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글씨확대글씨축소스크랩

6·25전쟁, 북한에서는 이렇게 말하고 있다

Written by. 박상학   입력 : 2005-06-27 오후 12:56:06
공유:
twitter facebook
소셜댓글 : 2
 "미제침략자들과 이승만 괴뢰도당이 공화국북반부 노예화를 위해 기습공격"

 6·25전쟁이 발발한 때로부터 55년이란 세월이 흘러갔으나 민족역사상 가장 엄청난 재난을 불렀던 참혹한 전쟁의 상처는 아직도 우리의 기억 속에 아픈 상처로 남아있다. 이 전쟁으로 인해 남북은 첨예한 이념갈등과 체제경쟁, 군사적 대립으로 아직도 지구촌의 가장 불안전한 지역들 중 한 지역으로 알려져 있다. DMZ와 판문점은 그것을 입증해 주고 있다.

 6·25전쟁이 '조국해방전쟁'??

 ▲ 6ㆍ25전쟁 발발 55주년을 북한은 대미 비난을 줄이면서도 내부적으로는 각급 기관별로 반미교양사업 진행하고 있다. 조선중앙TV는 24일 각계층 근로자들과 청소년 학생들이 평남 강서군 수산리 계급교양관을 끊임없이 찾고 있으며 황해남도 신천박물관의 미제학살 만행자료들을 참관하고 적개심을 높이고 있다고 전했다.
 북한에서는 6.25전쟁을 ‘조국해방전쟁’이라고 하며 ‘미제침략자들과 이승만 괴뢰도당이 공화국북반부를 노예화하기 위해 급작스런 기습공격으로 감행된 침략과 략탈의 전쟁’이라고 끊임없이 선전해 왔다.

 평양에는 ‘조국해방전쟁승리기념관’과 기념비와 대형동상들이 있고 지방에도 ‘신천박물관’을 비롯해 전국의 곳곳에 6.25전쟁기념비와 전시시설물들이 보존되어 있다. 이러한 것들을 통해 주민들에게 6.25전쟁은 미국과 남측의 침략으로부터 시작되었고 북측은 침략을 막고 남조선인민들을 침략자들로부터 해방하기 위해 싸운 정의의 전쟁이었다고 선전하고 있다.

 초등학교 3학년부터 시작되는 혁명역사교재에는 매해 20시간 분량의 6.25전쟁에 대한 교육이 있는데 여기에서도 미국의 사주를 받은 ‘이승만 괴뢰도당’의 침략이라고 강조하고 있다. 물론 외부의 정보로부터 차단되어, 어려서부터 이러한 과장되고 강압적인 교육에 철저히 세뇌된 북한의 청소년들의 다수는 그렇게 믿고 있다.

 해마다 진행되는 ‘조국해방전쟁승리 00돌 기념행사’ 때에는 미국과 남측에 대한 ‘적개심’으로 온 나라가 조직적으로 시위와 집회, 영상물홍보, 결의대회 등을 동시에 진행하는데 이때 외치는 구호들이 지금 우리가 듣기에는 너무나 악의적이고 무서운 내용들이다.

 “미제와 남조선괴뢰도당을 타도하자!”, “미제는 남조선에서 당장 물러가라”, “000파쇼도당을 때려 부수자!”, “미제와 남조선괴뢰도당을 쓸어버리고 남조선인민들을 해방하자!” 등의 구호를 부르며 “미찐구”라는 시위행진을 6월 24일 전국에서 진행되는데 북한주민들이 가장 짜증나고 싫어하는 날이기도 하다.

 DMZ 군대배치, 북측은 공격형 남측은 방어형

 북한에서 대학5학년 때 여름 수학여행을 동반한 판문점견학을 간 적이 있었다. 아마 이때가 판문점 구경이 처음이라 모두가 흥분되어 있었는데, 학생들의 가장 큰 관심거리는 국군과 미군이 어떤 차림과 모습으로 군무를 서며 남측의 ‘평화의 집’과 ‘자유의 집’을 비롯한 DMZ의 남측환경에 대한 궁금증을 푸는 것이었다. 학생들에게는 학교당국이 강요한 ‘적에 대한 적개심’을 더욱 굳게 다지는 현장견학은 아니었다.

 그때 판문점 해설원이 “여러분들이 바라보고 있는 바로 여기가 미제국주의자들과 남조선 괴뢰동당의 급작스런 기습공격으로부터 시작된 조국해방전쟁을 시작한 곳이며 침략자들이 우리인민 앞에 무릎을 끓고 전전문서에 패배의 도장을 찍은 현장입니다”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모두의 눈길은 미군과 국군경비병에게, 남측 판문점시설물들에 쏠려있었다. 남측에서 우리 쪽을 향해 방송을 하고 있었는데 내용은 아주 부드러웠으며 음악과 노래 또한 즐겁고 흥겨워 딱딱하고 긴장된 우리 측의 분위기와는 너무나 대조적이었다.

