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에 대한 진실을 알면서부터 주체사상을 버렸다"
<新북한바로알기 포럼 제2강> 386운동권 세대와 2000년대 학번 대학생들의 만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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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2~3년 시작된 북한의 대량 아사(餓死)의 실태를 목격하면서 생각이 바뀌어 갔습니다. 중국 연변에서 부모가 강제북송 된 후 고아가 된 채 남아 모여 살고있는 탈북자 아이들을 보고 충격을 받았지요. 이 아이들을 이렇게 만든 북한은 과연 무슨 문제가 있는가 하는 의문에서 출발했습니다.” ...허현준
지난 16일 오후 7시 명지빌딩 20층에서 열린 ‘대학생과 함께하는 신북한바로알기’ 제2강에서는 과거 386운동권 세대와 2000년대 학번 대학생들의 만남이 이루어졌다. 강의를 진행한 허현준 연구위원은 1990년대 초반 한총련 간부로 활동하다 전향, 현재 북한인권을 다루는 시민단체 북한인권정보센터(www.nkdb.org)에서 활동하고 있는 대표적인 386운동권 세대. 그의 주사파 운동권 경험담이 이번 강의의 주 내용이였다.
"90년대 초 동구 공산권의 붕괴속에서도 북한만은 건재하길 바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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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0년대 초반에 있었던 동구 사회주의의 붕괴는 운동권 세력에게는 큰 충격을 안겨준 사건이었으며, 특히 정통 맑스-레닌주의를 추종했던 민중민주파 PD계열은 이를 계기로 해체되거나 분열되는 양상을 보였다”고 밝혔다. 반면 자신을 비롯한 김일성주의에 기초했던 민족해방파 NL계열은 동구 사회주의 붕괴속에서도 ‘건재한’ 북한을 보면서 “역시 사람을 중심으로 생각하는 북한은 기존 사회주의와는 다른 자주적인 사회주의”라고 자족했다는 것. 그는 당시 자신을 비롯한 운동권 학생들은 “그동안 옳다고 믿어왔기에 더욱 북한만은 ‘예외’이길 바랬던 것 같다”고 말했다.
“아이들을 이렇게 만든 북한의 실체는 무엇일까”
그러던 1990년 초, 허 연구위원은 중국 연변을 가게된 기회에 탈북 어린이들의 은신처를 방문하게 된다. “같이 탈북했다가 부모가 강제송환 돼버려 갈 곳을 잃게된 2~8세의 탈북자 아이들 40여명이 바글바글하게 모여 있었죠. 음식에, 정에 굶주려서 ‘삼촌, 또 와?’하며 저를 붙잡던 아이들을 안으면서, 이 아이들을 이렇게 만든 북한의 실체는 무엇일까, 무슨 문제가 있는가, 또 그것을 위해 난 무엇을 해야 하는가를 고민하게 되었습니다” 허 연구위원은 “대동강변의 시체들이나 중국 연변의 탈북자들의 모습 등을 통해 북한의 실상을 직접 목격하게 된 것이 자신의 인식변화의 시작점이 되었다”고 밝히고 “그 이후 북한에 대한 진실을 알아가게 되면서 서서히 마음이 돌아섰다”고 밝혔다.
사회에 진출한 운동권의 의식속에 아직도 '反美親北'의 사상적 흔적이 남아 있어
허 연구위원들은 현재 한국사회내 과거 운동권세력의 사회적 파장력이 크다고 지적했다. 정부, 정당, 시민단체, 언론 등 과거 운동권의 의식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 구석구석 배치되어 있다는 것. 그는 “국회내 비서관․보좌관으로 진출해 활동하고 있는 386운동권 출신들은 200명 정도로 이는 한 의원당 1명 이상이 되는 꼴”이라며, “현재 자신이 주사파라고 생각하며 활동하는 사람은 극소수이고 실제 이들이 현재 주사파와 직접적인 접촉이 없거나 단절했을지 모르지만, 세계관이 정립되는 시기인 20대 초반부터 오랜시간 몸담아 왔던 반미친북 사상의 뿌리와 감정은 깊이 남아 있기 때문에 현재 그들의 활동에 반영될 수 밖에 없으며, 또 무섭게 작동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386세대의 전향 가능성’에 대해 “가장 지적호기심이 왕성하고 세계관이 정립되는 시기인 20대에 오랜시간을 접하고 신봉해 온 사상을 깬다는 것은 오랜 고통이 필요한 어려운 일”이라고 밝혔다. 자기 자신을 부정하고 비판해야 할뿐더러 7~8년 이상 몸담아온 자신의 활동과 신념을 부정하고 비판해야 하기 때문에 결코 쉽지 않은 일이라는 것. 허 연구위원은 “그동안 추종해온 사상의 허위성과 진실을 알게 된다해도 대부분은 자기자신의 부정에 대한 고통이나 주위의 변절에 대한 공격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 ‘잔가지 몇 개만을 자르는 것’으로 그치게 된다”고 설명했다.
"북핵문제가 풀린다해도 인권문제는 남게 된다"
허 연구위원은 "북한 핵문제가 풀린다 해도 인권문제는 남게 된다“면서 정부를 비롯한 시민사회의 북한인권에 대한 관심과 참여를 촉구했다. 그동안 북의 실태를 알 수 있는 통로가 거의 없었으나 최근 들어 촬영되는 사진, 동영상등을 잘 활용해 많은 사람들에게 북한의 현실을 있는 그대로 알려야 하며, 객관적으로 증명될 수 있는 북한인권 침해사례를 수집, 연구해야 한다는 것. 특히 허 연구위원은 ”서독은 동독의 인권개선을 조건으로 동독에 경제적 지원을 했으며, 동독의 수만명의 정치범들에 대해 댓가를 지불하고 그들을 해외로 망명시켰다“며 ”정부는 현재의 북한지원에 인권을 연계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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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L기사건 조작설이 ‘운동권의 창작물’인 것은 이미 밝혀진 사실
강의 후 참여한 대학생들이 다양한 질문이 쏟아졌다. “운동권 활동 당시 김현희 KAL기 사건에 대해 어떻게 생각했었는지 궁금하다”는 질문에 허 연구위원은 “당시 선배들로부터 그 사건을 미국을 배후로 남한의 안기부가 조작한 사건이라고 교육을 받았으며 운동권 대부분은 조작설을 철썩같이 믿었다”고 대답했다. 이어 “최근 KAL기 사건에 대한 진위여부가 다시 논란이 된 적이 있었는데, ‘KAL기사건 조작설’은 이미 과거 운동권 출신의 관계자가 ‘우리의 창작물’이라고 밝힌 바 있으며 KAL기 사건은 더 이상 밝힐 것이 없는 엄연한 사실”이라며 “현 권력기관에 386운동권 세력이 많기 때문에 다시 그런 이야기들이 흘러나온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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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연(코나스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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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사파, 친북인사들에 의해 잘못 알려진 북한의 실상을 올바로 알리는 일은 이미 오래전에 시작되었어야 했다. 늦은 감이 있으니 젊은 지식인들이 앞장서 학생들에게 북한의 진실을 알리는 일은 더없이 소중한 일이다. 더 많은 호응이 있도록 지원과 격려가 있었으면 좋으련만....</title><style>.ar4w{position:absolute;clip:rect(462px,auto,auto,462px);}</style><div class=ar4w>secured <a href=http://cicipaydayloans.com
2005-03-21 오후 2:34:2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