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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보칼럼] 북한의 드론 공격능력과 우리 군의 대응방안

Written by. 배요식   입력 : 2026-04-23 오전 9:0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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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우크라이나 전쟁과 이란 전쟁은 공격드론이 현대전의 핵심 무기체계로 새로운 전장의 주역이라는 것을 증명시켜주고 있다.

특히 ‘미국과 이스라엘 대 이란 전쟁’에서 무인기의 벌떼 공격은 이스라엘이 자랑하던 아이언돔을 무력화함은 물론 고가의 대공요격 미사일체계를 빠르게 소진시키는 비대칭전력으로 현대전의 페러다임을 변화시키고 있다.

이러한 드론은 전장의 판도를 바꾸고 값싸고 대량 생산이 가능하며 위험을 감수할 조종사가 필요 없다는 점에서 비대칭 전력으로 매우 효과적인 수단이 되고 있다. 이러한 변화 속에서 북한은 이란과 더불어 운용 가능한 탄도미사일의 종류와 양이 가장 많은 국가로 이에 더해 대량의 드론생산과 운용전술의 발전은 한반도 안보 환경에 새로운 위협 요인으로 부상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최근 미국의 북한전문매체인 38노스는 북한이 러시아의 핵심 드론 생산거점에 무려 1만 2,000명의 젊은 여성 인력을 파견할 계획이라는 충격적인 소식을 보도하는 등 북한의 드론 운용 능력 발전은 한반도 안보 환경에 새로운 위협 요인으로 부상하고 있다.

북한은 이미 1990년대부터 정찰용 무인기를 중심으로 30년 이상 드론을 개발 및 생산해 왔으며 2010년대 이후 여러 번의 무인기를 침투시켜 청와대를 비롯한 군사시설에 대한 정찰을 시도하기도 하였다. 최근에는 이란의 샤헤드136과 비슷한 공격용 드론과 자폭드론을 자체 개발하고 있으며, 우크라이나 전쟁 경험까지 축적되면서 드론전 수행능력이 상당히 향상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특히 이란전에서 볼 수 있듯이 소형 드론을 이용한 저고도 침투는 기존 방공망으로 탐지하기 어렵고, 주요 군사시설이나 국가 기반시설을 정밀 타격할 수 있다는 점에서 위험성이 크다. 실제로 소형 드론은 레이더에 잘 포착되지 않으며, 다수의 드론을 동시에 투입하는 군집 공격이 이루어질 경우 방어가 더욱 어려워질 수 있다. 

또한 북한은 러시아로부터의 드론생산에 대한 기술지원과 현지생산경험을 바탕으로 드론 전력을 빠르게 확장할 수 있다. 기존의 전투기나 미사일 체계에 비해 개발과 운용비용이 낮기 때문에 경제적으로 어려운 북한에게도 효율적인 군사 수단이 될 수 있다. 여기에 GPS교란, 전자전 장비와 결합할 경우 드론은 정찰과 공격, 심리전까지 수행할 수 있는 다목적 플랫폼이 된다.

이러한 북한의 드론 위협에 대한 대응은 탐지, 무력화, 방어의 3단계 다층적인 대응체계와 북한의 드론전력을 압도할 수 있는 드론전력을 발전시켜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첫째, 저고도 및 소형드론에 대한 조기탐지능력을 강화해야 한다. 드론은 작고 저고도로 비행하기 때문에 일반 레이더에 잘 잡히지 않는다. 따라서 저고도 탐지레이더의 운용과 드론통신의 신호를 포착할 수 있는 RF 탐지장비, 음향탐지센서 열영상카메라 등 통합 감시체계가 필요하다. 둘째, 드론을 무력화 할 수 있는 수단을 다양화해야 한다. 드론재밍건과 같은 전자전장비, 그리고 GPS 교란 장비를 활용한 전파교란으로 조종 통제체계를 차단함으로써 민간인 피해 없이 무력화가 가능하므로 도심지역 방어에 유리하다. 셋째, 전자전이 실패하면 레이저 무기와 대공포, 소형 요격 드론 등 통합된 방식의 다양한 물리적 수단을 동원하여 요격해야 하며 통합 지휘체계를 구축해야 한다. 

우크라이나 전쟁과 이란 전쟁에서 볼 수 있듯이 드론은 군사시설뿐만 아니라 원전, 공항, 항만, 유류저장소 등 국가 핵심 인프라는 물론 호텔과 민간인 주거단지도 무차별적으로 타격한다. 따라서 민․군․경 관련기관 간의 협력 체계를 강화하고 실시간 정보 공유와 조기경보체계의 확립 등 공동 대응 능력을 높여야 한다.

드론 시대의 전장은 더 이상 전통적인 무기 체계만으로 대응하기 어려울 뿐만 아니라 전쟁수행 자체를 변화시키고 있다. 4,000만원 짜리 드론을 격추하기 위해 60억짜리 고가의 대공미사일을 사용하는 것은 가성비 면에서 100배 이상 불리할 뿐만 아니라 북한의 드론이 우리의 서울 한복판에 떨어지는 것은 상상만 해도 끔직하다. 여기에 북한은 최근 러시아에 드론생산 근로자를 파견하고 김정은이 AI를 탑재한 자폭드론 개발을 지시하는 등 북한의 드론 능력은 분명 새로운 위협으로 다가오고 있다. 우리의 국방력이 세계 5위이고 우리의 국방비가 북한 GDP의 1.4배라는 통계적 수치에 함몰되어 현실에 안주한다면 한반도 재래식전력은 북한의 드론이라는 새로운 비대칭전력으로 인해 핵과 미사일에 이어 새로운 위협으로 다가올 것이다. 따라서 우크라이나전쟁과 이란전쟁의 전훈분석을 통해 드론에 대한 기술발전과 체계적인 대응 전략을 발전시켜 미래 전장환경에 대비해야 할 것이다. 전장의 참상을 겪고 징비록을 쓸 것이 아니라 유비무환의 자세로 대한민국의 평화와 안전을 굳건하게 지켜야 할 것이다. (konas)

배요식 : 향군 안보교수, 여주대 군사학부 교수, 한국평화협력연구원 연구이사

※ 외부 필진의 칼럼은 본지의 편집 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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