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시 '안전보장 문서화' 발언 일본 반응
일본 언론은 20일 핵포기의 대가로 북한이 요구하고 있는 '안전보장'에 대해 6자회담 틀 안에서 문서화에 응할 용의가 있다는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의 발언을 2-3개면에 걸쳐 대대적으로 보도했다.
1면 머리와 국제면 톱 기사로 관련기사를 보도한 요미우리(讀賣)신문은 부시 대통령과 후진타오(胡錦濤) 중국 국가주석이 각각 자국 외무장관에게 '대북(對北) 안전보장을 문서화하는 방안을 포함해 협의를 시작하도록' 지시했다고 미국 정부 고위관리의 말을 빌려 전했다.
요미우리는 미국이 문서화에 응하겠다는 입장을 밝힘에 따라 중국의 체면은 섰지만 핵개발을 포기하고 '안전보장'을 받아들이도록 북한을 설득해야 하는 책임은 더 무거워졌다고 지적하고 중국이 식량과 중유제공 등 '원조카드'를 이용해 대 북한설득에 나설 것으로 내다봤다.
아사히(朝日)신문도 이 기사를 1면 중간톱과 국제면 머리기사로 보도하고 부시 대통령이 문서화에 응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면서 미국과 중국을 중심으로 6자회담에 새로운 움직임이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관련 기사를 1면과 2면, 국제면 등 3개면에 걸쳐 다룬 마이니치 신문은 외무성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미국이 북한 핵문제 해결에 본격적으로 나섰다'면서 일본 정부도 이를 환영하고 있다고 전했다.
외무성 관계자는 부시 대통령의 이번 발언은 '북한 핵문제의 단계적 해결을 의미하는 로드맵의 실마리'라고 지적하고 다만 북한에 대한 '안전보장'의 내용은 미.일안보조약을 해치지 않는 것이라야 한다'고 강조했다.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 산케이(産經), 도쿄(東京)신문 등도 2-3개 면을 할애하는 등 크게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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