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와 교육부는 오는 18일부터 24일까지 제8회 통일교육주간을 온라인 페스티벌 형태로 개최한다고 밝혔다.

 정부는 2013년부터 매년 5월 넷째 주를 ‘통일교육주간’으로 지정하여 ‘평화통일’을 주제로 국민들과 소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통일교육주간’은 개정된 ｢통일교육 지원법｣(2018년 9월 14일 시행)에 따라 법정 교육주간이 되었다.

 이번 통일교육주간 기념식은 온라인에서 진행한다. 김연철 통일부장관과 유은혜 사회부총리의 영상 기념사를 시작으로 ‘올해의 통일교육 인물’ 7인을 선정하고 통일교육을 위한 여러 활동들을 소개한다.

 올해의 통일교육 인물은 통일교육위원 전남협의회 前 사무처장 고재휘(61), 방송작가 박지은(76), 인디고서원 대표 허아람(71), 안성 삼죽초등학교 교사 김영봉(79), 남북통일운동 국민연합 대표 변사흠(61), 호치민 국제학교교사 김태기(76), 경기남북통일교육센터 전(前) 간사 정재연(91) 등이다.

 특히 ‘사랑의 불시착’(2019년 12월~2020년 2월 방영) 대본을 집필한 박지은 작가는 북한 문화 간접경험을 제공하고 통일교육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쳐 ‘올해의 통일교육 인물’로 선정되었다.

 제8회 통일교육주간을 기념해 통일부는 통일교육 수업에 활용할 수 있는 다양한 교육자료를 제공한다. 우선 테드(TED, Technology Entertainment Design, 20분 내외의 짧은 강의로, 문제의식을 제시하고 중요한 메시지를 전달하는 방식의 영상) 강연에는 김경일 아주대학교 교수, 최원정 케이비에스(KBS) 아나운서, 현정화 탁구 국가대표 감독 등 연사 7인이 강연자로 나섰다.

 이 외에도 통일교육 교구재 활용 방법을 안내하고 어린이 체험관, 지역 통일관과 한반도통일미래센터 소개, 다양한참여․체험형 교육프로그램을 영상으로 제공한다.

 교육자료 제공뿐만 아니라 통일교육을 문화로 즐길수 있는 공간도 함께 마련됐다. ‘평양 갤러리’에서는 북한 인기 작가의 풍경화, 북한의 상업광고 포스터, 외국인 작가가 촬영한 북한 사진 등을 확인할 수 있다.

 ‘수유 갤러리’에서는 미디어아트, 사진, 통일 포스터, 남북의 다양한 우표 등과 같이 분단, 평화, 통일을 주제로 한 작품을 만나볼 수 있으며, 평화를 주제로 한 노래와 통일 공모전에서 수상한 노래도 무료로 감상할 수 있다.

 통일교육주간 기념 특집 프로그램도 제작·방영한다. 19일에는 이비에스1(EBS1)에서 북한산의 지형을 살린 통일교육원의 건축미를 조망하는 ‘건축탐구의 집 3’을 방영하고, 티비엔디엔터(tvN D ENT.) 유튜브와 페이스북 채널에서는 각계각층의 유명 인사들과 북한 전문가들이 평화를 주제로 토론하는 ‘감성토크 굿피스 2’ 1편(총 3편)을 방영한다.

 통일교육원, 학교와 지역사회에서도 통일교육주간 행사를 개최한다. 통일교육원은 각 분야 대표를 대상으로 하는 '통일정책최고위과정'을 21일 통일부장관의 특강(남북회담본부)으로 시작하고, 통일교육 연구학교를 비롯한 전국의 초중고등학교와 선도대학에서는 통일교육 수업과 통일 관련 문화 행사를 진행한다.

 각 지방자치단체에서는 현수막과 포스터 게시 등을 통해 홍보를 진행하고, 최문순 강원도지사, 이재정 경기도교육청교육감, 임홍대 서울 통일교육센터장(국민대학교 총장) 등은 통일교육주간 응원 영상도 전달한다.

 또한 지역통일교육센터, 통일관, 민간단체 등도 온라인 또는 오프라인으로 행사를 개최하며, 이를 통하여 생생한 현장의 소식도 함께 만나볼 수 있다.

 통일부는 이번 통일교육주간을 계기로 통일교육에 관한 국민들의 의견에 귀 기울이고, 온라인 교육 토론회(포럼)를 개최하여 통일교육 현장의 고민을 듣고 실천 방안을 도출할 수 있도록 통일교육 관계자들이 의견을 개진할 수 있게 할 예정이다.

 통일교육주간 온라인 페스티벌 내용은 14일부터 6월 12일까지 통일교육주간 누리집(www.uniweek.kr)에서 확인할 수 있다.(konas)

코나스 최경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