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사히 임무마치고 돌아왔습니다" <자이툰 제1진 귀국>
창군이래 최장거리 이동기록 달성, 가족들과 뜨거운 포옹 나눠
Written by. 손자영
입력 : 2005-02-26 오전 10:42:41
장병들은 최종일 작전부사단장과 태극기를 든 송빈 대위를 시작으로 일렬로 청사로 들어서면서 군 수뇌부와 부대장들과 악수를 나눈 뒤 특전사 장병들과 가족들의 열렬한 환영을 받으며 행사장 한쪽에 도열했다.
마중나온 특전사 장병들은 '자랑스런 자이툰부대 귀국장병 환영', '꿈과 희망과 사랑을 일궈낸 용사들' 등이 적힌 플래카드와 '장하다 대한민국 국군' 등 피켓 10여개를 들고 소형 태극기를 흔들며 환영했다.
마중행렬 맨 뒤에서 귀국장병들을 기다리던 가족 100여명은 검게 탄 얼굴의 돌아온 장병들을 부등켜안고 서로의 안부를 물으며 카메라폰 등으로 기념촬영을 하기도 했다.
최 작전부사단장은 "긴 여정 속에서 모든 역경과 고통을 사명감과 투혼으로 극복해가면서 아무도 해보지 않은 대역사를 이뤄냈다. 이 모두가 국민들의 한결같은 믿음과 애정, 지지가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말했다.
이날 입국장에는 한국전 참전용사였던 안덕순(76.국가유공자 3등급)씨가 가족 7명과 함께 나와 손자인 안창혁(23) 병장의 목에 화환을 걸어주며 포옹해 눈길을 끌었다.
경북 포항에서 상경한 안 병장의 아버지 상국(53)씨는 "외아들인데도 해병대에 자원입대해 복무기간을 1개월 넘기면서까지 조국을 위해 일한 창혁이가 자랑스럽다"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파병 6개월간 가슴졸이며 지냈다는 이준 중사의 아버지 태용(55)씨는 아들이 모습을 보이자 마중행렬 사이로 달려가 "고생했다"며 아들을 껴안고 감격의 눈물을 흘렸다.
그런가 하면 지난해 11월 어머니가 작고한 사실을 모른채 복무해온 최준민(24) 병장은 이날 입국장에서 가족들이 나오지 않아 어머니의 소식을 알지 못해 군 관계자들의 안타까움을 사기도 했다.
장병들이 입국한 서울공항 청사 2층은 국빈행사장으로 장병들이 입국하고 이를 언론에 공개하기는 이례적이다.
이날 귀환행사는 별도의 환영식 없이 40여분만에 끝났으며 장병들은 곧바로 분당 국군수도병원으로 이동해 건강검진을 받고 광주 특전교육단으로 옮겨 오찬을 하고 환영행사를 마친 뒤 가족들과 재회의 기쁨을 나누고 한달간 특별휴가를 보낸 뒤 소속 부대로 복귀할 예정이다.
자이툰부대 1진 파병서 무사귀환까지
이 날 서울공항을 통해 무사 귀환한 자이툰 부대원들은 주둔지인 이라크북부 아르빌과 아랍권 국가들에게 '대한민국'을 뚜렷이 각인시켰다는 평가다.
신변안전 차원에서 '비공개 출국' 방식을 택했던 부대원 1진 가운데 임무 수행기간이 만료된 2천여 명이 3월 중순까지 순차적으로 귀환할 예정이며 이 중 300여 명이 먼저 고국 땅을 밟은 것이다.
2004년 8월 2일 윤광웅 국방장관 주관으로 비공개 파병신고 및 환송식을 거쳐 장도에 오른 지 6개월여 만이다.
그동안 1진 장병들은 서희·제마 부대가 터를 닦아놓은 열사의 땅 아르빌 100만 평 규모의 황량한 숙영지에 컨테이너 막사 672개 동, 지하수 개발, 현지인 진료를 위한 자이툰병원, 3개소의 문맹자 교실 등 작은 도시를 건설했다.
적대세력과 테러리스트들의 차량 폭탄 공격 등에 대비해 5단계 출입 시스템과 부대 진입로를 S자형 커브로 건설했으며, TOD(열상감시장비) 등 부대 방호장비와 시설 구축도 이들의 몫이었다.
니제르잔 아이드리스 바르자니 쿠르드 지방정부(KRG) 총리는 26일 한국민에게 보내는 '친선우호 메시지'를 통해 "자이툰부대 1진 장병들은 그동안 압박 받고 사담 후세인의 독재정치하에 살았던 쿠르드 시민들에게 진정한 힘이 되었다"고 밝혔다.
