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북자를 '북한 재건의 기둥'으로 봐주십시오”
Written by. 김수연
입력 : 2005-04-26 오전 11:18:25
'통일을 준비하는 귀순자협회' 허광일 회장 인터뷰
“북한의 문이 열렸을 때 북한 사람들에게 영향을 줄 수 있는 것은 남한 사람들의 잘 사는 모습이 아닙니다. 그 체제에서 가장 버림받고 고통받던 탈북자들이 남한에 와서 성공한 것을 보면 그동안 세뇌되었던 북한 사람들이 남한에 대한 생각을 바꿀 수 있을 것입니다.”
“통일의 선결조건은 ‘탈북자’들에게 있다”고 힘주어 말하는 ‘통일을 준비하는 귀순자협회’ 회장 허광일(52)씨. 그는 ‘탈북자들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스스로 살아갈 수 있는 힘을 키우는 것’이라고 단언했다. “우리 탈북자들에게 가장 근본적인 문제는 한국에서 성공적으로 정착하는 것입니다. 그래야 요구하는 소리도 커질 수 있습니다. 정부의 도움만 받아서는 안되죠.” 허 회장은 “‘첫째도, 둘째도 중요한 것은 우선 남한 사회에 성공적으로 정착하는 것’이라는 마음으로 각자 직업을 찾아 일을 하고, 협회는 협회 차원에서 직업없는 사람들을 도와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탈북자 자활공동체 '대관령식품', 손익분기점 넘어..
협회는 그 일환으로 자체적으로 ‘탈북자 자활공동체’를 일구어내기도 했다. ‘북한산 느릅’을 재료로 각종 식품을 생산하는 ‘대관령식품’이 바로 그것. 3년 간의 시행착오를 거쳐 작년도에는 매출이 손익분기점을 넘어섰다. 올해 2월에는 그동안의 경험을 바탕으로 정부보조금과 함께 탈북자 7명이 공동으로 출자해 ‘주식회사 백두식품’을 탄생시켰다. 탈북자와 지역주민 30여명이 고용돼 근무하고 있으며 부산, 대전, 여수 등 전국 13개의 대리점에서 일하는 직원의 반 이상도 탈북자다. 허 회장은 “단순히 돈 버는 것을 떠나서 탈북자 스스로 가장 성공적으로 직업을 창출한 본보기 단체가 되고자 하는 마음으로 10여명이 밤낮을 밝혀가며 일하고 있다”고 전했다.
1995년 남한에 입국한 허광일씨는 모스크바 유엔난민고등판무관실(UNHCR)을 통해 공식적으로 난민자격을 부여받아 남한입국에 성공한 몇 안되는 케이스다. 함경북도 청진에서 고위 책임자로 있었던 그는 1985년도 당시 소련으로의 해외출장을 앞두고 어머니가 남한 출신임이 밝혀져 해외출장이 막힘과 동시 하루아침에 그 동안 쌓아온 모든 것을 등진 다른 신세가 됐다. 이후 러시아 벌목장에서 근무하던 중 남한에 있던 외가친척들을 찾다가 발각되어 국가수배를 당하게 되면서 남한행을 생각하게 됐다. 대한민국 국민이 된지 어느덧 10년, 지금은 탈북자들의 정착을 돕는 대선배이자 한국전력에서 근무하는 회사원으로서 바쁜 생활을 보내고 있다.
통일을 준비하자는 탈북자 자성의 목소리에서 '귀순자협회' 시작
그가 이끌고 있는 ‘통일을 준비하는 귀순자 협회’는 어느덧 5년을 훌쩍 넘은 탄탄한 조직을 갖춘 탈북자 모임. 1998년도 탈북자 관련 개정법안이 나왔을 당시 탈북자들의 의견 개진을 위해 구성된 ‘자유북한인협회’가 이 단체의 모체다.
정부의 탈북자 정책에 대해 부당함을 외치며 몇 번의 의견개진 활동을 가진 후, 이에 대한 자성의 목소리가 탈북자 내에서 흘러나오기 시작했다. “탈북자들이 이 사회에서 자신의 이익과 권리만을 주장한다면 이 사회에 정착할 수 없다는 것을 생각하기 시작한 겁니다. 그 누구보다도 통일을 가장 바라는 사람으로서 통일을 위해 무엇인가 준비해야 한다는데 의견을 모으게 되었습니다.” ‘통일을 준비하는 귀순자 협회’는 1999년 12월 출범 당시 공모를 통해 선택한 이름. 당시는 ‘탈북자’라는 말보다 ‘귀순자’라는 말이 더 자연스러운 때였다.
