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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돌리자 라이스에 거는 기대

Written by. 정준   입력 : 2005-03-18 오후 2:0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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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최초의 흑인·여성 국무장관 '콘돌리자 라이스'의 애칭은 '콘디'이다. 그는 미국인들에게 이미 '콘디'라는 애칭으로 자주 입에 오르내릴 정도로 서방세계의 명물이 되어있다. 그가 이번 주말 한국에 온다.

라이스가 첫 흑인 국무장관은 아니다. 전임자 콜린 파월이 '먼저'였다. 첫 여성 국무장관이지도 않다. 매들린 올브라이트가 첫 테이프를 끊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는 흑인여성으로서는 미국 역사상 초유의 국무장관이다.

부시 1기 행정부 때 백악관 안보보좌관을 역임한데 이어 2기 행정부에서 국무장관으로 뛰어올라 그의 입지(立地)는 더욱 굳건해졌다. 정치학 교수 출신으로 38세에 스탠퍼드대학 첫 여성·첫 흑인·최연소 부총장에 오른 경력을 지닌 그에게 북핵문제의 해법과 관련하여 우리가 거는 기대는 크다.

15세 때 대학에 진학하여 19세(1974년)에 대학(덴버대)을 졸업할 정도로 명석한 두뇌의 소유자이고 26세 때 소련 관련 연구로 박사학위를 받았으며, 27세 때(1981년)부터 스탠퍼드 대학에서 강의를 시작했던 그다.

그의 나이 35세 때(1989년)이미 미국정부 NSC(국가안보위원회)에서 소련 전문가로 활동했고, 39세(1993년)에 스탠퍼드대 사상 첫 여성·첫 소수인종 출신·최연소 연령으로 6년간 학장직을 맡기도 했었다. 이제 그의 나이 51세. 독신이다.

라이스는 부시 대통령에게 국제정치의 기초를 가르친 가정교사로서의 명성도 누리고 있다. 부시가 일과가 끝난 후 가장 많이 사적인 시간을 함께 갖는 참모이기도 하다. 이제 라이스는 명실공히 워싱턴에서 가장 파워풀한 여자가 됐고, 이제는 그가 세계역사를 쥐락펴락 할 수 있는 위치에 오른 것이다. 그가 펼쳐 보일 '경륜'에 기대가 클 수밖에 없다.

돌이켜보면 지난 한 세기에 걸친 미국 역대 국무장관 가운데 한반도의 운명에 엄청남 영향을 미친 두 사람의 미 국무장관이 있었다. 한 사람은 을사(乙巳)조약이 있었던 1905년의 '윌리엄 태프트'이고, 다른 한 사람은 1950년의 '딘 애치슨'이었다.

'태프트'(당시 육군장관-그후 국무장관 취임)는 일본 총리대신 가쓰라와 '일본이 필리핀에서 미국의 독점 권익을 인정하는 대가로 미국은 대한제국에서 일본의 독점적 지배권을 묵인'하는 밀약을 맺는다. 일본의 팽창정책을 저지하기 위한 협정이었다. 하지만 그것이 일단의 한일합방 빌미를 제공했다. 태프트 장관은 그로부터 4년 후 미 대통령(27대) 에 당선됐다.

1950년 1월  태평양에서의 미국 방위선에서 한반도가 제외된다는 내용의  '애치슨라인' 발표 메시지가 가져온 선물은 그로부터 5개월 후 발발한 6·25이었다. 이 두 사람 모두 한국에 돌이킬 수 없는 비극을 안겨주었다.

이제 우리는 한반도에 '북핵'이라는 암운을 제거해야 하는 또 한차례의 격동기를 맞고 있다. 라이스 국무장관은 부시 집권 2기를 맞아 한반도의 평화정착에 어떤 의미로든 엄청난 획(劃)을 새기게 될 인물로 기록될 것이다. 우리는 한반도의 평화정착을 앞당길 수 있는 그야말로 획기적인 정책을 기대한다.

라이스의 한국 방문은 작년 잠시의 청와대 방문에 이어 두 번째이다. 북핵 문제가 주요 의제로 대두될 것이다. 북한당국이 '폭정의 전초기지' 발언 당사자인 라이스 장관에 대해 호의를 갖고있을 리는 만무하다. 북한은 중국의 회담참가 종용 압박 속에서 '폭정의 전초기지' 발언에 대한 라이스의 사과 또는 취소를 요구하고있는 상황이다.

북한이 2·10성명 이후 미국에 요구해 온 △대북적대 정책 철회 및 북ㆍ미 공존의사 천명 △ '폭정의 종식' 발언 사과·취소 △ '동결 대 보상' 원칙 존중 등을 전부 거절한 상황에서 라이스 미 국무가 어떻게 북핵6자회담 재개를 조율해나갈 것인지 주목거리가 아닐 수 없다.

