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특집 글씨확대글씨축소스크랩

[호국보훈기념] (57) 대전역 동광장 한국전쟁 철도 영웅상

대전역 동광장, 철도 영웅들의 희생을 기억하다

Written by. 인턴기자 송다빈   입력 : 2026-09-16 오전 9:36:59
공유:
twitter facebook
소셜댓글 : 0

대전역 동광장을 지나다 보면 3명의 철도원(김재현 기관사, 황남호 보조기관사, 현재영 보조기관사)들이 힘차게 임무를 수행하는 모습을 형상화한 동상을 만날 수 있다. 많은 시민들이 무심코 지나치지만, 이 동상은 한국전쟁 당시 국가를 위해 헌신한 철도 영웅들의 숭고한 희생을 기리는 의미를 담고 있다.

 ▲ 철도위인 김재현, 황남호, 한재영 기관사의 동상 ⓒkonas.net

 

대전역 동광장에 위치한 호국철도기념광장은 한국전쟁 당시 군수물자와 병력 수송을 담당했던 철도인들의 공로를 기념하기 위해 조성되었다. 특히 광장 중앙의 동상은 전쟁의 위험 속에서도 열차 운행을 멈추지 않았던 철도 종사자들의 모습을 생생하게 보여준다. 

기념비에 따르면 김재현 기관사는 1923년 충청남도 논산에서 태어나 1950년 7월 19일 대전전투 당시 기관사로 참전하다 순직했다. 그는 이후 국립서울현충원에 안장되었으며, 2012년에는 미국 국방부 특별공로훈장을 수여받았다. 

한국전쟁 당시 철도는 군사작전 수행에 필수적인 교통수단이었다. 특히 대전은 경부선과 호남선이 만나는 교통의 중심지로서 전략적 가치가 높았다. 철도인들은 적의 공격 위험 속에서도 군수물자와 병력을 수송하고 피난민을 안전한 지역으로 이동시키는 역할을 수행했다.

동상 뒤편에는 ‘한국전쟁에 동원된 미카 증기기관차’가 있다. 또한 한국전쟁 당시 군 수송작전에 투입돼 장렬히 전사한 287명 철도인의 이름이 새겨져 있다. 미카형 증기기관차는 당시 대한민국 철도의 주력 기관차로 활용되었고, 전쟁 기간 동안 군수품과 병력 수송의 핵심 역할을 담당했다. 오늘 날에는 기술 발전으로 증기기관차가 사라졌지만, 당시 철도인들의 희생과 노력을 상징하는 중요한 역사적 유산으로 남아있다.

실제 전장에서 사용됐던 미차3형 증기기관차 219호는 국립대전현충원 내부에 있는 호국철도기념관에 전시되어 있다.

 ▲ 철도영웅 동상옆 미카 증기 기관차의 모습 ⓒkonas.net

 

대전역 동광장의 철도영웅상은 과거와 현재를 연결하는 역사적 상징물이다. 빠르게 변화하는 현대사회 속에서도 국가를 위해 자신의 역할을 다했던 철도인들의 희생정신은 우리에게 책임감과 공동체 의식의 중요성을 일깨워주고 있다.

 ▲ 철도영웅 3인의 안내문 ⓒkonas.net

 

앞으로도 이 공간이 많은 시민들에게 역사적 교훈과 감사의 마음을 전하는 장소로 남기를 기대한다. (konas)

향군 대학생 인턴기자 송다빈

안보가 바로서야 나라가 바로선다
관련기사보기
facebook twitter 책갈피저장 메일보내기
소셜댓글
로그인선택하기 트위터 페이스복
원하는 계정으로 로그인 후 댓글을 작성하여 주십시요.
입력
    • 입력 된 100자 의견이 없습니다.
1
로그인하세요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