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훈처장, 이스라엘 추모시설 방문...건축・조경 등 살펴
아예 무알렘 이스라엘 보훈처장과 면담...협력방안 논의
이스라엘을 방문한 박민식 국가보훈처장이 6일(현지시간) 이스라엘의 대표 추모 시설 트라이앵글인 야드바셈, 국립현충기념관, 헤르츨 산을 돌아봤다고 보훈처가 7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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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드바셈은 ‘나라가 없었을 때의 희생자 추모를 위한 공간’, 헤르츨산은 ‘나라를 세우기 위해 노력했던 리더들을 추모하는 공간’, 그리고 국립현충기념관은 ‘나라를 지키기 위해 희생된 이들을 추모하는 공간’으로 각 시설의 위치가 지리적으로 삼각형 모양으로 이뤄져 있다고 보훈처는 설명했다.
박 처장이 이날 방문한 예루살렘 시 하르 하지카론 산(추모의 산)에 위치한 야드바셈 기념관은 나치와 그 추종자들에 의한 유대인 박해 희생자들을 기리는 공식 기념관이다.
이곳에서 박 처장은 국내에서 추진되고 있는 용산호국공원을 최고의 보훈공간으로 조성하기 위해 야드바셈 기념관의 건축과 조경, 역사적 의미와 연계한 전시내용 등 다양한 분야에 걸쳐 세심하게 살피는 것에 주력했다고 보훈처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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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54년 최초 설립되고 2005년 재건된 야드바셈 기념관의 주요 시설은 제2차 세계대전 중 나치에 의해 자행된 유대인 대학살을 뜻하는 홀로코스트 역사박물관으로, 삼각형 프리즘 형태의 대형 콘크리트 건물로 구성되어 있다.
이곳은 유대인 희생의 역사를 연대순으로 설명하는 다양한 전시물이 지그재그로 배치되어있는 경로를 따라 관람할 수 있다.
또한, 희생자의 입장에서 본 이미지를 통해 역사적 사실을 전달하고, 생존자의 증언이 담긴 개인 물건, 영상물 및 시청각 자료를 보존·전시한 공간으로 수천 장의 사진과 이름이 있는 거대한 돔으로 구성된‘이름의 전당’과 순교한 사망자에게 경의를 표하면서 추모의 불꽃이 있는‘기억의 전당’ 등이 있다.
이외에도 야드바셈에는 도서관과 교육원 등을 갖춘 연구소를 비롯해 공동체의 계곡 등 다양한 시설과 유적 등이 있다.
한편, 야드바셈 기념관 방문에 앞서 박민식 처장은 예루살렘 헤르츨 산과 국립현충기념관을 방문해 현충기념관장의 안내로 시설을 둘러봤다.
헤르츨 산은 나라가 없었을 때 나라를 세우기 위해 노력하고 비전을 제시했던 리더들을 추모하는 공간으로 전직 총리, 국회의장 등 다양한 리더들의 추모공간이 마련되어 있다.
국립현충기념관은 헤르츨 산에 위치해 있으며 이스라엘이라는 나라가 건국되고 현재까지 희생된 전사자를 추모하는 이스라엘 대표 추모공간이다. 매년 현직 총리가 참석하는 현충일이 이 곳에서 이뤄진다.
국립현충기념관은 2018년 완공되었으며, 기념관은 각각 크기가 다른 벽돌로 이어져 큰 원형의 공간으로 구성되어 있다. 원형의 꼭대기는 개방되어 자연광이 기념관 중앙홀에 도달하게 설계하였다.
각각의 벽돌에는 이스라엘 건국이후 지금까지 이스라엘을 위해 전몰된 군인과 경찰,정보요원 등의 이름 약 2만 4천여명의 이름이 새겨져 있다.
벽돌의 사이즈는 똑같아, 계급 및 지위와 관계없이 모두 한 장의 벽돌에 이름이 새겨져 있어 평등과 화합이라는 기념관 설립 취지를 담았다.
특히 각 벽돌옆에 조명시설이 되어 있는데 전몰자의 전사일에는 이 추모 조명이 켜져 특별히 전사자를 추모한다. 그리고, 매주 국방주 장관의 헌화가 정기적으로 이뤄지고 있으며 시민과 학생들의 현장 교육 공간으로 활용되고 있다.
박민식 국가보훈처장은 이곳에서 아예 무알렘 이스라엘 보훈처장과의 면담을 통해 용산호국공원 조성 계획을 설명하고 이스라엘 정부의 협조를 요청했다.
또한 양국의 보훈 제도와 업무 내용을 공유한데 이어 6·25전쟁 물자지원국으로서 향후 국제보훈 협력 방안을 논의하기도 했다.
박 처장은 “이스라엘은 6·25전쟁 당시 대한민국을 도운 물자지원국으로, 그 고마움을 잊지 않고 있다”며 “앞으로 물자지원국을 포함하여 배속국으로 참전한 국가의 참전용사들께도 다양한 국제보훈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스라엘은 39개 물자지원국 중 한 국가로, 6·25전쟁 당시 9만 6,600달러 상당의 약품과 마취제 등 의료 용품과 미곡 등을 지원했다.(konas)
코나스 이숙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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