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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사청, 한국형 자주도하장비 기술협력생산 사업 착수

재래식 장비보다 기동성, 운용성, 생존성 월등

Written by. 이숙경   입력 : 2021-08-17 오전 9:5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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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위사업청은 지난 13일 한화디펜스와 약 5,000억 원 규모의 한국형 자주도하장비 사업 계약을 체결, 기술협력생산에 본격적으로 착수했다고 밝혔다.

 기술협력생산이란 국내업체가 외국 원 제작업체와 기술협력을 통해 국내에서 생산하는 사업 추진방법을 말한다.

 자주도하장비는 기동부대가 하천 장애물을 신속하게 도하할 수 있도록 운용되는 기동지원장비로, 기존 재래식 장비보다 기동성, 운용성, 생존성이 월등하여 독일, 영국, 대만, 싱가포르, 인니, 터키, 프랑스, UAE 등 해외 선진 8개 국가에서도 운용 중에 있는 장비다.

 ▲ 한국형 자주도하장비 형상. [방사청 제공] ⓒkonas.net

 
 방사청은 “현재 육군이 운용 중인 리본부교(RBS)보다 설치 시간은 약 60~70% 단축되며, 운용 인원도 최대 80% 절감될 것”이라며 “약 6시간의 별도 준비시간이 필요했던 현용 장비와 달리 준비시간이 불필요하고 장마철 하천의 빠른 유속에서도 운용할 수 있어 운용성과 성능이 비약적으로 향상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자주도하장비 사업은 국내업체가 외국 원 제작업체로부터 기술지원을 받아 국내에서 생산하는 기술협력생산 사업으로, 한화디펜스는 도하장비 분야 원천기술을 보유한 독일의 GDELS(General Dynamics European Land Systems)사 자주도하장비(M3 기종) 기술을 이전받아 국내에서 '27년까지 생산하여 한국형 자주도하장비를 전력화할 예정이다.

 방사청은 “한화디펜스가 외국 원제작업체와 협의를 통해 기술자료 이전과 기술지원 등 국내 생산을 위한 기반을 확보했고, 국내 협력업체(흥일기업 등 31개)와 함께 선체 구조물 등 78종 핵심 구성품을 국산화하여 국산화율 90% 이상을 확보할 계획”이라며, “특히 전력화 물량의 90% 이상을 국내에서 생산함으로써 장비 배치 이후 운용유지 간 발생할 수 있는 후속 군수지원 문제를 원활하게 해소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방위사업청 조현기 기동사업부장은 “한국형 자주도하장비는 병력 감축 등 군 구조개편에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는 장비로, 이번 기술협력생산을 통해 수상 선체‧추진기술, 수상운행체계 등 그동안 우리나라가 확보하지 못했던 주요 핵심기술을 확보하여 국내 기술 수준을 향상시키고, 국내 생산을 통한 방산육성 및 고용 창출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konas)

코나스 이숙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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