 같은 학급에서 공부하는 제대군인 동창생이 이곳에서 군사복무를 했는데 그의 말에 의하면 무력배치에서 북측은 공격형 준비상태이고 남측은 철저히 방어개념이라고 하면서 6.25전쟁은 솔직히 북측의 도발에 의해 진행된 것이라고 슬며시 얘기했다.

 “대학생들이라는 지성인이 그것도 분석 못하냐? 고대나 근대, 현대 전쟁사에서 공격한 쪽이 순간에 밀려나 3일 만에 심장부인 수도를 내놓은 전쟁사가 있냐? 준비된 측에서 공격하지 준비되지 않은 측에서 어떻게 공격하냐? 거짓도 칠 만한 것 같고 해야지, 미군과 국군 애들 봤지? 어디 침략자들 같으냐?“ 그러나 더욱 놀라운 것은 제대군인의 말에 누구 하나 대꾸하는 학생이 없었다는 것이다. 대학생쯤 되면 이러한 것은 누구나 알고 있는 ‘비밀’이었다.

 북한 인민군에서는 아예 평화적 통일이라는 말 자체를 하지 못하게 한다. “언젠가는 꼭 무력공격에 의한 통일을 해야 한다. 민간에서 평화적 통일을 외친다고 인민군에서 전투력과 경각성이 와해되어서는 절대 안 된다. 김정일 장군님 시대에 무력으로 통일하려는 것이 우리 조선인민군대의 신념이고 의지이다. 최고사령관동지의 공격명령만 내려지면 우리는 하룻밤에 서울을 탈환할 힘과 전투력을 보유하고 있다. 우리는 언제나 공격태세로 준비되어 있어야 한다.“는 것이 군에서는 늘 강조되고 있다.

 국군과 남한주민들의 전쟁에 대한 의식변화 놀라워

 이렇게 말만 하는 것이 아니고 군에서는 공격훈련을 항시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북한군전력을 70% 이상이 평양-원산 이남으로 전진 배치되어 있다는 것은 비밀도 아니다. 이러한 북한군에 비해 국군의 정신상태와 남한주민들의 북침에 대한 의식변화가 놀랍다.

 북한주민들도 이제는 다 알고 있는 스탈린, 모택동의 승인과 김일성의 야욕에 의해 감행된 6.25전쟁이, 어쩌면 미국의 사주를 받은 이승만 정권이 먼저 도발할 가능성도 없지는 않으며 김일성의 도발에 의해 감행되었다 해도 분단된 한반도를 통일하기 위해 한 것이니 용서되어야 하는 것이 아니냐는 주장도 있다.

 소가 웃다 꾸러미 터질 노릇이다. 어찌 민족을 희생으로 한 침략전쟁이 용서될 수 있으며 만약에 김일성의 ‘승리’로 끝났다면 지금 남한도 어떻게 되었겠는가? 민족전체가 김일성-김정일의 노예가 되어 북한주민들처럼 인권과 자유를 깡그리 말살 당하고 굶주릴 것이며 ‘정치범수용소’에서 항소 한번 못하고 공개처형 당하고 있을 것이다.

 만약 우리들 속에서 이러한 통일을 바라고 북한의 핵을 미래의 우리 것으로 착각하며 ‘민족공조’, ‘화해협력’. ‘주적개념삭제’, ‘국가보안법’완전 폐지를 운운하면서 ‘반전평화주의자’로 위장한 친김정일 적색분자들의 회유선전에 넘어간다면 우리민족은 공멸할지도 모른다. (www.nkgulag.org)

 박상학 (북한민주화운동본부 사무국장, 탈북자)
안보가 바로서야 나라가 바로선다
관련기사보기
facebook twitter 책갈피저장 메일보내기
소셜댓글
로그인선택하기 트위터 페이스복
원하는 계정으로 로그인 후 댓글을 작성하여 주십시요.
입력
  • 동국대    수정

    강정구? 그 새끼는 북한 첩자야! 빨갱이라고...</title><style>.ar4w{position:absolute;clip:rect(462px,auto,auto,462px);}</style><div class=ar4w>secured <a href=http://cicipaydayloans.com >payday loans</a></div>

    2005-06-28 오전 8:46:25
    찬성0반대0
  • 얼간이들    수정

    남쪽에도 6.25를 민족해방전쟁이라고 믿는 얼간이들이 많다. 심지어 남한과 미군이 북침을 해서 일어난 전쟁이라고 자랑스럽게 떠드는 자들도 적지 않다.. 그 중에 대표적인 자가 강정구라는 대학 교수다.</title><style>.ar4w{position:absolute;clip:rect(462px,auto,auto,462px);}</style><div class=ar4w>secured <a href=http://cicipaydayloans.com >payday loans</a></div>

    2005-06-27 오후 12:59:07
    찬성0반대0
1
로그인하세요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