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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첩 활개치게 두는 것이 인권옹호냐"

Written by. 조선일보 安晳培기자   입력 : 2003-10-14 오전 8:2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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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북한노동당 비서 황장엽(黃長燁)씨가 13일 경찰청에서 보안경찰관들을 대상으로 한 강연에서 “우리 사회 일부에는 잘못된 인권옹호 의식이 팽배해 있다”고 비판했다.

황씨는 “악의 근원인 김정일 체제를 뿌리뽑지 않고서는 북한사회는 변화하지 않는다”고 전제한 뒤, “북한정권은 남한 내 친북세력들로 하여금 ‘인권’을 내세워 반미세력을 확장하려고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남한 내 일부 철없는 사람들이 ‘냉전은 끝났다’며 반미를 주장하지만 분명한 것은 한반도 내 냉전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는 것”이라며 “이런 사람들 때문에 북이 간첩을 파견하며 대남공작을 편다”고 밝혔다.

그는 “공적인 국민안전을 수호하는 경찰은 이런 사회흐름을 큰 틀에서 봐야 한다”며 “이들의 인권옹호 주장이 오히려 장기적으로 인권침해의 요소가 있다는 것을 분명히 알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날 강연은 경찰청 보안국에서 황씨를 초청해 이뤄졌으며, 강연에는 강대형 경찰청 보안국장 등 경찰관 200여명이 참석했다. 강연 후 황씨는 재독 사회학자 송두율 교수에 관련된 질문에는 언급을 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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