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강만길, 공직에서 자진 사퇴해야"
한나라당은 12일 "김일성 전 북한 주석의 빨치산 운동을 독립운동으로 인정해야 한다"고 발언해 파문을 일으킨 강만길 광복60주년기념사업추진위원장에 대해 "공인으로서 절대로 용납될 수 없는 발언"이라며 공직 사퇴를 촉구했다.
구상찬 부대변인은 이날 공식 논평을 통해 "강 위원장의 발언은 공인으로서 절대로 용납될 수 없는 발언"이라며 "강 위원장은 이번 발언의 책임을 지고 자신이 맡고 있는 대통령과 총리실 산하 위원장직에서 스스로 물러나야 한다"고 주장했다.
구 대변인은 이어 "강 위원장이 물러나지 않으면 문제의 발언은 대통령과 국무총리가 용인한 정부 공식 발언이 될 것"이라며 "아무리 정권을 잡은 사람들의 성향이 그렇다 해도, 또 세상이 바뀌어 북한 당국의 눈치를 살피는 부류의 사람들이 차고 넘친다 해도 이 나라의 정통성과 정체성을 포기하면서까지 한국동란의 주체세력을 예찬하는 것은 용납 될 수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한국전쟁을 일으켜 수백만명의 희생자를 내고 조국을 분단시켜 지금 이 순간까지 대치상태를 유지하게 하고 지금도 그 아픔을 안고 살아가는 사람들이 1000만에 이르게 한 장본인이 김일성"이라며 "김일성을 독립운동가로 공공연하게 칭송하는 사람이 책임자로 있는 한 광복60주년기념사업회에 국민 세금을 쓰도록 허용 할 것인가에 대해 심각하게 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
전여옥 대변인 역시 "민족에 비극을 야기한 실태를 모르고 항일운동에 대해 말한 것은 큰 일"이라고 지적했다.
맹형규 정책위의장도 이날 주요당직자 회의에서 "논란의 여지가 큰 의견을 국무총리실 산하 위원회의 수장자격으로 발언한 것은 적절치 못하다"면서 "친일반민족특위위원장으로 내정된 이 분의 이러한 발언은 이 위원회의 활동방향을 미리 제시하는 것 같은데 많은 국민들이 수긍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kona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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