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전기념 시설물 소개」 ㊿ 개화산지구전투 호국충혼위령비
청량한 기운이 감도는 날, 개화산지구전투 호국충혼위령비를 만나기 위해 서울시 강서구 개화산호국공원으로 향했다. 산자락에 위치한 호국공원을 향해 오후 5시의 햇볕을 등지고 언덕을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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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적지로 향하는 길에 미타사(彌陀寺)라는 절이 있었다. 절을 지나 조금만 더 올라가면 개화산호국공원이 있는데 바위로 이루어진 산의 전경이 아름다웠다.
개화산전투. 1950년 6월 25일 북한군의 무력남침으로 조국의 운명이 위기에 처하자 육군 제1사단 11, 12, 13연대 소속 장병 1,100여명은 김포지구로 후퇴하여 6월 26일부터 30일까지 개화산에 최후의 방어진을 치고 아군으로 위장한 적의 대병력을 맞아 전투를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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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본부와 통신이 두절되고 탄약과 보급이 끊긴 채 북한군의 병력 규모와 화력에 밀려 부대원 전원이 개화산 골짜기에서 장렬히 산화하는 비운을 맞이했다.
이 전투에서 신명을 바치신 호국영령들의 넋을 위로하기 위해 건립된 호국충혼비는 주변의 평화로운 풍경으로 인해 더욱 서글프게 느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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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2년 전 우리의 선배 전우들이 치열하게 맞서 싸웠던 그 자리에, 오늘 평화로운 새소리를 들으며 그 시절을 회상할 수 있는 여유를 가질 수 있음에 깊은 감사의 마음을 느꼈다.
미타사에서는 해마다 6월이면 호국위령제를 올리고 있다. 자유롭게 꿈을 꿀 수 있는 현재의 대한민국을 살아가는 우리는 선배 전우님들께서 보여주신 용기와 희생정신을 가슴에 안고 튼튼한 국가안보를 향한 끝없는 노력을 해야 할 것이다.(konas)
향군 대학생 인턴기자 박지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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