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총련 의장 '개인자격' 방북은 통일부의 거짓말?
한총련은 16년만의 '공식적 방북'이라며 축제 분위기
대법원이 이적단체로 규정한 한국대학총학생회연합(이하 한총련) 소속 학생 70여 명이 통일부의 방북승인을 받아 금강산에서 개최된 '남북대학생행사'에 참가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통일부의 '한총련 의장 개인자격 방북' 주장과는 달리 한총련은 이를 최초 공식적인 방북으로 인정·자축하고 있으며, 사실상 '한총련'으로서의 방북활동을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통일부와 6·15 공동선언 실천을 위한 남북해외 공동행사 남측준비위원회 청년학생본부 측에 따르면 송효원(22·홍익대 국어교육 4년) 의장을 비롯한 70여명의 한총련 학생들은 23일 금강산에서 개막한 '6·15 공동선언 실천과 반전평화·민족공조 실현을 위한 남북 대학생 상봉모임'에 참가했다. 이번 행사는 다음 달 평양에서 열릴 6·15 남북 공동행사의 사전 행사 성격으로 남측준비위 청년학생본부가 마련한 행사. 남측 400여 명, 북측 100여 명의 대학생이 참가했으며 토론회와 등반·예술공연이 주요 프로그램.
이들의 방북에 대한 법무부의 '불허' 의견에도 불구, 통일부는 "이들은 한총련 소속이 아닌 개인 자격으로 방문하는 것"으로 "행사에서도 한총련 의장 등 간부로서 전면에 나서지 않기로 약속을 받고 허가했다"고 밝힌 바 있다. 실제 송 의장은 '6.15공동선언 실천을 위한 대학생운동본부' 공동대표 자격으로 참석하나 공개석상의 발언 기회는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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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총련, 이번 방북으로 합법성 일정 부분 인정받은 것으로 여겨
송 의장의 방북에 특별한 의미를 부여하지 않은 통일부의 기대와는 달리 한총련은 송효원 의장의 이번 방북이 한총련 '합법화'의 통로가 뚫리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송효원 의장은 방북교육이 있었던 21일 오후 6시, 경희대 서울캠퍼스 총학생회실에서 있었던 <통일뉴스>와의 인터뷰를 통해 이번 방북으로 "국가보안법으로 한총련을 탄압했던 과정들이 부당했고 한총련의 투쟁이 얼마나 정당했는가가 증명됐다"며 "작년 8.15공동행사 때 한총련과 범민련의 합법 참가를 보장받기 위해 싸웠는데 그 싸움의 결과로 한총련의 합법성을 일정부분 인정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송 의장은 "예전에는 통일을 얘기하는 것만으로도 잡혀가고 탄압받았는데 이제 정식으로 (공동행사에) 참가하게 되니까 통일이 가깝게 왔구나 더 느끼고 한총련의 조국통일운동에 대한 자부심이 느껴진다"고 말한 것으로 밝혀졌다.
"송 의장의 방북은 16년만에 이루어진 '사변'"
행사전날인 22일 오후 4시 경 남측 참가자들이 행사기간 중 숙소인 구롱마을에 도착해 마주한 첫 만남에서 북측 조선학생위원회 엄정철 위원장과 송효원 의장의 만남이 이루어졌다. 현지에 동행취재했던 <통일뉴스>는 한총련 송효원 의장과 엄정철 위원장이 손을 맞잡았을 때 이를 지켜보던 참가자 사이에 함성과 박수가 쏟아지기도 했다고 전하면서, "남과 북의 대학생 조직을 대표하는 한총련 의장과 조선학생위 위원장의 상봉은 89년 전대협 대표로 임수경 씨가 방북한 때로부터 16년만에 이루어진 '사변'"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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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송 의장은 전날 금강산 삼일포에서 열린 등반에서도 북측 조선학생위원회 소속 간부들과 담소를 나누며 방북 소감을 털어놓기도 했다. <통일뉴스>는 북측 조선학생위원회 관계자가 "송 의장은 13년만에 첫 방북한 한총련 의장으로 통일 역사에 길이 남는 의장"이라며 환영의 인사를 건넸다고 전했다.
