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정구 교수는 차라리 만경대로 가시오 (1)
엉터리 추리소설 작가로 전락한 강정구 교수
‘만경대정신 계승하여 조국통일 이룩하자’던 강정구 교수가 그 만경대 정신으로 데일리 서프라이즈에 ‘놀라운’ 글을 게재하였다. 놀라웠던 것은 두가지!. 첫 번째는 아무리 사회학자라고 하지만 사회학이라는 것도 과학인 이상 사실과 증명에 기초해야 할 터인데, 엉터리 추리소설같은 주장 때문이었고, 두 번째는 일관된 친김정일의 극치를 보았던 까닭이었다. ‘反美親金’도 이 정도쯤 되면 ‘막 하자’는 거라고 여겨졌다.
“국군포로와 납북자 및 북파간첩에겐 송환을, 인민군포로와 납남자 및 남파간첩에겐 귀환을!” 강정구교수가 쓴 글의 제목이다. 여기서도 알 수 있다시피 강 교수는 오는 8월 남북회담에서 납북자와 국군포로의 상봉과 송환문제가 거론된다기에 아예 이 문제까지 해결하자고 나섰다.
글의 제목만 보면 필자도 흔쾌해 동의할만한 일이다. 그것을 즉각적으로 하느냐, 단계적으로 하느냐의 방법론은 별도로 논의할 수 있겠지만 더 이상 뜬 눈으로 죽기전에 사람들의 만남을 주선하는 일은 인도주의와 인권의 견지에서 응당한 일인 까닭이다. 정작 문제는 그 주장의 논거들에 있다.
강 교수는 글의 말미에 “이들의 송환이나 귀환, 연락과 상봉은 당사자와 가족의 현실적 고통을 덜어주는 인도주의와 인권증진에 있지 과거의 치부를 서로 헐뜯는 체제경쟁에 있지 않다”고 말한다. 그러나 이 말은 그야말로 ‘맆 서비스’이다. 그의 글은 온통 한국정부와 미국을 시종일관 비난하는데 있고, 심지어 어찌어찌 귀국한 국군포로들마저 브로커에 뇌물주고 온 세력이라며 외눈을 뜬다. 사례를 들어보며 좀 더 구체적으로 이야기해 보자.
1. ‘그동안 중국 등을 통해 입국한 50명의 국군포로 중 대부분이 억대의 돈이 왔다 갔다 하는 브로커들을 통해 국내에 들어온 것이 확인됐다’ (강정구, 서프라이즈!!!) 강정구 교수는 도대체 무슨 증거로 이 말을 단호하게 하는가. 그는 유일한 근거로 납북자 가족모임 대표 최성용 선생이 ‘북한을 탈출해 국내에 귀환한 국군포로들은 대부분 브로커들의 도움을 받았습니다’라고 이실직고(강정구식 표현)한 것을 들었다.
옛날 서독이 동독에 대해 동방정책을 할 적에 동독에 탄압당하던 민주인사들을 돈을 주고 데려왔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국가를 지키던 사람을 나라가 돈을 주고 데려오지 못한 것이 통탄할 일이지, 피같은 가족을 사지에서 데려오기 위해 유일하게 의지할 수 밖에 없었던 브로커에게 돈을 준 것이 죄란 말인가.
최성용 대표의 말에 지식인이라면 부끄러움을 느껴야 하지 그 무슨 죄를 ‘이실직고’ 받은 양 의기양양 하는가 말이다. 만경대정신을 갖지 않으면 도저히 생각할 수 없는 일이다. 한마디 더 하자. 강교수는 50명에게 물어서 억대의 돈을 쓴 사람이 몇사람이나 되는지 증명하라. 확인됐다고 하니 증거가 있을 것 아닌가! 허위사실 유포죄에 대해 알기는 아시는지...
그가 펼쳐보이는 친김정일의 심오, 심각한 경지
2. ‘군사분계선을 쉽게 넘어 북측 영해를 침범한 어부들이 비록 강제억류된 것은 사실이지만 납북은 아니라고 보아야 할 것이다.--- 통일부가 밝히는 납북자 숫자(487명. 이중 436명이 어부)는 과장된 것으로 보인다’ (강정구. 서프라이즈!!!)
