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 美대사 "북, 핵개발은 큰 실수다"
고대 언론인 교우회 주최 조찬 간담회서 해법 밝혀
Written by. 이현오
입력 : 2005-02-18 오전 11:43:49
17일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해 중국을 방문하고 돌아온 북핵 6자회담 미국측 수석대표인 크리스토퍼 힐 주한 미국대사는 18일 오전 고대 언론인교우회 주최 조찬 간담회에 참석, 북핵문제 해법에 관한 견해와 부시 2기 행정부의 입장 및 향후 정책방향, 한미공조 문제 등에 대한 의견을 밝혔다.
힐 대사는 북한 핵무기에 대한 우리 국가정보원과 미국 중앙정보국(CIA)의 발표내용이 다르다는 점을 지적하면서 한미간 정보공유에 문제가 있느냐는 질문에 "정보공유에 대해 묻는다면 언론인과 정보공유가 안되는 것일 뿐"이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는 또 이날 간담회가 언론인 교우회 주최로 마련된 점을 감안, "언론인들은 정말 부지런한 것 같다"며 "전날 중국으로 나갈 때와 돌아올 때 많은 기자들이 나를 둘러싸고 질문을 했다"고 말했다.
그는 회담대표로서 조금은 까다로운 질문에 대해서도 외교적 언어를 구사하면서 피해나가는 모습을 보였다.
북한의 핵보유 선언 의도를 묻는 질문에는 "나는 심리학자가 아니라 협상가"라며 "협상은 나머지 참가국 뿐 아니라 북한에게도 합리적이다"고 강조했다.
'북한 핵은 이해할 만하다'는 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의 LA 발언을 이해하느냐는 질문에는 "한미는 북 핵을 절대 용납할 수 없다는 근본 합의를 공유하고 있다"고 피해나갔다.
북한의 핵보유 선언으로 위기가 고조되고 이에 대한 미국의 대북 압박론이 나오는 가운데 한국정부의 비료지원에 대한 입장을 묻자 "한국은 북한과 특별한 상황에 놓여있다고 생각하고 한국의 대북 비료지원에 대한 어떤 말을 할 자리가 아니다"라고 말하면서도 "그러나 중요한 것은 북한에 대한 우리의 이니셔티브나 접근법을 조율하는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한편 이날 간담회에는 최근의 북 핵 상황과 힐 대사가 6자 회담 미국측 수석대표로 임명된 후 처음으로 이루어진 강연이라는 점 때문에 50여명이 넘는 취재진이 몰려 열띤 취재 경쟁을 벌이기도 했다.
다음은 크리스토퍼 힐 美대사의 기조연설 전문 내용임.
『어제 아침에 가서 저녁에 오는 하루 일정으로 중국을 방문했는데 기자들이 어김없이 인터뷰하러 왔더라. 어제 아침과 저녁에 했던 인터뷰 사이에 무슨 일이 있었는 지 궁금해 할 것이다.
(어제의) 중국 방문은 굉장히 유용했다. 6자회담과 관계있는 중국 관리들을 만났다. 미국의 6자회담 대표로 선정된 이후 많은 역할을 맡았는데, 그 중 하나가 중국의 6자회담 담당 관리들을 만나는 것이었다. 그래서 중국을 갔었다.
미국은 외교적 방식으로 북 핵문제를 해결하려는 굳은 의지를 갖고 있다. 북핵 과정이 성공적으로 마칠 수 있기를 원하며 그 같은 의지를 갖고 있음을 말씀드린다.
만일 6자 회담이 성공을 못 거두면 미국이 에너지를 충분히 안 쏟았거나 창의적 사고가 없기 때문은 아니다. 왜냐하면 이 힘겨운 문제 해결을 위해 에너지와 창의력을 통해 이 문제를 다뤄 나갈 것이기 때문이다.
6자회담이 꼭 성공을 거둘 것이라고 말할 수는 없다.
그러나 말할 수 있는 것은 6자 회담 과정을 통해 우리의 파트너십이 더욱 공고해질 것이라는 것이다. 미국과 한국, 일본, 중국, 러시아와의 관계가 더욱 굳건해질 것이다. 북한을 다루는 과정에서 성공하든 아니든 우리의 파트너십이 굳건해지는 결과를 얻게 될 것이다.
그러나 북핵 해결에 있어 외교적 방식으로 해결하려는 것이 논리적으로 맞다고 믿는다. 북한을 포함한 모든 국가에게 외교적 방식이 이롭다고 생각한다.
북한은 핵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큰 실수를 했다. 북한이 위협에 처해 있다면 성공적인 경제력 구축 능력이 없기 때문에 이에 따른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이런 핵 프로그램을 개발하면서 댓가를 치러야만 했고 그 댓가는 바로 경제의 침체다.
우리는 북한의 이런 실수를 극복하도록 도움을 줄 것이다. 핵에서 벗어나 경제를 발전시키고 국제사회에 통합될 수 있도록 할 것이며, 이런 결과는 북한에게 이로울 것이다.
