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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전기념 시설물 소개」 (63) 콜롬비아군 참전기념비

Written by. 대학생 인턴기자 김선영   입력 : 2024-07-16 오전 9:4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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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에서 가장 먼 곳을 꼽아보자면 지구반대편이라는 남미지역을 들 수 있다. 남미지역에 발이 닿으려면 순수 비행시간만 따져도 족히 30시간 안팎이 된다. 그렇게 먼 곳에서 우리나라를 돕기 위해 70여년전 군대를 파견한 나라가 있다. 콜롬비아다. 라틴아메리카에서 유일하게 6.25전쟁에 참전해 금성지구전투, 김화 400고지 전투, 연천 180고지 전투 등에서 수많은 공을 세우고 1955년 10월 11일 본국으로 귀환했다. 연인원 5,100명이 참전하여 전사 163명, 부상 448명의 인명 손실을 입었다.

 ▲ 인천광역시 서구 연희동 경명공원에 세워진 콜롬비아참전기념비 ⓒkonas.net


이렇게 유엔군의 일원으로 참전했던 콜롬비아군의 참전을 기리기 위해 1975년 9월 24일 인천에 건립된 것이 콜롬비아 참전기념비다. 6・25전쟁 기간 중 지상군 1개 대대와 함정 1척을 파견하여 국군을 지원했던 콜롬비아와의 영원한 우의를 기념하고 전쟁기간 중 희생당한 콜롬비아군 장병의 영령을 추모하는 뜻을 갖고 있다.

 ▲ 콜롬비아 참전기념비에 새겨진 부대마크, 참전약사 등 ⓒkonas.net

 

원래 기념비가 있던 곳이 공사 개발구역으로 포함되면서 2018년 7월 인천시 서구 경명공원으로 콜롬비아군 참전기념비를 옮겼다.

기념비 비문에는 

“카리브 바다의 정기를 타고난 콜롬비아의 용사들! 
국제연합의 깃발을 높이 들고 자유와 평화를 위해 싸우다가 
마침내 611명의 고귀한 생명이 피를 흘렸다. 
우리는 그들을 길이 기념하고자 여기에 비를 세운다.“라고 적혀 있다.

 ▲  콜롬비아 참전용사상(좌)과 비문(우) ⓒkonas.net

 

파병 당시 콜롬비아와 우리나라는 외교관계가 전무하였음에도 자유와 평화를 수호하려는 의지로 참전했다. 그 기개를 보여주는 콜롬비아 참전용사상이 금방이라도 전진할듯한 모습으로 기념비 옆에 서 있고, 참전약사와 부대마크, 지휘관들의 이름이 새겨져 있다. 기념비 아래에는 콜롬비아 문화를 대표하는 4개의 동판이 있고 측면은 배를 형상화한 모습으로 뱃전에 칼을 든 용사와 기도하는 여인이 조각돼 있다. 그 뒤로 함선의 돛을 연상케 하는 하얀 벽에는 콜롬비아의 전통 문양이 함께 새겨져 이국적인 정취를 드러내고 있다.

 ▲ 콜롬비아 참전기념비 측면 모습 ⓒkonas.net

 

머나먼 남미에서 우리를 도우러 왔다가 소중한 생명을 바친 그들에게 감사를 표하는 길의 시작은 그들의 희생과 헌신을 기억하는 것이다. 곳곳에 위치한 유엔군 참전 기념비 및 전적비마다 수많은 사연을 안고 있다. 참전국들의 기념비와 전적비를 취재하면서 매번 그들을 기억하고 가슴 깊이 기리는 계기로 삼으며 새삼 감사의 마음을 새기고 있다.(konas)

향군 대학생 인턴기자 김선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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