탈북자가 자연스럽게 자유민주주의의 물을 묻힐 수 있는 정책적 배려가 필요
남한에 입국해 정착하고 있는 탈북자들은 어떤 어려움을 겪고 있을까. 허 회장은 탈북자들이 남한 사회의 장벽을 넘기 어려워한다고 전한다. 탈북자들끼리 남한 내 또 하나의 북한사회를 이루고 살고 있다는 것. “자유민주주의의 물을 묻히려면 자연스러운 접촉이 필요한데, 넘어온 사람들끼리만 결속해서 지내니 더욱 남한 사회의 장벽을 넘기 어려워합니다. 주거지도 모여 배정되어 있죠. 이를 위한 정부의 정책적인 배려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허 회장이 지적한 또 하나의 어려움은 바로 탈북자들이 느끼는 상대적인 빈곤감. 그는 “탈북자들 대부분이 남한사람들과 자신의 처지를 비교하면서 힘들어한다”고 밝히면서 탈북자들 스스로 인식을 개선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정부가 도와줄 수 있지만 어디까지나 그 주체는 우리 탈북자들입니다. 남한에도 평생을 열심히 벌어도 제대로 누리지 못하는 사람들이 얼마나 많습니까. 같은 민족이라고 받아주고 기초생활을 보장해주는 데에 대해 우리 탈북자들은 더욱 고맙다는 생각을 갖는 것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허 회장은 탈북자들이 사선을 넘은 경험들을 잊어버려서는 안된다고 당부했다.
“물론 문제도 많은 곳이지만, 제가 대한민국을 좋아하는 이유는 적어도 열심히 사는 사람들에게는 보상과 사회적 인정이 돌아오는 사회라는 점입니다. 물론 남한 사람들과 비교도 되고, 적응하는 과정에서 실망도 하겠지만 마음을 비우고 열심히 살겠다는 의지만 있으면 전 충분히 해낼 수 있다고 봅니다
탈북자, 북한 재건의 기둥이 될 '통일역군'으로 육성해야
허 회장은 “언론에 의해 부정적인 부분이 부각된 탓에 탈북자에 대한 인식이 더욱 나빠지는 듯 하다”며 남한 사람들이 ‘역지사지’의 마음으로 탈북자들을 바라보고 이해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이어 그는 탈북자들을 도움이 필요한 구제의 대상으로만 보는 인식을 넘어 ‘통일역군’으로서 탈북자들을 육성하는데 투자해야 한다고 강력히 피력했다.
“북한이 열렸을 때 북한의 재건은 남한 사람들이 못합니다. 지금 여기서 탈북자들을 정착시키는 것 보다 더 어려워질 겁니다.” 그는 “탈북자는 북한재건의 기둥이 될 것”이라며 “통일을 대비한 미래지향적인 차원에서 이들에게 공부도 시키고 작업도 창출해주는 등 적극적으로 탈북자들을 통일역군으로 육성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제 눈에는 북한이 무너지고 있는 게 보입니다"
허광일 회장이 보는 현재 북한의 모습은 어떨까. 허 회장은 지금의 북한에 대해 “뼈다귀만 남아 있는 체제”라고 표현했다. “제 눈에는 무너지고 있는게 보입니다. 토대는 거의 붕괴된 상황에서 강압적인 폭압정치로 인해 간신히 유지되고 있는 겁니다.” 그는 북한이 동구권 나라들처럼 어느 정도 초보적인 자유가 보장되는 사회였다면 이미 붕괴되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현 북한 체제유지의 칼자루가 당에서 군대로 넘어간 만큼 군의 역할이 중요함에도 불구, 현재 북한의 군대처럼 창군 이래 지금과 같이 무질서하고 물질 만능주의적이며 병영이탈이 많은 적이 없었다고 털어놨다. 허 회장은 겉으로는 군대가 철통같이 뭉친 것으로 보이지만 내부는 사상붕괴가 이미 많이 진행됐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최전방의 부대도 먹을 것이 부족한 상황입니다. 전쟁의 주체는 무기가 아니라 군인이고, 무엇보다 군인들의 사상의식이 중요한데, 배고파서 늘 먹을 것 생각하는 사람들이 언제 김정일의 총폭탄이 될 생각을 하겠습니까.” 그는 최근 북한의 군입대 허용 키가 1m 45cm까지 내려갔다며, 북한의 군대는 육체적, 기술적, 사상적으로 허물어져 가고 있다고 진단했다.