북한을 돕기 위해서는 북한이 스스로를 도와야 하고, 먼저 회담장으로 나와야 한다. 우리는 북한이 회담장으로 돌아오기를 희망하며 준비가 되어있다. 북한과 합의를 도출하기 위한 마음가짐으로 회담장에 나갈 준비가 되어 있다.』(Kona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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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 대사는 북한 핵무기에 대한 우리 국가정보원과 미국 중앙정보국(CIA)의 발표내용이 다르다는 점을 지적하면서 한미간 정보공유에 문제가 있느냐는 질문에 "정보공유에 대해 묻는다면 언론인과 정보공유가 안되는 것일 뿐"이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는 또 이날 간담회가 언론인 교우회 주최로 마련된 점을 감안, "언론인들은 정말 부지런한 것 같다"며 "전날 중국으로 나갈 때와 돌아올 때 많은 기자들이 나를 둘러싸고 질문을 했다"고 말했다.
그는 회담대표로서 조금은 까다로운 질문에 대해서도 외교적 언어를 구사하면서 피해나가는 모습을 보였다.
북한의 핵보유 선언 의도를 묻는 질문에는 "나는 심리학자가 아니라 협상가"라며 "협상은 나머지 참가국 뿐 아니라 북한에게도 합리적이다"고 강조했다.
'북한 핵은 이해할 만하다'는 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의 LA 발언을 이해하느냐는 질문에는 "한미는 북 핵을 절대 용납할 수 없다는 근본 합의를 공유하고 있다"고 피해나갔다.
북한의 핵보유 선언으로 위기가 고조되고 이에 대한 미국의 대북 압박론이 나오는 가운데 한국정부의 비료지원에 대한 입장을 묻자 "한국은 북한과 특별한 상황에 놓여있다고 생각하고 한국의 대북 비료지원에 대한 어떤 말을 할 자리가 아니다"라고 말하면서도 "그러나 중요한 것은 북한에 대한 우리의 이니셔티브나 접근법을 조율하는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한편 이날 간담회에는 최근의 북 핵 상황과 힐 대사가 6자 회담 미국측 수석대표로 임명된 후 처음으로 이루어진 강연이라는 점 때문에 50여명이 넘는 취재진이 몰려 열띤 취재 경쟁을 벌이기도 했다.
다음은 크리스토퍼 힐 美대사의 기조연설 전문 내용임.
『어제 아침에 가서 저녁에 오는 하루 일정으로 중국을 방문했는데 기자들이 어김없이 인터뷰하러 왔더라. 어제 아침과 저녁에 했던 인터뷰 사이에 무슨 일이 있었는 지 궁금해 할 것이다.
(어제의) 중국 방문은 굉장히 유용했다. 6자회담과 관계있는 중국 관리들을 만났다. 미국의 6자회담 대표로 선정된 이후 많은 역할을 맡았는데, 그 중 하나가 중국의 6자회담 담당 관리들을 만나는 것이었다. 그래서 중국을 갔었다.
미국은 외교적 방식으로 북 핵문제를 해결하려는 굳은 의지를 갖고 있다. 북핵 과정이 성공적으로 마칠 수 있기를 원하며 그 같은 의지를 갖고 있음을 말씀드린다.
만일 6자 회담이 성공을 못 거두면 미국이 에너지를 충분히 안 쏟았거나 창의적 사고가 없기 때문은 아니다. 왜냐하면 이 힘겨운 문제 해결을 위해 에너지와 창의력을 통해 이 문제를 다뤄 나갈 것이기 때문이다.
6자회담이 꼭 성공을 거둘 것이라고 말할 수는 없다.
그러나 말할 수 있는 것은 6자 회담 과정을 통해 우리의 파트너십이 더욱 공고해질 것이라는 것이다. 미국과 한국, 일본, 중국, 러시아와의 관계가 더욱 굳건해질 것이다. 북한을 다루는 과정에서 성공하든 아니든 우리의 파트너십이 굳건해지는 결과를 얻게 될 것이다.
그러나 북핵 해결에 있어 외교적 방식으로 해결하려는 것이 논리적으로 맞다고 믿는다. 북한을 포함한 모든 국가에게 외교적 방식이 이롭다고 생각한다.
북한은 핵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큰 실수를 했다. 북한이 위협에 처해 있다면 성공적인 경제력 구축 능력이 없기 때문에 이에 따른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이런 핵 프로그램을 개발하면서 댓가를 치러야만 했고 그 댓가는 바로 경제의 침체다.
우리는 북한의 이런 실수를 극복하도록 도움을 줄 것이다. 핵에서 벗어나 경제를 발전시키고 국제사회에 통합될 수 있도록 할 것이며, 이런 결과는 북한에게 이로울 것이다.
북한을 돕기 위해서는 북한이 스스로를 도와야 하고, 먼저 회담장으로 나와야 한다. 우리는 북한이 회담장으로 돌아오기를 희망하며 준비가 되어있다. 북한과 합의를 도출하기 위한 마음가짐으로 회담장에 나갈 준비가 되어 있다.』(Kona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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