실수 때문인지, 한국 등 특정 국가의 요청 때문이었는지 문의했지만 16일 현재까지 답변을 받지 못했다고 밝혔다.
 
 또 북한산 석탄이 인천과 포항에 도착한 이후 다른 나라로 향했을 가능성이 있지만 사실 여부는 아직 불분명한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전문가패널이 별도로 공개한 선적서류에는 포항으로 운송된 북한산 석탄이 홍콩의 ‘콜 이머지 리미티드’ 사가 수출을 했고, 최종 목적지는 포항으로 명시됐다.
 
 유엔 안보리가 지난해 8월 결의 채택한 2371호는 석탄을 포함한 북한산 광물에 대한 전면 수출 금지 조치를 포함하고 있어 북한의 석탄이 러시아에 유입된 것을 포함해 한국에까지 도달한 것과 한국에서의 환적은 안보리 결의 위반이라고  ‘VOA’는 지적했다.(konas)

코나스 최경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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