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없었다면 조선인의 염원이던 사회주의됐을 것"<강정구>
"미국때문에 한국전쟁 일어나" 北입장 대변한 글에 네티즌 경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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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철
입력 : 2005-01-17 오후 4:22:00
▲ 친북반미주의자 강정구씨/ | |
지난 2001년 김일성 생가인 만경대를 방문해 방명록에 ‘만경대 정신 이어받아 통일을 이루자’는 문구를 쓴 혐의로 구속되는 등 친북 성향으로 물의를 일으켰던 동국대 교수 강정구씨가 한 인터넷사이트에 “민족사를 배반한 미국이 없었다면 한국전쟁은 일어나지도 않았을 것이고 우리나라는 조선사람 대부분의 염원이던 사회주의가 됐을 것”이란 충격적인 글을 써 네티즌들을 경악시키고 있다.
강씨는 또 해방 이후 벌어진 극심한 좌우익 대결을 “새로운 구조를 구축하기 위해 필연적으로 겪는 현상”이라고 긍정적으로 묘사하면서 “갈등을 필요 이상으로 첨예하게 만든 장본인은 미국으로, 미국이라는 외세가 개입하지 않았다면 초과잉적인 갈등은 일어나지 않았을 것”이라는 ‘놀라운’ 주장을 펼쳤다.
강씨는 17일 대표적 친노 인터넷사이트인 ‘데일리서프라이즈’에 올린 ‘대통령은 아무나 되나’라는 기고문에서 “민족사의 흐름을 배반한 미국의 점령정책에 대해 조선인들은 그들이 원하는 새 역사와 새 사회를 만들기 위해 반미투쟁과 이들의 앞잡이인 친일친미세력과의 투쟁을 벌릴 수밖에 없었다. 이 결과 갈등이 필요이상으로 확대되어 극심한 투쟁이 전개되고 이 결과 전쟁으로까지 비화되었던 것”라고 주장하고 “나라를 책임질 사람이란 이 정도의 역사인식이 있어야 한다”고 강변했다.
그는 또 국가보안법 문제에 대해서도 “공안경찰과 검찰이 시대적 요구에는 아랑곳않고 실직의 두려움 때문에 국보법 폐지에 반대한다”는 주장을 펼쳤다. “3000명이나 되는 것으로 알려진 공안경찰과 유사한 수의 검찰이 국보법이 폐지되면 실직이나 한직으로 밀리게 될 것이므로 당연히 폐지돼야 하는 민족적이고 시대적인 요구에는 아랑곳하지 않고 관료와 자신이 몸담고 있는 조직의 존속과 권력확대를 위해 국보법 폐지를 막으려 한다”는 것이다.
강씨는 국방부의 국방비 증액요구도 국민을 속이는 터무니없는 주장으로 몰아부쳤다. 그는 “한국 국방부가 자기들만의 속임수 기준으로 ‘국방비를 GDP 3.5%까지 높여야 하고, 자주국방을 위해 5년 내에 약 99조원의 군사비를 투입해야 한다’고 터무니없는 주장을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이런 주장을 늘어놓은 뒤 “지난해 대통령 탄핵의 본질은 김대중 노무현 중심의 신세력에 기성주류 세력이 공세적 대응을 한 반역사적이고 반민주적인 결과였고 국보법폐지 등 4대법 정국도 새로운 시대와 역사의 요구 앞에 변화를 모색하는 개혁지향적인 움직임에 한나라당, 조중동, 헌법재판소 등이 사생결단으로 저지하기 위해 투쟁을 벌인 것”이라고 설명하면서 “민주-민족-민중 등의 시대적 아픔과 요구를 함께한 사람을 떠받들자”면서 자신이 생각하는 대통령의 요건을 밝혔다.
이처럼 대학교수의 글이라고 하기에는 납득할 수 없는 강씨의 편협한 글이 일부 인터넷 사이트에 퍼지자 네티즌들의 항의와 비난이 봇물을 이루고 있다.
필명이 '산돌이'인 네티즌은 "미국의 방해가 없었다면 모든 조선인들이 염원하는 사회주의가 이루어 졌다고? 이런 것들이 어떻게 대한민국에서 버젓이 교수로 살고 있는가? 평양의 김일성 대학으로 보내야 마땅하다. 도대체 동국대학교는 뭐하는 대학인가? 이런 시대착오적인 인물을 교수로 채용하고 있다니 어이가 없어서 말이 안나온다"고 비난했다.
또 '자유주의자'는 "강정구 교수님. 당신 자녀들이 미국에서 유학한다고 하는 풍문이 있는데 사회주의를 그렇게 찬양하면서 왜 자본주의 국가의 표상인 미국에 유학보내나요? 위선이라고 생각하지 않습니까?"라고 말했다.
필명 '국보법'은 "이 정도 글이면 이북 노동신문에도 당당히 실릴 수 있을 것이다. 이글을 보면 강정구는 완벽한 국보법 위반범죄 행위를 구성하고 있는 것 같은데 이건 바로 현행범이다. 인터넷에 퍼지면 문제가 되겠는데. 검찰의 움직임을 지켜봐야겠다"고 말했다.
<강씨가 ´데일리서프라이즈´에 올린 기고문 전문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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