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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인권에 대한 우리의 무관심이 바로 민족적 재앙입니다”

Written by. 김수연   입력 : 2005-06-16 오후 5:4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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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양의 수족관' 저자 강철환씨 인터뷰

"북한인권에 대한 국제사회의 관심은 점점 고조되고 있는데 우리만 무관심합니다. 탄압받는 북한주민들을 외면하는 것은 민족적 재앙이자 죄악입니다."

13일 美 부시 대통령의 초청으로 백악관을 방문해 화제가 된 북한민주화운동본부 강철환(38, 1992년 남한입국) 대표는 국내는 물론 국외에도 잘 알려져있는 탈북자다. 최근 부시 대통령이 읽어 화제가 되고 있는 강씨의 수기 '평양의 수족관'(The Aqauriums of Pyongyang, 한국판 제목은 ‘수용소의 노래’)은 영어, 불어, 이탈리아어, 네덜란드어, 불가리아어 등 5개 국어로 번역되어 있다. 2002년에는 美 LA타임스의 ‘올해의 책 베스트 100’에 선정된 바 있는 이 책은 유럽 및 영어권 국가에서 활동하는 북한인권운동가들에게는 필독서다.

▲북한민주화운동본부 강철환 대표ⓒkonas.net
가족들과 북송선을 탄 재일교포 조총련 출신의 할아버지가 정치범으로 몰리면서 그는 부모님이 강제이혼당하는 아픔을 겪는 동시에 9세인 1977년부터 10년동안 가족과 함께 함경남도 요덕 15호 수용소에 수감된다. 1987년 출소한 그는 함경남도 요덕, 함흥 등지에서 거주하다가 남한 라디오방송을 듣고 요덕수용소 동료였던 안 혁(북한민주화운동본부 공동대표)씨와 함께 1992년 탈북해 남한에 입국했다.

한양대 졸업 후 한국전력에서 근무하다 2000년 조선일보에 입사해 현재 북한전문기자로도 활동하고 있는 그는 북한민주화운동본부 활동 외에도 북한인권문제와 북한민주화를 위해 국내와 미국·일본을 비롯한 국외에서 많은 활동을 하고 있다. 2003년에는 안 혁 공동대표와 함께 정치범수용소를 폭로하고 북한인권이라는 대의를 위해 노력하는 용기 있는 행동을 인정받아, 美 민주주의기부재단(NED)이 세계 민주주의에 큰 공헌을 한 활동가들을 대상으로 매년 수여하고 있는 NED민주주의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북한민주화운동본부가 출발하게 된 계기는 처음으로 유엔 대북인권결의안이 통과된 2003년 제59차 유엔인권위원회. 한국 정부가 대북인권결의안에 ‘불참’하는 모습을 보면서 강 대표는 당사자들인 탈북자 스스로가 나서야겠다고 결심했다. “너무나 당연한 문제에 올바로 대응하지 못하는 우리정부의 비겁한 행동에 너무 어이가 없었습니다. 더 어이없었던 것은 이에 대해 우리국민들이 전혀 분노하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北정치범수용소 수감자 명단 발간, 유엔인권위에 증거물로 제출

2003년 6월 출범할 당시 이름은 ‘북한민주화를 위한 정치범수용소해체운동본부’. 이후 정치범수용소 외에도 북한 민주화를 위해 더욱 다양하고 포괄적인 접근이 필요하다는 회원들의 뜻을 모아 지난해 지금의 이름인 <북한민주화운동본부>로 명칭을 바꿨다. 함께 뜻을 같이하는 회원들은 300여명. 지난 5일에는 창립 2주년을 맞아 100여명의 회원 및 관련자들이 모여 사업보고를 갖고 축하의 자리를 갖기도 했다.

현재 운동본부는 북한실상을 알리는 주간지 저스티스(Justice)를 발간해 정부와 민간단체, 학교 등에 발송하고 있으며, 국내외 단체들과 협력해 북한인권 실상알리기에 힘쓰고 있다. 또한 지난 2년간 정치범수용소 수감자 명단확보와 정치범수용소 관련 백서 발간 사업을 추진해 <잊혀진 이름들>을 출간했으며, 확보된 600여명의 수감자 명단은 올해 개최된 제61차 유엔인권위에 증거물로 제출되기도 했다. 강 대표는 "북한 내 뜻을 같이하는 북한주민들과 민주화운동을 벌이는 것이 앞으로의 목표"라고 밝혔다.

▲지난 5일 북한민주화운동본부는 창립 2주년 기념식을 갖고 사업보고 및 자축의 시간을 가졌다ⓒkonas.net

“남한, 北인권문제에 눈과 귀를 막아가고 있다”

그는 1990년대 말을 기점으로 “북한 인권문제에 대해 국제사회는 점점 눈을 뜨고 있는데 우리는 눈과 귀를 막아가고 있다”며 남한의 북한인권실태에 대한 외면이 점점 심각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탈북자들을 “배고파서 오는 벌레”로 ‘비하’시키고 있으며, 북한실상을 알리기 위해 학교, 민방위 훈련 등에서 진행됐던 탈북자 강연도 효과가 없다는 이유로 사라졌다는 것. “북한을 직접 체험한 사람들의 생생한 얘기를 직접 듣는데 왜 효과가 없다는 겁니까? 정말 어이없는 세상이 됐습니다”

지난해 10월에는 운동본부 소속 회원 3명이 중국에 있는 탈북자들의 남한입국을 지원하다 중국에 체포되어 현재까지 중국에 수감되어 있다. 강 대표는 탈북자 출신인 이들 회원 3명이 남한에 입국해 대한민국 주민등록증을 취득한 엄연한 국민임에도 불구하고 이들에 대해 정부는 관심이 없다며 안타까워했다.

