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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민들 실상 모르고 北현실 이야기 말라'

Written by. 조선일보 崔慶韻기자   입력 : 2003-10-21 오전 8:5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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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북한 노동당 비서가 결성한 탈북자동지회(회장 홍순경) 등 국내 5개 탈북자 단체들이 20일 황장엽씨를 상임대표로 탈북자 단체 연합회를 결성했다.

연합회는 출범 선언을 통해 “김정일 독재세력을 타도하고 탈북자들의 권익을 보호하고 탈북자들의 의사를 남한 정부와 북한 주민들, 나아가 세계에 널리 알려 북한민주화를 위해 공동투쟁하겠다”고 밝혔다.

연합회는 또 “민족을 위한다는 일부 청년들의 착각이 실제로는 북한 인민과 나아가 민족의 등에 비수를 꽂는 행위라는 것을 깨달아야 한다”며 “북한 인민들의 실상을 제대로 접하지 못했다면 함부로 북한의 현실을 이야기하지 말라”고 말했다.

연합회는 황장엽씨의 방미를 앞두고 범청학련 남측본부와 한총련 학생들로 구성된 ‘황장엽 방미저지 결사대’가 지난 18일 “황장엽씨는 97년 이후 입만 열면 반북모략과 민족대결을 부추기고 미국과 놀아나 한반도에 전쟁의 먹구름을 몰고 오고 있다”며 공개면담요구서와 검은색 테이프로 X표시가 된 마스크를 동봉한 소포를 탈북자동지회로 보내왔고 20일 탈북자동지회 사무실 앞에서 시위를 계획했다가 돌연 취소했다고 주장했다.

또 탈북자동지회는 “한총련 학생들의 방해가 있지만, 오는 26~27일쯤 황장엽 선생이 미국을 방문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탈북자 단체 연합회 상임대표로 추대된 황장엽씨는 황장엽방미저지결사대의 시위가 예상돼 결국 참석을 포기했다.

이날 결성식에는 탈북자동지회, 통일을 준비하는 귀순자 협회(회장 허광일), 평화통일탈북인연합회(회장 장인숙), 정치범수용소해체운동본부(강철환·안혁 공동대표), 백두한라회(회장 김성민) 등 5개 단체 대표 25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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