허 회장은 북한의 인권문제에 대해 침묵을 지키는 남한의 사회분위기에 대해 우려를 나타냈다. “이라크, 아프리카 같은 다른 나라의 인권에는 열변을 토하면서 한 정권에서 300만명의 인민을 총한방쏘지 않고 멸망시킨 북한에 대해서는 왜 외면합니까? 이 흐름에 젊은 사람들이 따라가는 것 또한 문제입니다.” 그는 남한의 반미친북 분위기에 대해 “북한과 남한친북세력의 합작품으로 보인다”고 평했다.
"화해·협력을 이유로 北에 할말 못하면 그들의 통일전선전략에 계속 놀아날 것"
“남한 분들이 꼭 생각하고 지켜야 할 것이 있습니다. 통일의 주체인 국민들이 먼저 자유민주주의 체제의 우월성에 대한 확신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통일은 자유민주주의 체제를 전제로 대한민국이 조성하는 분위기로 가야합니다.” 허 회장은 김정일 독재체제가 스스로 물러나게끔 할 수 있도록 당당한 자세를 가질 필요가 있다고 피력했다. “대립을 두려워해서는 안됩니다. 북한이 지금의 독재체제를 고수하는 이상 여기 자유민주주의의 남한과 대립할 수 밖에 없거든요. 당연히 맞닥뜨리게 되는 대립관계를 화해·협력이니 뭐니 해서 회피하려고 하면 지금과 같은 식으로 북한의 통일전선전략에 계속 놀아날 수 밖에 없을 겁니다. 북한에 할말은 해야 합니다.”
허 회장은 이제 북한민주화에 발벗고 나설 시점이 다가오고 있다고 했다. 어느 정도 정착과정을 거친 동료들과 함께 본격적으로 북한민주화 운동에 눈을 돌려 참여할 계획이다. 이번 달 말 북한민주화 활동을 위한 미국행이 예정에 있다고 밝혔다.
자유를 위한 간절함으로 '사선'을 넘은 탓일까. 대한민국 어떤 국민보다도 "자유민주주의"에 대한 확신으로 가득찬 허광일 회장. 그의 바램처럼 탈북자들이 사선을 넘은 값진 경험을 간직해 성공적인 남한사회 정착을 넘어 통일 한국의 '북한 재건의 기둥'으로 우뚝 서길 기대해본다.
'통일을 준비하는 귀순자협회' 후원계좌 : 국민은행 231-21-0422-540 (강철호 총무)(konas)
김수연(코나스 객원기자)
“북한의 문이 열렸을 때 북한 사람들에게 영향을 줄 수 있는 것은 남한 사람들의 잘 사는 모습이 아닙니다. 그 체제에서 가장 버림받고 고통받던 탈북자들이 남한에 와서 성공한 것을 보면 그동안 세뇌되었던 북한 사람들이 남한에 대한 생각을 바꿀 수 있을 것입니다.”
“통일의 선결조건은 ‘탈북자’들에게 있다”고 힘주어 말하는 ‘통일을 준비하는 귀순자협회’ 회장 허광일(52)씨. 그는 ‘탈북자들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스스로 살아갈 수 있는 힘을 키우는 것’이라고 단언했다. “우리 탈북자들에게 가장 근본적인 문제는 한국에서 성공적으로 정착하는 것입니다. 그래야 요구하는 소리도 커질 수 있습니다. 정부의 도움만 받아서는 안되죠.” 허 회장은 “‘첫째도, 둘째도 중요한 것은 우선 남한 사회에 성공적으로 정착하는 것’이라는 마음으로 각자 직업을 찾아 일을 하고, 협회는 협회 차원에서 직업없는 사람들을 도와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탈북자 자활공동체 '대관령식품', 손익분기점 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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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5년 남한에 입국한 허광일씨는 모스크바 유엔난민고등판무관실(UNHCR)을 통해 공식적으로 난민자격을 부여받아 남한입국에 성공한 몇 안되는 케이스다. 함경북도 청진에서 고위 책임자로 있었던 그는 1985년도 당시 소련으로의 해외출장을 앞두고 어머니가 남한 출신임이 밝혀져 해외출장이 막힘과 동시 하루아침에 그 동안 쌓아온 모든 것을 등진 다른 신세가 됐다. 이후 러시아 벌목장에서 근무하던 중 남한에 있던 외가친척들을 찾다가 발각되어 국가수배를 당하게 되면서 남한행을 생각하게 됐다. 대한민국 국민이 된지 어느덧 10년, 지금은 탈북자들의 정착을 돕는 대선배이자 한국전력에서 근무하는 회사원으로서 바쁜 생활을 보내고 있다.
