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재향군인회(회장 김진호)는 18일 3차 남북정상회담을 위해 방북하는 문재인 대통령의 장도를 환송하고 북한 비핵화와 회담 성공을 기원하는 행사를 가졌다.

 이날 환송행사는 향군회원 2천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창성동 별관과 성남 서울공항 일대에서 진행됐다.

 환송행사에 참가한 향군회원들은 태극기와 회담성공을 기원하는  문구가 적힌 피켓을 들고 나와 '회담 성공'을 외치며 환호와 뜨거운 박수를 보냈다.

 김진호 향군회장은 성남 서울공항 행사장을 찾아 이번 남북정상회담의 성공을 기원하며 구호를 외치는 향군회원들을 격려했다.

 이 날 행사는 향군이 그동안 일관되게 촉구해 왔던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인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의 연장선상으로, 남북정상회담을 위해 떠나는 대통령의 성공적인 회담을 성원하는 차원에서 이루어졌다.

 특히 이번 남북정상회담의 핵심의제가 ‘비핵화’인만큼 향군은 현재 남북한이 직면한 다양한 문제 해결의 출발이 여기서 비롯됨을 강조하면서 전 국민과 함께 성공적인 회담 결과가 나오기를 기원했다.

 앞서 향군은 지난 4월 27일 1차 남북정상회담을 위해 판문점으로 떠나는 문재인 대통령을 향군 회원 6천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창성동 별관 앞에서 광화문 사거리에 이르는 1.2Km 구간과 자유로 축선에서 북한의 비핵화와 성공적인 회담을 기원하는 행사를 개최한 바 있다.

 향군은 작년 8월 김진호 회장 취임 이후 ‘향군은 안보단체’라는 정체성을 대내외에 선포하고, 정치적 중립을 견지한 가운데 국민 대상 안보활동과 국가의 안보정책을 지원한다는 ‘안보활동 기조’를 정립했다.

 이후 각종 안보활동에서 정치성을 원천 차단하고 새롭게 탈바꿈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향군은 앞으로도 대한민국 최고∙최대의 안보단체로서 정치적 중립을 준수하면서 국익을 위한 안보정책에 대해서는 진영논리에서 벗어나 어떤 정권, 어느 대통령이든 적극  뒷받침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향군은 9월 17일부터 21일까지 전국 235개소에 ‘비핵화를 위한 남북정상회담 성공을 기원합니다’라는 문구가 적힌 현수막을 설치해 향군의 한결같은 북한 비핵화를 열망하는 목소리를 전파했다.(konas)

코나스 이숙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