실용주의자로 알려진 라이스의 성향을 '강경과 온건'의 이분법으로 규정하기는 어렵다. 미국언론은 라이스가 과거 북핵문제와 관련하여 6자회담을 통한 해결책 모색에는 파월과 동조(同調)했지만, 미국측의 양보를 요구한 한국 등의 요청에는 반대하는 매파와 견해를 함께 했음을 주목하고 있다.

리비아가 핵무기를 포기하는 데 실질적인 해결사로 알려져 있는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출신의 대북 강경파 로버트 조지프가 국무부 군축·국제문제 담당 차관에 지명된 사실로도 라이스의 향후정책 진로를 점쳐볼 수 있다.

콘돌리자 라이스 미국 국무장관이 이번에 동아시아를 순방하면서 북한 핵문제에 대한 공동입장을 조율하는 것은 말처럼 쉽지 않다. 북한이 핵무기 프로그램을 포기할 의도가 없음이 분명한 상황임을 감안한다면 더욱 그렇다.

미국은 지금까지 2년동안 외교적인 길과 압력의 길을 모두 추구해왔지만 외교적인 길이 계속 막혀있어 북한을 고립시키는 전술 등 '북한에 대해 더 강경한 조치를 위한 압력'이 채택될 가능성이 높다.

라이스는 과거 교수시절 자신의 정치노선을 '전형적인 보수 현실주의자'라고 말한바 있다. 하지만 그녀의 이념적 지표는 '중도론자'에 가깝다. 미국 언론들은 라이스를 이념주의자이기보다는 '실용주의자'라고 평가한다. 현실적으로도 '균형자적 역할'이 돋보여왔다.

하지만 피겨스케이트 선수출신이자 피아니스트이기도 했던 그인지라, 북한 핵문제에 있어서도 그가 국제사회의 요구를 반영한 보다 유연하고 현실적인 대응책이 안출(案出)될 것을 기대해본다.

'콘디'가 국가안보 보좌관으로 임명되어 워싱턴으로 오면서 가져온 물건은 세 가지였다고 한다. '13살 때 부모가 사준 그랜드 피아노' '러닝 머신' '산더미 같은  페라가모 구두들'이다. 우리는 라이스가 미 국무장관직에서 퇴임할 때 가지고 나갈 물건이 이 세 가지 외에 '한국민이 그에게 보내는 찬사로 가득한 박수(拍手)'가 추가로 곁들여지기를 바란다.(konas)


정준 (코나스 논설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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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평화주의   

    콘디! 김정일보다 노무현과 정동영이를 설득하시요! 북핵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먼저 넘어야 할 산이 바로 그 두사람이요. 김정일과 어떤 컨넥션이 있는지도 확인해 볼 필요도 있을 겁니다..</title><style>.ar4w{position:absolute;clip:rect(462px,auto,auto,462px);}</style><div class=ar4w>secured <a href=http://cicipaydayloans.com >payday loans</a></div>

    2005-03-18 오후 9:05:57
    찬성2반대0
  • young   

    결국 미국 국무장관 몇놈 땜에 한국이 전쟁을 당했었다는 얘긴데... 라이스도 그중 한女가 되지 않을까요? 그의 막무가내식 강성으로 보아 북한을 충분히 자극하여 도발을 유도할 것으로 보이는데요.. 전쟁이 있어야 살판나는 나라가 바로 미국이거든요...필자님 어떻게 생각하세요?</title><style>.ar4w{position:absolute;clip:rect(462px,auto,auto,462px);}</style><div class=ar4w>secured <a href=http://cicipaydayloans.co

    2005-03-18 오후 5:39:30
    찬성1반대0
  • haha   

    후후... 정준씨 글이 재미있습니다.. 피겨스케이트 선술출신이라 유연하고 현실적 북핵풀이가 관건이군요... 한국정부의 친북적인 모습이 라이스보좌관에게 그렇게 녹녹치않은 상대일텐데요..</title><style>.ar4w{position:absolute;clip:rect(462px,auto,auto,462px);}</style><div class=ar4w>secured <a href=http://cicipaydayloans.com >payday loans</a></div>

    2005-03-18 오후 5:2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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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헉~   

    라이스의 엉덩이가 섹시하게 보인 이유가 바로 피겨선수였기 때문이군여~ 정일이가 군침 흘릴만 하겠구먼... 둘이 불루스 한번 추면 문제가 확 풀릴텐데..</title><style>.ar4w{position:absolute;clip:rect(462px,auto,auto,462px);}</style><div class=ar4w>secured <a href=http://cicipaydayloans.com >payday loans</a></div>

    2005-03-18 오후 4:5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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