外大 총학생회 '한총련 주체사상 교육자료' 공개
한국외국어대 총학생회(회장 박종원, 법학과 4년)는 9일 기자회견을 열고 "총학생회 사무실을 정리하던 중 전임 학생회 간부들이 사용한 것으로 보이는 주체사상 관련 논문집 등을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고 밝혔다. 이날 발견된 문건은 북한 체제와 주체사상을 다룬 자료집 3권과 노동신문 사설 복사본 등 10여건이다.
문제의 문건 중에는 2002년에 발간 된 '김일성 주석 탄생 90주년 기념 주체사상 논문집:한국의 주체주의자들은 주체사상의 보급 전파를 위해 어떻게 싸우고 있는가' '정치토론 과제:미군 강점 60년, 조국 광복 60돌을 맞으며' '주체의 한국변혁운동론' 등이 포함됐다.
총학생회장 박씨는 "신임 집행부와 무관하다는 점을 분명히 하기 위해 기자회견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현 총학생회는 등록금 인하 등 학내 문제 해결을 주장하는 비운동권 학생 출신들로 구성됐다.
이 문건들은 올해부터 임기가 시작된 한국외대 총학생회가 전임 학생회로부터 넘겨받은 사무실을 정리하던중 나온 것들이다. 학생회는 문건들이 한총련 회의록과 함께 발견된 점으로 미뤄 한총련 소속이었던 전 학생회와 관련이 있는것 같다면 관할 청량리 경찰서에 신고했다.
전임 총학생회장인 백종호(25)씨는 한국대학총학생회연합(한총련)에 가입하고 각종 불법 시위를 주도한 혐의(국가보안법 위반) 등으로 지난해 12월 구속 기소됐다. 경찰은 문건의 이적성 여부를 검토한 뒤 전임 총학생회 관계자들에 대한 소환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국가보안법 폐지 논란이 해를 넘겨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이번 사건이 대학 운동권과 비운동권사이의 이념 논란으로 번질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konas)
- 관련기사보기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