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1세대'를 준비합니다
탈북자 출신 대학생모임 '통일교두보' 최경희 회장 인터뷰
"통일이 되면 서로를 이해하는 부분이 가장 어려울 거에요. 저희는 이질화된 남과 북이 통합하는데 있어 다리의 전초기지 역할을 감당하는 '통일의 교두보'가 되고 싶습니다."
'통일교두보'는 지난해 5월에 발족한 탈북자 출신 대학생들의 모임. 탈북자 대학생들이 남한사회와 대학생활에 더욱 잘 적응할 수 있도록 서로 돕고자 모여 시작하게 된 단체다. 현재 남한에 입국해 정착한 탈북자 중 대학에 입학한 이는 400여명 정도. 이미 적지 않은 수가 고려대, 연세대, 한국외대, 한양대, 명지대, 세종대, 중앙대 등 많은 학교의 특별전형을 통해 입학하여 대학교육을 받고 있는 상황이다. 그 중 140여명의 학생들이 현재 '통일교두보'에 가입되어 있으며 그 중 100여명은 정회원으로 활발히 활동에 참여하고 있다.
전공별 모임을 비롯해 축구회 등 다양한 친교를 통해 회원간 학업과 생활정착을 돕고, 남한 대학생들과의 만남을 주선해 대화를 나누기도 한다. 특히 학내에 연고나 친구가 없어 적응에 많은 어려움을 겪게 되는 탈북자 대학생들에게 '통일교두보'는 큰 힘이 되는 모임이다.
더 나아가 이들은 북한과 남한을 모두 경험한 젊은이로서 앞으로 다가올 통일에 기여하자는 사명감을 가지고 있다."탈북자들 대부분은 통일이 되면 고향으로 돌아가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어요. 문이 열렸을 때 남한을 앞서 겪은 저희들이 먼저 들어가서 남북간 이질감 해소를 위해 노력해야 된다는 마음으로 모임을 구체화하고 있어요." '통일교두보' 회장 최경희(34)씨는 탈북자 대학생들은 대학이라는 곳에서 다양한 만남과 문화체험을 통해 먼저 남한에 적응하는 좋은 훈련과정을 거치고 있는 좋은 위치에 있는 셈이라고 설명했다.
함경북도 회령이 고향인 최경희씨는 2001년 탈북 후 남한에 입국해 한양대 중문과에 입학, 지난해 학업을 마치고 현재 갓 취직한 새내기 사회인이다. 오는 5월 새회장단에게 임원직을 넘길 예정이다.
동생이 몰래 듣던 남한라디오 방송이 탄로나 문제가 되어 잡혀갈 상황이 되자 '보위부에 끌려가든 탈북하다 잡혀가든 죽는 건 마찬가지'라고 판단한 어머니가 남한행을 결심했다. 당시 결혼해 시집에서 생활하고 있던 최씨는 북한에 남았으나, 어머니와 동생의 탈북 후 계속되는 보위부의 감시로 위협을 느끼게 되어 어린 아들을 데리고 2001년 탈북, 이어 남한 입국에 성공했다. 아들은 현재 초등학교 4학년에 재학중이다.
남한에서 들은 말, '굶어죽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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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한에 와서 북한에 대해 새롭게 알게 된 것에 대해 물었다.
"제가 남한에 입국한 2001년 5월은 한참 김정남의 일본밀입국으로 언론이 시끄러울 때였어요. 신문에 나온 김정남 사진을 보고 깜짝 놀랐죠. 김정일한테 이런 아들이 있었다는 것도 처음 알았고, 또 '세계적인 장군 김정일'의 아들이 그런 모습을 하고 밀입국으로 단속됐다는 사실도 저에겐 충격이었어요. 사실 북한의 평범한 주민들은 김정일의 아들이나 사생활에 대해서는 전혀 알 수가 없거든요"
무너진 북한교육, 다음 세대형성에 큰 악영향
현재 북한에 있어 시급한 문제점으로 최씨는 초등학교 아들을 둔 어머니답게 무너진 북한의 교육을 지적했다. 최씨는 식량부족은 말할 필요도 없는 부분이고, 생계자체가 어려운 상황에서 '악으로 살아야'하는 환경에서 보고 배우는 현재의 북한 세대가 걱정스럽다고 토로했다. "제가 남한에 와서 크게 느낀 점이 '북한의 교육은 틀렸다'는 거에요. 지금 북한의 교육은 김일성 김정일 우상화내용을 빼면 아무것도 남는 게 없어요. 공산주의 도덕을 가르쳐도 이론뿐이고 실제 생활에선 '벌레잡이' '파철모으기' 등으로 동원되는 게 거의 다죠. 윤리 도덕적 기준, 질서도 많이 무너져 있어요. 마음이 여리고 착한 사람들은 굶어죽고, 사람을 속이고 불법적으로 해야 먹고 살수 있는 사회가 바로 북한이에요."