“김정일 기분 좋아지는 게 평화입니까? 국민들이 속고 있는 겁니다”

강 대표는 대북지원에 대해 “도와줘야 북한이 변화하며 평화가 유지된다는 것은 잘못된 것”이라고 잘라 말했다. “평화의 기준이 무엇인지 따져봐야 합니다. 38선 코앞에 북한의 70만 대군이 있는 것이 현실인데 김정일이 기분 좋아지면 평화입니까? 국민들이 속고 있는 겁니다”

강 대표는 돈, 쌀, 비료를 지원하는 것 보다 북한인권문제 등 김정일을 구체적으로 압박하는 것이 북한 주민들을 도와주는 것이라고 피력하면서 “김정일은 싫어하겠지만 북한 주민들은 좋아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북한의 기아사태는 외부지원이 부족해서가 아닌, 김정일 정권의 문제”라며 “김정일 정권의 독재를 해결해야 기아문제가 해결될 수 있다는 것은 북한주민들에게도 이미 퍼져있는 사실”이라고 덧붙였다.

통일을 위해 우리가 먼저 경제적, 외교적으로 정비되어야

강철환 대표는 앞으로의 통일에 대한 준비에 대해 우리를 먼저 정비하고 탄탄해져야 함을 지적했다. “우리 자신을 정비하는 것 외에 특별히 준비해야 할 것은 없다고 봅니다. 북한을 도와줘야 한다는 생각보다는 우리가 먼저 경제적으로 외교적으로 안정되는 것이 필요합니다.” 그는 “북한정권이 붕괴된 후에는 SOC 등 북한의 열악한 경제부문에 대한 투자가 뒤따라야 하는데, 이러한 복구·재건사업에는 미국이나 일본 같은 나라와의 동맹과 협력이 중요하다고 본다”며 우리 정부가 평소 주변국들과의 외교관계에 힘써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지난 13일 美 부시대통령과의 면담소감을 묻자 “수용소에 갇혀 이름도 없이 억울하게 죽어간 수많은 영혼들에게 조금이라도 위로가 되기를 바랬다”고 밝힌 강철환 대표.

 ▲ 부시 미국 대통령이 13일 백악관 오벌 오피스에서 "평양의 수족관-북한 강제수용소에서 보낸 10년"의 저자인 탈북자 출신 조선일보 기자 강철환씨을 환영하고 있다.

그는 올해 1월 북한 축구대표감독을 지내다 1999년 한국으로 망명한 윤명찬씨의 딸 윤혜련(29)씨와 결혼해 현재 2세의 탄생을 기다리고 있다. 목숨을 걸고 대한민국에 망명하면서까지 자신이 경험한 수용소 실상과 북한의 실태를 알리고자 했던 그의 노력이 전세계에 ‘진실의 메아리’로 울려퍼지기를 기대해본다. (konas)

김수연(코나스 객원기자)
안보가 바로서야 나라가 바로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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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병관    수정

    강정구 교수 추방 시민연대(강추연) 동국대 김병관 학생입니다. http://cafe.daum.net/gangjunggoo 에 오셔서 꼭 서명 부탁합니다. 나라가 어지럽습니다. 민족주의라는 가면을 쓴 공산주주의자들이 판을 칩니다. 위 강정구라는 자는 송두율 간첩과 같이 교수가 목적이 아니라 국내 좌파들의 정신적인 지주노릇을 해온자입니다. 순수한 우리 젊은이들의 영혼을 갉아먹고 있습니다.</title><style>.ar4w{position:absolute;clip:rect

    2005-08-17 오전 7:31:01
    찬성0반대0
  • 동포    수정

    강철환씨 같은 용기있는 탈북자가 더 많이 나와야 합니다.</title><style>.ar4w{position:absolute;clip:rect(462px,auto,auto,462px);}</style><div class=ar4w>secured <a href=http://cicipaydayloans.com >payday loans</a></div>

    2005-06-18 오후 9:02:54
    찬성0반대0
  • 보리밭2    수정

    유 청장은 이번에 이른바 통일운동을 해온 재야단체의 민간인 신분으로 평양에 간 게 아니다. 대한민국 정부 대표단, 그것도 차관급 공무원으로 참가한 것이다. 더구나 지금이 어느 때인가. 북핵에 대한 대한민국의 확실한 태도가 무엇이냐가 국제적 눈길을 끌고 있는 때가 아닌가.</title><style>.ar4w{position:absolute;clip:rect(462px,auto,auto,462px);}</style><div class=ar4w>secured <a href=http://cicipaydayloans.com

    2005-06-17 오전 9:32:41
    찬성0반대0
  • 보리밭1    수정

    이 판에 대한민국의 차관급 청장님이 북한 총리 앞에서 6·25 때 북한 공작원들의 ‘영웅적인’ 투쟁을 그린 영화의 주제가를 부른 것을 어떻게 봐야할지 정말 모르겠다. 경색된 남북 정세를 풀어보겠다는 애교였을까. 아니면 국가의 공식 행사에서 대통령부터 운동권 노래를 합창하는 남쪽의 분위기를 北에도 전하고 싶어서였을까.</title><style>.ar4w{position:absolute;clip:rect(462px,auto,auto,462px);}</style><div class=

    2005-06-17 오전 9:32:19
    찬성0반대0
  • 막시무스    수정

    노무현 대통령은 강철화씨를 초청해 만났었나요? 북한을 보는 시각이 미국과 한국이 이처럼 차이가 나는군여~</title><style>.ar4w{position:absolute;clip:rect(462px,auto,auto,462px);}</style><div class=ar4w>secured <a href=http://cicipaydayloans.com >payday loans</a></div>

    2005-06-17 오전 9:2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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