통일을 준비하자는 탈북자 자성의 목소리에서 '귀순자협회' 시작
그가 이끌고 있는 ‘통일을 준비하는 귀순자 협회’는 어느덧 5년을 훌쩍 넘은 탄탄한 조직을 갖춘 탈북자 모임. 1998년도 탈북자 관련 개정법안이 나왔을 당시 탈북자들의 의견 개진을 위해 구성된 ‘자유북한인협회’가 이 단체의 모체다.
정부의 탈북자 정책에 대해 부당함을 외치며 몇 번의 의견개진 활동을 가진 후, 이에 대한 자성의 목소리가 탈북자 내에서 흘러나오기 시작했다. “탈북자들이 이 사회에서 자신의 이익과 권리만을 주장한다면 이 사회에 정착할 수 없다는 것을 생각하기 시작한 겁니다. 그 누구보다도 통일을 가장 바라는 사람으로서 통일을 위해 무엇인가 준비해야 한다는데 의견을 모으게 되었습니다.” ‘통일을 준비하는 귀순자 협회’는 1999년 12월 출범 당시 공모를 통해 선택한 이름. 당시는 ‘탈북자’라는 말보다 ‘귀순자’라는 말이 더 자연스러운 때였다.
탈북자가 자연스럽게 자유민주주의의 물을 묻힐 수 있는 정책적 배려가 필요
남한에 입국해 정착하고 있는 탈북자들은 어떤 어려움을 겪고 있을까. 허 회장은 탈북자들이 남한 사회의 장벽을 넘기 어려워한다고 전한다. 탈북자들끼리 남한 내 또 하나의 북한사회를 이루고 살고 있다는 것. “자유민주주의의 물을 묻히려면 자연스러운 접촉이 필요한데, 넘어온 사람들끼리만 결속해서 지내니 더욱 남한 사회의 장벽을 넘기 어려워합니다. 주거지도 모여 배정되어 있죠. 이를 위한 정부의 정책적인 배려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허 회장이 지적한 또 하나의 어려움은 바로 탈북자들이 느끼는 상대적인 빈곤감. 그는 “탈북자들 대부분이 남한사람들과 자신의 처지를 비교하면서 힘들어한다”고 밝히면서 탈북자들 스스로 인식을 개선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정부가 도와줄 수 있지만 어디까지나 그 주체는 우리 탈북자들입니다. 남한에도 평생을 열심히 벌어도 제대로 누리지 못하는 사람들이 얼마나 많습니까. 같은 민족이라고 받아주고 기초생활을 보장해주는 데에 대해 우리 탈북자들은 더욱 고맙다는 생각을 갖는 것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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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 회장은 탈북자들이 사선을 넘은 경험들을 잊어버려서는 안된다고 당부했다.
“물론 문제도 많은 곳이지만, 제가 대한민국을 좋아하는 이유는 적어도 열심히 사는 사람들에게는 보상과 사회적 인정이 돌아오는 사회라는 점입니다. 물론 남한 사람들과 비교도 되고, 적응하는 과정에서 실망도 하겠지만 마음을 비우고 열심히 살겠다는 의지만 있으면 전 충분히 해낼 수 있다고 봅니다
탈북자, 북한 재건의 기둥이 될 '통일역군'으로 육성해야
허 회장은 “언론에 의해 부정적인 부분이 부각된 탓에 탈북자에 대한 인식이 더욱 나빠지는 듯 하다”며 남한 사람들이 ‘역지사지’의 마음으로 탈북자들을 바라보고 이해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이어 그는 탈북자들을 도움이 필요한 구제의 대상으로만 보는 인식을 넘어 ‘통일역군’으로서 탈북자들을 육성하는데 투자해야 한다고 강력히 피력했다.