바르자니 총리는 이날 자이툰 부대원 1진 귀국에 맞춰 합동참모본부에 보낸 이 메시지에서 머나먼 땅 아르빌에 파병된 자이툰 장병들이 "성공적으로 임무를 수행했다"면서 "쿠르드인들을 위해 제공한 지원과 희생에 대해 모든 쿠르드인들을 대신해 감사한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군의 재건지원 활동은 국제사회로부터 많은 찬사를 받고 있음에 틀림없다"며 "한국기업이 쿠르드 지역으로 진출해 지역 경제발전에 도움을 주고 쿠르드 지역이 이라크로 진출하는 길목 역할(Gateway)을 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강조했다.
바르자니 총리는 "한국군의 안전은 KRG의 최우선 과제이며 이와 관련한 사항들은 제가 직접 확인하고 관심을 가지고 있다"며 "한국인들이 한국전쟁 당시 국제사회의 도움을 받아 엄청난 경제 발전을 이뤘듯이 저희들도 그러한 도움이 필요할 때이다"고 말했다.
그는 "아르빌 파병을 결정해 주신 한국 정부와 한국민, 그리고 얼마 전 파병연장 동의안을 통과시켜 주신 한국 국회에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1진 장병들이 기적을 일궈내기까지의 여정은 그리 순탄하지는 않았다.
쿠웨이트에서 아르빌까지 육로를 통해 부대가 사용할 수천t의 군수품과 병력을 안전하게 수송하는 문제가 첫 난관이 됐다.
수백 대의 차량과 수천 t의 장비ㆍ물자는 부산항에서 2만5천t급 화물선 2척에 실려 쿠웨이트 슈아이바항으로 옮겨져 창군 사상 가장 먼 거리 이동인 1천150km의 수송작전을 펼쳐야 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전체 병력을 3개 제대로 나눠 미군 아파치(AH-64)헬기 4∼5대의 공중엄호를 받으며 3박4일간의 대장정 끝에 수송작전(일명 파발마)을 완벽하게 마쳤고, 이라크주둔 동맹국들은 한국군의 불굴의 투혼에 아낌없는 찬사를 보냈다.
지난 24일 경기도 광주 특전교육단에서 거행된 자이툰·다이만 부대 제 2진 환송식에서도 윤광웅 국방부장관은 환송사 도중 "1진 장병이 이룩한 성과는 국군 파병사에 있어 무에서 유를 창조한 새로운 기록이었다" 며 이들 1진 장병들이 이룩한 성과를 치하하기도 했다.(Konas)
지난해 8월 이라크 아르빌에 파병된 자이툰부대 1진 1제대 병력 300여명이 26일 오전 6시께 전세기편으로 경기도 성남시 서울공항으로 귀환했다.
자이툰부대원들이 입국한 서울공항 청사 2층 입국장에는 윤광웅 국방장관, 김종환 합참의장, 남재준 육군참모총장 등 군 수뇌부와 서울지역 군부대장, 장병가족 등 300여명이 나와 귀환 장병들을 맞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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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병들은 최종일 작전부사단장과 태극기를 든 송빈 대위를 시작으로 일렬로 청사로 들어서면서 군 수뇌부와 부대장들과 악수를 나눈 뒤 특전사 장병들과 가족들의 열렬한 환영을 받으며 행사장 한쪽에 도열했다.
마중나온 특전사 장병들은 '자랑스런 자이툰부대 귀국장병 환영', '꿈과 희망과 사랑을 일궈낸 용사들' 등이 적힌 플래카드와 '장하다 대한민국 국군' 등 피켓 10여개를 들고 소형 태극기를 흔들며 환영했다.
마중행렬 맨 뒤에서 귀국장병들을 기다리던 가족 100여명은 검게 탄 얼굴의 돌아온 장병들을 부등켜안고 서로의 안부를 물으며 카메라폰 등으로 기념촬영을 하기도 했다.
최 작전부사단장은 "긴 여정 속에서 모든 역경과 고통을 사명감과 투혼으로 극복해가면서 아무도 해보지 않은 대역사를 이뤄냈다. 이 모두가 국민들의 한결같은 믿음과 애정, 지지가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말했다.
이날 입국장에는 한국전 참전용사였던 안덕순(76.국가유공자 3등급)씨가 가족 7명과 함께 나와 손자인 안창혁(23) 병장의 목에 화환을 걸어주며 포옹해 눈길을 끌었다.
경북 포항에서 상경한 안 병장의 아버지 상국(53)씨는 "외아들인데도 해병대에 자원입대해 복무기간을 1개월 넘기면서까지 조국을 위해 일한 창혁이가 자랑스럽다"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파병 6개월간 가슴졸이며 지냈다는 이준 중사의 아버지 태용(55)씨는 아들이 모습을 보이자 마중행렬 사이로 달려가 "고생했다"며 아들을 껴안고 감격의 눈물을 흘렸다.
그런가 하면 지난해 11월 어머니가 작고한 사실을 모른채 복무해온 최준민(24) 병장은 이날 입국장에서 가족들이 나오지 않아 어머니의 소식을 알지 못해 군 관계자들의 안타까움을 사기도 했다.