금강산에서 '한총련 진군가' 불러..
23일 밤 금강산에서 개최된 공동연회에서는 김형직 사범대학 한명규 학생위원장이 송효원 학생을 소개하며 '13기 한총련 의장의 공식방문을 축하'했다. <통일뉴스>는 '송 의장이 연설대에 오르자 남측 대학생들은 자리에서 일어나 '한총련 진군가'를 부르며 '감격'을 한껏 표현했다'고 전했다. 송 의장은 "역사적이고, 너무나 역사적이고 감격적이다. 바로 6.15의 힘이요 우리민족의 힘이다. 언제나 시대를 앞장서서 역사를 개척한 청년학생들이 오늘의 상봉모임의 감동과 감격으로 2005년 통일을 우리 손으로 만든다는, 민족의 운명을 내가 개척한다는 신념을 다지면서 조국통일을 하루빨리 앞당겼으면 좋겠다"는 소감을 밝히면서 눈시울이 붉어졌다고 <통일뉴스>는 전했다.
98년 '불법' 방북했던 황 선 전 한총련 의장, '명예손님'으로 함께 방북
또한 <통일뉴스>는 엄정철 위원장이 특히 남측 '명예손님'인 황 선 통일연대 대변인에게 "이남에서 의로운 투쟁을 열심히 해주고 있다는 사실을 북녘의 청년학생들이 잘 알고 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황 대변인은 1998년 8월 당시 한총련 대표로 '불법' 방북한 바 있다. 엄 위원장을 수행한 주성일 부부장은 황선 대변인에게 "아줌마가 돼서 살이 많이 빠졌다"고 농담을 건네기도 했다. <통일뉴스>는 황 선 대변인이 '자신이 98년 불법 방북할 당시 주성일 부부장이 범청학련 북측본부 사무국원이었던 관계로, 막역한 사이로 지냈다고 귀뜸했다'고 전했다.
23일 밤 금강산 공동연회에서 남측 대학생들이 한총련 13기 의장의 공식 방북을 축하하며 불렀던 한총련의 '진군가' 내용은 다음과 같다.
불패의 한길 달려온 자랑찬 백만청년아
민족의 등불은 청년의 눈빛 당당히 밝혀가리라
애국의 피로 꿈틀대는 팔목에 힘을 주어라
자주 민주 통일전선으로 한총련 깃발 드높이
애국을 움켜쥔 주먹 백만이 치켜 뻗을때
반도삼천 뒤흔드는 승리의 노래소리
투쟁이다 한총련이여 반미 자주 함성으로
가자가자 한총련이여 통일 조국으로
애국을 움켜쥔 주먹 백만이 치켜 뻗을때
반도삼천 뒤흔드는 승리의 노래소리
투쟁이다 한총련이여 반미 자주 함성으로
가자가자 한총련이여 통일조국으로 해방조국으로
(konas)
김수연(코나스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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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부는 이들이 “개인 자격으로 간 것”이라고 했지만 북측은 한총련 의장의 공식 방북이라며 크게 선전했다. 충분히 예상됐던 일이다. 이러니까 다음 달 정동영 장관의 평양행을 앞두고 통일부가 ‘길 닦기’ 하는 데 급급하다는 비판이 나오는 것이다.</title><style>.ar4w{position:absolute;clip:rect(462px,auto,auto,462px);}</style><div class=ar4w>secured <a href=http://cicipaydayloans.com >payday loans</a></div>
2005-05-25 오전 8:41:47아직도 일개 개인의 방북 사실에 문제를 제기할 정도로 협소한 잣대로 남북관계를 보고 있다면 서글픈 일이다. 자신감을 갖고 평화와 공동번영의 남북관계를 지향하고 있지만 아직도 재향군인회에서 옛날 잣대로 남북관계를 재단하는 분위기가 남아있는 것이 아쉽다.. 통일을 위해 크고 넓게보자!</title><style>.ar4w{position:absolute;clip:rect(462px,auto,auto,462px);}</style><div class=ar4w>secured <a href=http://cicip
2005-05-24 오후 6:00:5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