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TV 간판 앵커 리춘희 앵커 은퇴하나?
외신 “김정은이 추구하는 새로운 시대에 발맞추기 위한 조치” 분석
Written by. 최경선
입력 : 2018-12-04 오후 3:11:32
올해 75살의 고령으로 지난 1971년부터 50년 가까이 북한 조선중앙TV에서 활약해 온 리춘희 아나운서가 곧 은퇴할 것이란 소식이 전해졌다.
아시아경제는 4일 ABC, 텔레그래프 등 외신을 인용해 이같이 전하면서, 김정은이 추구하는 새로운 시대에 발맞추기 위한 조치라고 분석했다.
분홍색 한복을 주로 입어 '핑크레이디'라고 불리는 리 아나운서는 특유의 억양으로 김일성·김정일 사망, 핵실험·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 등 북한이 공식성명을 발표할 때나 중대 소식을 전할 때 어김없이 등장했다.
2016년에는 한동안 모습을 보이지 않다 4차 핵실험 성공을 발표해 전세계를 경악시켰고, 2010년에도 두달간 모습을 보이지 않아 은퇴설이 제기됐지만 김정일 사망 보도로 건재를 과시했다. 지난 3월 김정은의 방중 소식도 그의 입을 통해 전해졌다.
지난 해에는 김정은이 사상 처음 자신의 명의로 발표한 대미 위협 성명을 대독 방송하는 등 김일성, 김정일, 김정은으로 이어지는 3대에 걸쳐 김씨 일가의 각별한 사랑을 받았다.
한편 최근 북한 텔레비전에 등장하는 아나운서들의 연령과 옷차림, 말투가 바뀌고 있다. 조선중앙TV의 메인 앵커는 30대 인물로 교체됐고, 한복대신 밝은 색의 양복을 입은 모습을 볼 수 있다.
이와 관련, ABC 방송은 새로운 앵커가 새로운 시대의 새로운 흐름을 반영하는 뉴스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전했다.(konas)
코나스 최경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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