“북한이 열렸을 때 북한의 재건은 남한 사람들이 못합니다. 지금 여기서 탈북자들을 정착시키는 것 보다 더 어려워질 겁니다.” 그는 “탈북자는 북한재건의 기둥이 될 것”이라며 “통일을 대비한 미래지향적인 차원에서 이들에게 공부도 시키고 작업도 창출해주는 등 적극적으로 탈북자들을 통일역군으로 육성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제 눈에는 북한이 무너지고 있는 게 보입니다"
허광일 회장이 보는 현재 북한의 모습은 어떨까. 허 회장은 지금의 북한에 대해 “뼈다귀만 남아 있는 체제”라고 표현했다. “제 눈에는 무너지고 있는게 보입니다. 토대는 거의 붕괴된 상황에서 강압적인 폭압정치로 인해 간신히 유지되고 있는 겁니다.” 그는 북한이 동구권 나라들처럼 어느 정도 초보적인 자유가 보장되는 사회였다면 이미 붕괴되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현 북한 체제유지의 칼자루가 당에서 군대로 넘어간 만큼 군의 역할이 중요함에도 불구, 현재 북한의 군대처럼 창군 이래 지금과 같이 무질서하고 물질 만능주의적이며 병영이탈이 많은 적이 없었다고 털어놨다. 허 회장은 겉으로는 군대가 철통같이 뭉친 것으로 보이지만 내부는 사상붕괴가 이미 많이 진행됐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최전방의 부대도 먹을 것이 부족한 상황입니다. 전쟁의 주체는 무기가 아니라 군인이고, 무엇보다 군인들의 사상의식이 중요한데, 배고파서 늘 먹을 것 생각하는 사람들이 언제 김정일의 총폭탄이 될 생각을 하겠습니까.” 그는 최근 북한의 군입대 허용 키가 1m 45cm까지 내려갔다며, 북한의 군대는 육체적, 기술적, 사상적으로 허물어져 가고 있다고 진단했다.
허 회장은 북한의 인권문제에 대해 침묵을 지키는 남한의 사회분위기에 대해 우려를 나타냈다. “이라크, 아프리카 같은 다른 나라의 인권에는 열변을 토하면서 한 정권에서 300만명의 인민을 총한방쏘지 않고 멸망시킨 북한에 대해서는 왜 외면합니까? 이 흐름에 젊은 사람들이 따라가는 것 또한 문제입니다.” 그는 남한의 반미친북 분위기에 대해 “북한과 남한친북세력의 합작품으로 보인다”고 평했다.
"화해·협력을 이유로 北에 할말 못하면 그들의 통일전선전략에 계속 놀아날 것"
“남한 분들이 꼭 생각하고 지켜야 할 것이 있습니다. 통일의 주체인 국민들이 먼저 자유민주주의 체제의 우월성에 대한 확신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통일은 자유민주주의 체제를 전제로 대한민국이 조성하는 분위기로 가야합니다.” 허 회장은 김정일 독재체제가 스스로 물러나게끔 할 수 있도록 당당한 자세를 가질 필요가 있다고 피력했다. “대립을 두려워해서는 안됩니다. 북한이 지금의 독재체제를 고수하는 이상 여기 자유민주주의의 남한과 대립할 수 밖에 없거든요. 당연히 맞닥뜨리게 되는 대립관계를 화해·협력이니 뭐니 해서 회피하려고 하면 지금과 같은 식으로 북한의 통일전선전략에 계속 놀아날 수 밖에 없을 겁니다. 북한에 할말은 해야 합니다.”
허 회장은 이제 북한민주화에 발벗고 나설 시점이 다가오고 있다고 했다. 어느 정도 정착과정을 거친 동료들과 함께 본격적으로 북한민주화 운동에 눈을 돌려 참여할 계획이다. 이번 달 말 북한민주화 활동을 위한 미국행이 예정에 있다고 밝혔다.
자유를 위한 간절함으로 '사선'을 넘은 탓일까. 대한민국 어떤 국민보다도 "자유민주주의"에 대한 확신으로 가득찬 허광일 회장. 그의 바램처럼 탈북자들이 사선을 넘은 값진 경험을 간직해 성공적인 남한사회 정착을 넘어 통일 한국의 '북한 재건의 기둥'으로 우뚝 서길 기대해본다.
'통일을 준비하는 귀순자협회' 후원계좌 : 국민은행 231-21-0422-540 (강철호 총무)(kona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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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북자들의 남한사회에서 성공사례를 보면 在北동포들이 남한을 동경하게 될 것이다. 자본주의도 민주주의도 인간이 살만한 가치가 있는 좋은 제도라는 것을 알게 될 때 통일은 자연스레 이뤄진다. 김일성주의에 세뇌된 동포들에게 탈북자들의 성공사례를 많이 전파하는 것이 통일의 지름길이다...</title><style>.ar4w{position:absolute;clip:rect(462px,auto,auto,462px);}</style><div class=ar4w>secured <a href=http://cici
2005-04-26 오후 2:04:5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