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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부시 대통령 '김정일 언급' 비난

Written by. 중앙일보 연합   입력 : 2003-10-28 오후 4:3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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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은 28일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이 김정일 국방위원장에 대해 '독재자' 등으로 비판한 발언과 관련, '대북 서면 안전보장'이 핵문제 해결을 위해 나온 것인지 의심이 든다고 불쾌감을 나타냈다.

부시 대통령은 지난 22일 인도네시아 방문을 마치고 호주로 향하는 미 공군 1호기내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김정일 위원장을 인민들을 굶주리게 하면서도 핵무기를 구축하는 실패한 지도자라고 밝혔다.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논평을 통해 부시 대통령의 인터뷰 내용에 언급, "우리(북)에 대한 '서면안전 담보'와 '대화를 통한 평화적 해결'을 제창하던 부시가 우리를 걸고 드는 험담을 하는 것을 보면 정치인으로서의 자질은 말할 것도 없고 우리에게 '서면안전 담보'를 제공하겠다고 한 것이 실지 문제를 해결하려는 데서 나온 것인가 하는데 대해 의심을 가지지 않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중앙통신은 이어 "결국 부시 행정부가 우리에 대해 '양보'요, '평화적 해결'이요 한 것은 다음기(期) 대통령 재선을 위한 요술에 불과한 것으로서 문제 해결을 통해 우리와 공존하려는 것이 아니라 우리의 무장을 해제하고 정치체제를 전복해 보려는 본성이 변하지 않았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비난했다.



또 북한의 경제문제는 미국이 반세기 이상 경제제재를 가했기 때문에 초래된 것이라며 "부시가 우리에게 끼친 저들의 이러한 죄행에 대해서는 일언반구도 없이 '기아'요, 뭐요 하면서 이것을 최고수뇌부와 연결시키는 것은 어떤 경우에도 정당화될 수 없으며 용납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중앙통신은 부시 대통령이 인터뷰에서 김 위원장을 비판한 것은 "우리의 최고수뇌부와 우리 체제에 대한 부시의 체질적인 거부감을 노골적으로 드러낸 도저히 용납할 수 없는 망발"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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