장병들이 입국한 서울공항 청사 2층은 국빈행사장으로 장병들이 입국하고 이를 언론에 공개하기는 이례적이다.
이날 귀환행사는 별도의 환영식 없이 40여분만에 끝났으며 장병들은 곧바로 분당 국군수도병원으로 이동해 건강검진을 받고 광주 특전교육단으로 옮겨 오찬을 하고 환영행사를 마친 뒤 가족들과 재회의 기쁨을 나누고 한달간 특별휴가를 보낸 뒤 소속 부대로 복귀할 예정이다.
자이툰부대 1진 파병서 무사귀환까지
이 날 서울공항을 통해 무사 귀환한 자이툰 부대원들은 주둔지인 이라크북부 아르빌과 아랍권 국가들에게 '대한민국'을 뚜렷이 각인시켰다는 평가다.
신변안전 차원에서 '비공개 출국' 방식을 택했던 부대원 1진 가운데 임무 수행기간이 만료된 2천여 명이 3월 중순까지 순차적으로 귀환할 예정이며 이 중 300여 명이 먼저 고국 땅을 밟은 것이다.
2004년 8월 2일 윤광웅 국방장관 주관으로 비공개 파병신고 및 환송식을 거쳐 장도에 오른 지 6개월여 만이다.
그동안 1진 장병들은 서희·제마 부대가 터를 닦아놓은 열사의 땅 아르빌 100만 평 규모의 황량한 숙영지에 컨테이너 막사 672개 동, 지하수 개발, 현지인 진료를 위한 자이툰병원, 3개소의 문맹자 교실 등 작은 도시를 건설했다.
적대세력과 테러리스트들의 차량 폭탄 공격 등에 대비해 5단계 출입 시스템과 부대 진입로를 S자형 커브로 건설했으며, TOD(열상감시장비) 등 부대 방호장비와 시설 구축도 이들의 몫이었다.
니제르잔 아이드리스 바르자니 쿠르드 지방정부(KRG) 총리는 26일 한국민에게 보내는 '친선우호 메시지'를 통해 "자이툰부대 1진 장병들은 그동안 압박 받고 사담 후세인의 독재정치하에 살았던 쿠르드 시민들에게 진정한 힘이 되었다"고 밝혔다.
바르자니 총리는 이날 자이툰 부대원 1진 귀국에 맞춰 합동참모본부에 보낸 이 메시지에서 머나먼 땅 아르빌에 파병된 자이툰 장병들이 "성공적으로 임무를 수행했다"면서 "쿠르드인들을 위해 제공한 지원과 희생에 대해 모든 쿠르드인들을 대신해 감사한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군의 재건지원 활동은 국제사회로부터 많은 찬사를 받고 있음에 틀림없다"며 "한국기업이 쿠르드 지역으로 진출해 지역 경제발전에 도움을 주고 쿠르드 지역이 이라크로 진출하는 길목 역할(Gateway)을 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강조했다.
바르자니 총리는 "한국군의 안전은 KRG의 최우선 과제이며 이와 관련한 사항들은 제가 직접 확인하고 관심을 가지고 있다"며 "한국인들이 한국전쟁 당시 국제사회의 도움을 받아 엄청난 경제 발전을 이뤘듯이 저희들도 그러한 도움이 필요할 때이다"고 말했다.
그는 "아르빌 파병을 결정해 주신 한국 정부와 한국민, 그리고 얼마 전 파병연장 동의안을 통과시켜 주신 한국 국회에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1진 장병들이 기적을 일궈내기까지의 여정은 그리 순탄하지는 않았다.
쿠웨이트에서 아르빌까지 육로를 통해 부대가 사용할 수천t의 군수품과 병력을 안전하게 수송하는 문제가 첫 난관이 됐다.
수백 대의 차량과 수천 t의 장비ㆍ물자는 부산항에서 2만5천t급 화물선 2척에 실려 쿠웨이트 슈아이바항으로 옮겨져 창군 사상 가장 먼 거리 이동인 1천150km의 수송작전을 펼쳐야 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전체 병력을 3개 제대로 나눠 미군 아파치(AH-64)헬기 4∼5대의 공중엄호를 받으며 3박4일간의 대장정 끝에 수송작전(일명 파발마)을 완벽하게 마쳤고, 이라크주둔 동맹국들은 한국군의 불굴의 투혼에 아낌없는 찬사를 보냈다.
지난 24일 경기도 광주 특전교육단에서 거행된 자이툰·다이만 부대 제 2진 환송식에서도 윤광웅 국방부장관은 환송사 도중 "1진 장병이 이룩한 성과는 국군 파병사에 있어 무에서 유를 창조한 새로운 기록이었다" 며 이들 1진 장병들이 이룩한 성과를 치하하기도 했다.(Kona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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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02-26 오후 5:45:1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