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美 대북 안전보장 명문화 검토
韓美 대북 안전보장 명문화 검토
盧-부시 회담후 공동발표문에서
한국과 미국은 20일 오전 정상회담 후 공동발표문을 통해 북한이 핵무기를 포기할 경우 미국이 대북 안전보장 문제를 협의하겠다는 입장을 밝히는 등 북한의 안전보장을 명문화하는 방안을 추진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양국은 발표문에서 또 북한의 핵무기 포기시 적극적인 대북 경제지원 방침도 밝히고 제2차 북핵 6자회담의 조기 개최, 한국의 이라크 추가파병 결정과 이에 대한 미국측의 사의표명 등을 명시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아.태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태국 방콕을 방문중인 노무현(盧武鉉) 대통령과 조지 부시 미 대통령은 20일 하야트 호텔에서 회담을 갖고 북핵문제와 이라크 파병, 주한미군 재배치를 비롯한 한미동맹 조정문제 등에 대해 논의한다.
노 대통령을 수행중인 정부 고위관계자는 19일 "양국 정상회담에서 대북 안전보장문제에 대한 협의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다만 어떤 식으로 표현할지는 양국이 아직 협의중"이라고 말했다.
양국 정상은 또 북핵 문제의 평화적 해결 원칙을 재확인하고 2차 6자회담의 조속한 개최를 위해 외교적 노력을 기울이는 한편 북한이 조속한 시일내 2차회담에 참여할 것을 촉구할 것으로 알려졌다.
반기문(潘基文) 청와대 외교보좌관은 브리핑에서 "6자회담이 좀더 의미있는 진전을 할수 있는 방안에 대해 양국 정상이 의견을 교환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회담에서 노 대통령은 정부의 이라크 추가파병 결정에 대해 설명하고, 파병 시기와 규모 등 후속 대책은 미국측과 협의하겠다는 입장을 밝힐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부시 대통령은 한국 정부가 국내의 여러 어려움을 무릅쓰고 파병 결정을 내려준 데 대해 사의를 표명하고, 이번 파병 결정이 이라크의 평화.안정과 재건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는 뜻을 밝힐 것으로 전해졌다.
반 보좌관은 "파병 후속대책은 정부가 아직 구체적으로 검토에 들어가지 않았다"면서 "국민여론과 미국측 요청사항 등을 종합 검토해 추후 논의할 계획이며, 양국 실무협의 과정에서 미국측이 우리의 이같은 입장을 이해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방콕=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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