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사관학교 졸업식 격년제 참석' 정치권 반응 엇갈려
여당 '찬성', 야당 '반대'
Written by. 정미란
입력 : 2005-02-16 오후 4:15:57
여야는 16일 노무현 대통령이 군.경찰 초급간부 양성기관 6곳의 졸업식에 격년제로 참석키로 한데 대해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여당의원들은 가급적 공식 논평을 자제하는 분위기 속에서 "이해할 수 있다"는 반응을 보인 반면 야당 의원들은 대체로 "매년 참석하는 것이 좋겠다"는 의견이 많았다.
국방 장관을 지낸 열린우리당 조성태 의원은 "군.경 양성기관 졸업식 일정이 단기간에 집중돼 있어 장관 시절 몸살이 날 정도로 바빴다"면서 "일정을 소화하기가 무리인 것은 사실"이라고 털어놓았다.
조 의원은 이어 "민주화가 된 만큼 국군 통수권자로서 졸업생들에 대한 격려와 기대를 전하는 메시지를 총리가 대독한 뒤 나중에 학생 대표들을 따로 만나는 행사를 갖는다면 받아들일 수 있는 부분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군 법무관 출신인 같은 당 임종인 의원은 "예전 군사정권의 군 우대 차원에서 사관학교 졸업식만 참석했던 구습을 고수할 필요는 없다"면서 "김대중(金大中) 전 대통령이 서울대가 아닌 방송통신대 졸업식에 참석했던 것처럼 군의 문민화 과정에서 나온 발상의 전환으로 이해하면 된다"고 긍정적 평가를 내렸다.
반면 육사 17기 출신인 한나라당 김용갑 의원은 `노무현 대통령, 정말 너무 하네요'라는 제목의 개인 성명을 내고 정면으로 비판했다.
김 의원은 북핵사태에 대한 노 대통령의 침묵으로 국민이 불안해 한다고 주장한 뒤 "대통령 임기 5년에 매년 가도 다섯 번뿐인 졸업식을 바쁘다는 이유로 불참한다면 국민은 군에 대한 대통령의 애정이 멀어졌다고 생각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이어 "김정일 정권은 연일 선군(先軍)정치를 내세우며 우리의 안보를 위협하는 마당에 군을 천시하는 천군(賤軍)정치라는 소리까지 들어서야 되겠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민주당은 유일하게 당 차원의 공식 논평을 내고 `격년제' 참석 방침에 반대했다.
유종필 대변인은 논평에서 "이번 결정은 바쁜 일정을 감안하더라도 바람직하지 않다"며 "노 대통령은 군과 경찰의 사기 저하 및 국민의 안보의식 해이를 방지하기 위해 이들 기관의 졸업식에 꼭 참석하는 것이 바람직하며, 일정이 바쁘면 정치 관련 일정을 대폭 축소하면 될 것"이라고 말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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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당의원들은 가급적 공식 논평을 자제하는 분위기 속에서 "이해할 수 있다"는 반응을 보인 반면 야당 의원들은 대체로 "매년 참석하는 것이 좋겠다"는 의견이 많았다.
국방 장관을 지낸 열린우리당 조성태 의원은 "군.경 양성기관 졸업식 일정이 단기간에 집중돼 있어 장관 시절 몸살이 날 정도로 바빴다"면서 "일정을 소화하기가 무리인 것은 사실"이라고 털어놓았다.
조 의원은 이어 "민주화가 된 만큼 국군 통수권자로서 졸업생들에 대한 격려와 기대를 전하는 메시지를 총리가 대독한 뒤 나중에 학생 대표들을 따로 만나는 행사를 갖는다면 받아들일 수 있는 부분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군 법무관 출신인 같은 당 임종인 의원은 "예전 군사정권의 군 우대 차원에서 사관학교 졸업식만 참석했던 구습을 고수할 필요는 없다"면서 "김대중(金大中) 전 대통령이 서울대가 아닌 방송통신대 졸업식에 참석했던 것처럼 군의 문민화 과정에서 나온 발상의 전환으로 이해하면 된다"고 긍정적 평가를 내렸다.
반면 육사 17기 출신인 한나라당 김용갑 의원은 `노무현 대통령, 정말 너무 하네요'라는 제목의 개인 성명을 내고 정면으로 비판했다.
김 의원은 북핵사태에 대한 노 대통령의 침묵으로 국민이 불안해 한다고 주장한 뒤 "대통령 임기 5년에 매년 가도 다섯 번뿐인 졸업식을 바쁘다는 이유로 불참한다면 국민은 군에 대한 대통령의 애정이 멀어졌다고 생각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이어 "김정일 정권은 연일 선군(先軍)정치를 내세우며 우리의 안보를 위협하는 마당에 군을 천시하는 천군(賤軍)정치라는 소리까지 들어서야 되겠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민주당은 유일하게 당 차원의 공식 논평을 내고 `격년제' 참석 방침에 반대했다.
유종필 대변인은 논평에서 "이번 결정은 바쁜 일정을 감안하더라도 바람직하지 않다"며 "노 대통령은 군과 경찰의 사기 저하 및 국민의 안보의식 해이를 방지하기 위해 이들 기관의 졸업식에 꼭 참석하는 것이 바람직하며, 일정이 바쁘면 정치 관련 일정을 대폭 축소하면 될 것"이라고 말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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