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제 북송 국군포로 한만택씨 가족 무공 훈장 반납
정부의 미온적 태도에 불만, 청와대에 반납
Written by. 정미란
입력 : 2005-01-31 오후 3: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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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정부가 북한으로 송환됐다고 통보한 국군포로 한만택(72)씨의 남쪽 가족들은 31일 오전 청와대 민원실을 방문, 한씨에게 추서된 화랑무공훈장을 반납하고 한씨의 송환을 촉구하는 탄원서를 접수했다.
한씨 조카 정구씨는 탄원서에서 "정부가 중국이든 북한이든 협상에 나서 우리 삼촌이 조속히 고향으로 돌아올 수 있도록 해달라"며 "그가 꿈에도 잊지 못했던 조국과 가족의 품으로 돌아오는 날 훈장을 다시 안겨 달라"고 말했다.
6.25 때 8사단 16연대 소속 하사였던 한씨는 당시 전투 유공으로 화랑무공훈장 수여 대상자로 지정됐으나, 중공군에 포로로 잡힌 사실이 파악되지 않아 종전 이후 전사처리됐다. 훈장은 육군본부에 남아 있었다. 가족들은 지난해 12월 한씨가 탈북한 뒤 정부의 협조를 구하는 과정에서 서훈 사실을 뒤늦게 알았고 지난 25일 육군본부로부터 훈장을 전달받았다.
한씨는 지난달 28일 옌지의 한 호텔에서 남쪽 가족과 상봉을 기다리다 중국 공안에 체포됐다.
중국 정부는 이달 26일 "한씨가 국군포로인 줄 모르는 상태에서 일반 탈북자처럼 불법 입국자로 간주해 북한으로 송환했다"고 한국측에 통보했다.(kona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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