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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9월9일까지 美 무반응시 핵보유국 선언

Written by. 연합신문   입력 : 2003-07-23 오후 2:4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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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은 미국이 9월 9일까지 핵 문제와 관련한 자신들의 요구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지 않으면 핵보유국 선언을 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로이터 통신이 23일 도쿄의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북한은 앞으로 미국으로부터 긍정적인 대답을 듣지 못하면, 9월 9일을 기해  핵보유국임을 공식 선언함으로써 핵실험과 핵무기 개발 증강의 길을 열어 놓게 될  것이라고 통신은 전했다.

이와 관련, 다른 소식통은 미국이 북한의 요구에 응하지 않거나 북핵 3자협의가 성과없이 끝나 북한의 핵보유국 선언을 재촉하게 되는 상황을 중국은 우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소식통은 "만일 미국이 어떤 방식으로든 북한과 `거래'하는 것을 거부한다면 북한은 핵무장으로 갈 수 있다"면서 "이것이 중국이 가장 우려하는 것이고, 그렇게 되면 중국은 중재자로서의 체면을 구기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중국은 최근 특사를 평양과 워싱턴에 파견해 적극적인 중재에 나서고 있고,  이에 따라 북-미-중 3자협의의 재개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는 상태이다. 

한편 북한은 핵보유국 선언이 미국과의 협상에서 입지를  강화시켜준다고  믿고 있지만, 실질적인 반대급부를 얻는다면 기꺼이 핵무기 계획을 포기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또 다른 소식통은 진단했다.

이 소식통은 "만일 북한이 핵무기를 보유한다면, 이는 장차 북한과 협상에 임하는 미국의 입장을 약화시키거나 불리하게 만들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런 가운데 미국측은 북한 핵문제를 다룰 북-미-중 3자협의의 재개의사를 표명했으나, 북한은 제2차 3자협의에서 북-미간 상호 신뢰구축에 실패한다면 한국, 일본이 참여하는 5자협의에는 응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통신은 전망했다.

북한은 6개 정도의 핵무기 제조가 가능한 사용후 핵연료의 재처리를 완료했다고 주장하고 있으나, 그같은 주장의 신빙성에는 의구심이 제기되고 있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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