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영희 평화외교기획단장은 6일 오후 방한 중인 정 박(Jung PAK) 미국 국무부 동아태국부차관보 겸 대북특별부대표와 협의를 갖고, 최근 북한 동향 및 2023년 북한 정세 전망 등에 대해 다양한 의견을 교환했다.

 외교부에 따르면 양측은 작년 12월 북한의 당 중앙위원회 제8차 제6차 전원회의와 금년 1월 최고인민회의 제14기 제8차 회의 결과 및 최근 북한 동향에 대한 평가를 공유했다.

 특히, 전 단장은 북한이 핵·미사일 외에도 작년 말 무인기 영공침범을 포함해 다양한 유형의 재래식 도발을 하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북한의 복합적 위협에 대한 우려를 표명했다.

 이날 양측은 북한의 핵·미사일 개발 중단 및 경제난, 코로나19 등으로 고통받고 있는 북한주민들의 인도적 상황 개선을 위해 국제사회가 단합하여 단호한 메시지를 발신할 필요성에 대해 공감했다. 

 전 단장은 최근 EIU(이코노미스트 인텔리전스 유닛)가 발표한 ‘2022 민주주의 지수’에서 북한이 167개국 중 165위를 기록한 사실을 언급하면서, 매우 열악한 북한인권 상황을 국제사회에 제대로 알리기 위해 노력해 나가겠다고 밝혔으며, 양측은 북한인권 상황 개선을 위해 한미간 긴밀히 공조해 나갈 필요성에도 공감했다. 

 이와 관련, 전 단장은 지난 1월23일 미국 정부의 북한인권특사 지명에 대해 환영의 말을 전했다.

 양측은 2023년 북한의 건군절(2.8) 75주년, 전승절(7.27) 70주년, 정권수립일(9.9) 75주년 등 주요 정치일정들이 예정되어 있는 만큼, 이러한 동향에 예의주시하면서 한미간 북한 문제 관련 공조를 지속해 나가기로 했다.(KONAS)

코나스 최경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