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공군 최초 한국계 미국인 장성 “고향 부산서 임무수행, 감회 남달라”
새라 러스 한미 연합공군 협조단장
자유의 방패(FS) 연합연습 기간 부산작전기지에 구성된 연합해군구성군사령부(연해구사)에도 특별한 사연을 가진 인물이 있다. 한미 연합공군 협조단장 직책을 수행한 새라 러스(한국 이름 양새라) 미 공군 예비역 준장이 그 주인공.
그의 고향은 부산이다. 1983년 부모님을 따라 미국으로 이민을 갔다. 1994년 미 공군 학사장교로 임관한 뒤 수송기 조종사로 활약했다. 2022년엔 한국계 미국인으로선 최초로 미 공군 장성으로 진급했다.
미 태평양공군사령부 소속인 러스 준장은 이번 FS 연합연습에 미 7공군사령부로 증원되며 모국 땅을 다시 밟게 됐다. 특히 태어나고 자란 부산에서 임무를 수행하며 감회가 남달랐다고 한다.
그는 연해구사에서 한미 연합공군 협조단장 직책을 맡아 한미 해·공군이 유기적으로 연합·합동작전을 수행할 수 있도록 가교 역할을 했다. 러스 준장은 “폴 러캐머라 한미연합군사령관이 강조한 육·해·공군, 해병대 합동성 제고에 중점을 두고 연습에 집중했다”고 말했다.
연습에 임하는 러스 준장의 자세는 남달랐다. 그는 연습 기간 한미연합군사령부에서 주관하는 정보·작전회의, 전구통합 상황보고 등 각종 회의체에서 연해구사의 작전 지휘를 지원했다. 특히 해·공군 합동작전 계획 수립부터 시행에 이르기까지 긴밀한 소통과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하늘을 지키는 공군이지만 러스 준장이 가장 존경하는 인물은 바로 충무공 이순신 제독이다. 그는 “부산에서 태어나고 바다를 보며 꿈을 키워 왔기에 어렸을 때부터 이순신 제독이 늘 친숙하게 느껴졌다”며 “나라가 위태로운 상황에서도 역경에 굴하지 않고 구국의 일념으로 헌신했던 이순신 제독의 정신은 현재 제가 본받고 싶은 부분”이라고 강조했다.
한국인의 피가 흐르는 그에게 한미동맹은 어떤 의미일까? 러스 준장은 “70년이 넘는 시간 동안 한미동맹은 건강한 동맹으로 성장·발전하고 있다”며 “동고동락하며 단련된 한미동맹은 혈맹이며, 함께 손잡고 발맞춰 걸어 나가는 굳건하고 영속적인 관계”라고 표현했다. 또 연합연습을 통해 동맹의 중요성을 다시 생각해 보는 계기가 됐다고 덧붙였다.
연해구사에서 임무를 완수한 그는 다음 달부터 미 인도태평양사령부 정책기획부서에서 근무하며 한미동맹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분야를 지속적으로 찾아 나갈 예정이다. (국방)
- 관련기사보기
- 입력 된 100자 의견이 없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