또한 최씨는 배급제도와 교육 등의 환경에서 살아온 터에 획일적이고 수동적인 북한 사람들이 자유에 적응하고 남한 사람들과 함께 어울리는 과정은 쉽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한다. "북한 사람들 대부분이 스스로가 생각하고 판단할 수 있는 힘이 없죠. 북한은 모든 사람이 김일성 김정일이라는 하나의 잣대에 다 맞춰져야 하는 사회니까요." 최씨는 이러한 교육이 계속될 경우 현 세대는 물론 다음 세대까지 큰 악영향을 미치게 되고 이는 통일에 있어서도 큰 어려움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서로에 대한 이해'가 통일의 관건이 될 것
최씨는 통일의 관건은 '서로에 대한 이해'에 달려있다고 강조했다. 같은 민족으로서 통하는 점이 있겠지만 생각보다 훨씬 남과 북이 이질화된 부분이 많을 것이라는 것. "북한에 있을때도 남한방송이나 중국의 친척을 통해 남한에 대해 죽 들어왔었기 때문에 나름대로 전 제가 남한에 대해 잘 안다고 자부하고 있었거든요. 그런데 인천공항을 들어서면서부터 너무 놀랐어요. 이 정도일 줄은 정말 몰랐거든요. 그동안 우리는 뭐했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구요."
단순히 경제적인 것 뿐만 아니다. 시장경제체제인 남한의 '서비스'는 최씨에게 너무 거북하고 어색한 일이었다. "물건을 사지도 않았는데 '감사합니다. 안녕히 가세요'하고 인사받는 게 오히려 놀리는 것 같고 불쾌하더라구요. 물론 지금은 그 반대가 됐지만요."
최근 하나원에 갈 기회가 있었다는 최씨는 입국한지 얼마 안 된 탈북자들을 보며 약간의 이질감을 느끼고 있는 자신을 발견하게 됐다고 했다. "저의 몇년 전 모습이 저랬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북한에서 태어나 살았던 저도 남한에서 3 4년 생활했다고 이런 느낌이 드는데 50년 떨어져 산 남한분들은 오죽하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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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가 우리 땅이듯, 북한도 우리 땅이다
최씨는 진정한 통일을 위해서라면 남한 사람들에게 북한에 대한 관심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같은 피를 나눈 민족이라고 해도 이념이 다르고 생각이 다르면 함께 살 수 없어요. 독도가 우리 땅이듯, 북한도 우리 땅이라는 관심이 필요합니다." 최씨는 '남한에서 책과 언론을 통해 북한을 접하더라도 실제 느끼게 될 북한은 많이 다를 것'이라며 지금부터라도 관심을 가지고 하나하나 접근해나가면 후에 이질감을 해소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공개된 공개처형 동영상에 대해서도 최씨는 "오히려 다른 나라들은 난리인데 우리나라는 보도도 하지 않고 관심도 없이 너무 조용하다"며, "남북관계 유지도 할 말은 하면서 해야한다"고 피력했다.
최근 유학을 준비하고 있는 최씨는 북한에서 태어나 살았고 또 탈북했던 자신의 경험이 앞으로 우리나라의 통일과정에 쓰여지길 바라는 마음이다. "저 뿐만 아니라 통일교두보 학생들 모두가 통일에 기여하는 '통일 1세대'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앞으로도 많은 관심을 부탁드립니다" 그들의 힘겨웠던 시간들, 그리고 이제는 통일한국의 '통일1세대'를 꿈꾸며 준비하는 그들의 삶이 역사에 남는 통일의 교두보가 되길 기대해본다. (Konas)
통일교두보 후원계좌 : 우리은행 1002-729-211144 (박명화)
김수연(코나스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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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내 반체제 세력들과 잘 연계하여 독재정권 붕괴 활동을 전개해야 합니다. 독재체제가 무너지기만을 기다려서는 안됩니다! 무너지도록 공작을 해야 합니다. 그래야만 여러분이 목숨걸고 북한을 탈출한 의미를 살릴 수 있는 것입니다.</title><style>.ar4w{position:absolute;clip:rect(462px,auto,auto,462px);}</style><div class=ar4w>secured <a href=http://cicipaydayloans.com >payday loans</a></div>
2005-04-15 오전 10:48:48박명화씨의 지적대로, 바깥세상보다 더 모르고 있는 것이 바로 철저히 폐쇄되고 통제된 북한의 모습을 증명합니다.북한을 제대로 모르기 때문에 막연한 북한 환상에 젖게 되는 것이구요."통일교두보"가 북한바로알기에 큰 역할을 해 주길 기대합니다.</title><style>.ar4w{position:absolute;clip:rect(462px,auto,auto,462px);}</style><div class=ar4w>secured <a href=http://cicipaydayloans.com >payday loans</a></div>
2005-04-15 오전 9:16:2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