이것은 무슨 감나무 밑에서 떨어지는 감에 숨막혀 죽을 소리인가! 강 교수는 강제억류와 납북의 차이가 뭐라 생각하는 것인가. 통일부가 밝히는 숫자와 피랍된 가족이 이야기하는 숫자는 일치하는데, 과장되었다는 주장은 또 무엇인가. 만경대정신이 아니면 이런 소리 이렇게 용감하게 못한다.
3. ‘휴전이후에도 (남한이) 납치 등을 행하고, 청와대습격사건, 미얀마 폭파사건 등에 대한 보복차원에서 납치행위가 이루어진 것으로 알려졌으나 자세한 내용은 드러나지 않고 있다. 북 최고위층의 친척인 이한영이나 고위 외교관의 경우가 이에 해당한다고 볼 수 있다’ (강정구. 서프라이즈!!!)
여기서 보듯 만경대정신은 강 교수를 심하게 망가뜨리고 있다. "자세한 내용은 드러나지 않았지만(잘 모르겠지만) 납치는 분명 있었다.." 이게 사회과학자가 할 소리인가. 이한영씨를 납치했다고? 이한영씨가 왜 죽었는지 누구손에 죽었는지 아시는가.. 북에서 보낸 대남사업부 혁명가들 손에 죽었다.
물론 강 교수는 햇볕정권 하의 경찰의 발표도 미제국주의자들의 사주하에 발표된 것이라고 간단하게 치부하면 그만일 터이다. 예전에 필자가 그랬다. 모든 문제는 미제가 일으킨다고 주장하면 참 편하게 세상일이 해석되었다.
북한의 외교관을 납치했다고? 황장엽 선생이나 홍순영 선생 등등 많은 귀순 고위층들이 납치되었다고 강 교수는 지금까지 믿고 있는 것인가. 필자는 지금까지 많은 분들을 만나보았지만 아직 한분도 자신이 납치되었다고 이야기하는 분을 본 적이 없다. 자신의 믿음이야 자유이지만 남에게 얘기하려면 근거 좀 댔으면 좋겠다. 명색히 교수 아닌가!
4. 강 교수의 상태는 점점 심해진다. ‘북한에 머문 국군포로가운데 얼마나 많은 숫자가 남으로 귀환하기를 원하는지 알 수 없다. 1만 9천명 가운데 많은 숫자는 북의 ’교화‘에 따라 인민군으로 편입되었기 때문이다’ (서---프라이즈!!!) ‘인민군 포로의 귀환문제도 제기해야 한다. -- 불법으로 이승만 정부가 ’석방‘ 억류한 2만7천여명을 비롯해 이들의 귀환문제에 대해서는 한마디 언급조차 없다’ (허걱.. 스프라이즈!!!)
북한에 ‘머문’ 국군포로는 ‘교화’에 따라 인민군으로 편입되었고, 남한에 ‘억류’된 인민군 포로는 ‘불법’으로 되었다? 지금까지 한국정부는 인민군포로와 남파공작원으로 구성된 비전향장기수 63명을 북으로 보냈다. 강 교수의 이런 만경대적 주장을 해도 될 정도로 한국은 자유롭다.
그런데도 남한에 불법으로 억류되었다고 강 교수가 주장하는 인민군 포로는 누락된 몇분을 제외하고 ‘자신도 북한에 돌아가겠노라’는 말이 없다. 북한에 교화되었다는 국군포로는 강 교수의 말대로 억대의 비용을 (더럽게) 브로커에게 지불하고도 탈출을 감행한다. 이쯤되면 강 교수! 혼란스러워져야 옳다. 그래도 강 교수는 의연하다.
그 의연한 이야기는 다음에 더 해야 하겠다. 강 교수 이야기를 하노라니, 내 정신이 다 이상해지려 한다. 독자들도 그럴 것 같고... 아. 대한민국은 자유롭다. 강 교수를 통해 새삼 절실하게 깨닫는다. 강 교수에게 고맙다. (new-right.com)
최홍재 (자유주의연대 운영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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