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양 전 경기경찰청장 인터폴 총재에 당선…한국인 최초
“인터폴에 정치적 개입 차단하고 소외 회원국들의 치안력 격차해소에 최우선 둘 것”
현재 인터폴 선임 부총재인 김종양(57, 전 경기경찰청장)이 한국경찰 역사상 최초로 인터폴 총재에 당선됐다.
경찰청과 외교부는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서 지난 18일부터 21일까지 개최된 제87차 인터폴 총회 마지막 날인 21일, 모든 참가국이 자유투표(1국1표)로 김종양 부총재를 새로운 총재로 선출했다고 밝혔다.
인터폴 총회는 ‘더 안전한 세상을 위한 경찰간 연결(Connecting Police For A Safer World)을 취지로 매년 전 세계 최고의 치안책임자들이 모이는 대규모 국제행사로, 이번에는 179개 회원국과 UN 등 국제기구를 포함한 1,300여명이 참석했다.
김종양 인터폴 총재는 행정고시 출신으로 주LA총영사관 주재관, 핵안보정상회의 경찰준비단장, 경찰청 외사․기획조정관, 경남․경기지방청장 등을 거치고, 2012년 인터폴 아시아 집행위원, 2015년에는 부총재로 선출되었다.
전임 중국 출신의 멍홍웨이 총재가 중도에 사임함에 따라 총재 권한대행 업무를 맡아 여러 안건들을 원만히 처리해 왔다.
인터폴은 국제형사경찰기구(ICPO)로서 국제범죄, 테러, 재난 등 치안문제에 대한 국가간 공조와 경찰협력을 위해 1923년에 설립되었다.
현재는 UN보다 많은 194개 회원국을 보유한 국제기구로서 본부는 프랑스 리옹에 소재하며 100여개 국에서 파견된 950여 명이 근무하고 있다.
인터폴 총재는 총회 및 집행위원회 회의를 주재하고, 인터폴 주요정책 및 계획에 대한 의사결정, 재정․사업을 심의․의결하는 등 인터폴의 방향 설정과 업무를 감독하는 집행위원회의 대표로서 책임과 역할이 막중한 자리다.
김종양 인터폴 총재는 개회사와 출마연설에서 인터폴에 대한 정치적 편향이나 개입을 차단하고 아시아․아프리카 등 소외된 회원국들의 치안력 격차 해소를 최우선하는 전략적인 지원활동을 약속함으로써 ‘균형된 리더십(balanced leadership)’과 자신감을 보여 회원국들로부터 폭넓은 공감을 받았다고 외교부는 설명했다.
한편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은 이날 트위터를 통해 김종양 총재의 선출을 축하하면서 "법의 지배를 지키고 이 세상을 보다 안전한 곳으로 만드는 임무를 수행하는 데 있어 전 세계에서 가장 중요한 법 집행 기관 중 하나를 이끌 적임자"라고 평가했다.
김종양 총재는 오는 2020년까지 총재직을 수행한다. 인터폴 총재 임기는 원래 4년이지만, 멍훙웨이(중국) 전 총재 사임 이후 잔여 임기만 채워야 하기 때문이다.(konas)
코나스 최경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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