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협의회 서정갑위원장 검찰에 출두
"북한 인민무력부에 조사받으러 가는 심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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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민주화운동상이자연합'에 의해 내란 선동혐의로 고발 당한 반핵반김국민협의회 서정갑 운영위원장이 7일 조사를 받기 위해 서초동에 위치한 서울지방검찰청 공안 2부(담당 안영규 검사)에 출두했다.
이날 오전 10시 서 위원장은 출두 직전 검찰청 입구에서 ´지금 심정이 어떤가´라고 묻는 질문에 착잡한 표정으로 "북한 인민무력부에 조사받으러 가는 심정"이라며 극도로 말을 아꼈다.
이날 국민협의회 산하의 ´육해공군해병대(예)대령연합회´, ´자유민주주의를 지키는 사람들´, ´나라살리기 어머니모임´ 등 시민단체 회원 20여명은 서 위원장의 출두에 유감을 표시하고, 조사가 진행되는 동안 검찰청에 머물며 추이를 지켜보고 있다.
´자유민주주의를 지키는 사람들´ 봉태홍 대표는 "이 정권이 경범죄축에도 끼지 않는 신혜식 대표를 구속하지 않나, 시민단체의 적법한 신문광고를 내란선동으로 몰아 붙이질 않나"라고 빚대며 "공산당식 인민 재판을 보는 것 같다"고 성토했다.
또 나라살리기 어머니 모임의 한 회원은 "내란 선동으로 고발당해야 할 사람은 노무현과 열우당 인간들"이라고 빈축하며 "이 작자들이 전두환 시절에 민주화 인권탄압 어쩌구 운운하지만, 현 정권이 그 때보다 더 악랄하다"고 비난했다.
지난 9월과 10월 두 차례에 걸쳐 서울지방경찰청 보안 6계 대공분실에서 조사를 받았던 서 위원장은 당시 “나는 내란선동을 한 적도 없고, 광고에 게재한 내용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기 때문에 별다른 진술을 할 것이 없었다”며 묵비권을 행사했었다.
서 위원장은 검찰 출두 직전 인터뷰를 통해 “대한민국과 헌법을 수호하겠다고 낸 광고가 어떻게 내란 선동으로 고발될 수 있는 것인지 개탄스럽다”고 말했다.
서 위원장은 또 “이들 단체가 기부금품법을 위반했다고 하는 데 2002년에 일간지에 게재한 후원 광고로 행자부에서 경고를 받은 적이 있어 그 후 (행자부)관할부서에 조언을 얻어 광고를 게재했기 때문에 전혀 (법적으로)문제 될 것이 없다”고 설명했다.
서 위원장은 지난 달 30일 검찰에 출두해 조사를 받으려 했으나, 지난 4일 서울시청 앞 광장에서 열린 ‘4대악법저지 전 국민 궐기대회’ 준비 문제로 출두를 미룬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상이자연합은 지난 8월 반핵반김국민협의회가 주요 일간지 등에 ´총성 없는 적색 쿠데타가 진행되고 있다´는 제목의 광고를 낸 것과 신문광고에 후원계좌를 넣은 것을 문제 삼아 서 위원장을 고발했다.
#변효진 기자(독립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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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12-07 오후 7:44:4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