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평양근처에도 안가 본 효순,미선양을 모란봉中 졸업생으로
反美선동의 도구로 이용

평양 모란봉제1중학교는 24일 열린 졸업식에서 미군 궤도차량에 치여 숨진 남한의 신효순ㆍ심미선 양에게 졸업장을 수여했다고 평양방송이 보도했다.
모란봉제1중학교는 2003년 4월 효순ㆍ미선 양을 6학년 9반 명예학생으로 등록했다.
전기숙 부교장은 졸업식에서 "모든 졸업생과 교직원은 신효순ㆍ심미선 학생을 장갑차로 죽인 미국놈들이 나라의 통일을 방해하고 온 민족을 전쟁 참화 속에 몰아 넣으려고 날뛰고 있다는 것을 명심하고 어디에서 일하든 통일되고 부강번영한 강성대국 건설을 건설하기 위해 열심히 배우고 일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졸업생과 재학생, 교사 대표는 "미제에 의해 살해된 효순이와 미선이의 원한을 잊지 않고 그들의 몫까지 합쳐 조국의 자주적 통일과 강성대국 건설을 위해 열심히 배우고 일해 나가겠다"고 결의했다.
北, 대법원의 여중생 촛불시위 유죄판결 연일 비난
한편 우리 대법원이 지난달 22일 미선ㆍ효순 양 추모관련 미신고 촛불집회를 열어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로 기소된 여중생 범대위 김종일 집행위원장에게 징역 1년6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하자 북한이 이를 비난하고 나섰다.
북한의 조선학생위원회는 지난 7일 대법원의 유죄 확정 판결에 대해 "용납못 할 망동"이라고 비난했다.
북한 학생위 대변인은 담화를 통해 "남조선 친미 세력과 사법부 우익보수세력은 대중적인 촛불시위에 대해 2년 이상이나 재판놀음을 벌여 오다가 이번에 최종적으로 불법으로 판결하는 용납못할 망동을 부렸다"고 주장했다.
대변인은 이어 "남조선 사법부 보수세력의 행위는 반미 자주화투쟁에 일어선 남조선 인민에 대한 도전, 전체 조선민족에 대한 참을 수 없는 모독"이라며 "공화국 북반부 전체 청년학생 이름으로 규탄한다"고 강조했다.
노동신문도 이날 논평을 통해 "효순이와 미선이의 피 값을 받아내고 민족적 자존심을 되찾기 위한 반미 촛불투쟁은 정당한 민족의식의 발현"이라며 "황당하고 어처구니 없는 판결"이라고 비난했다.
김종일씨는 2002년 7월부터 2003년 10월까지 14차례에 걸쳐 여중생 추모관련 미신고 집회 등을 열고 촛불시위를 기획하거나 도로점거, 경찰관 폭행 등 불법행위를 저지른 혐의로 기소되어 대법원으로부터 최종 유죄를 확정 받았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피고인은 이 행사가 고인의 죽음을 애도하기 위한 추모행사인 만큼 사전 신고가 불필요하다고 주장한다"며 "그러나 피고인 등이 정치적 구호를 주창하고 참가자들에게 미국대사관 행진을 유도한 점 등에 비춰 순수한 추모의 범위를 넘어 사전신고가 필요한 집회였다는 점이 인정된다"고 밝혔다.(kona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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