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자극하니 골도 넣지말자, 통일부는 '우리민족끼리부'"
네티즌, 통일축구 '대~한민국'구호 등 금지지침 크게 반발
Written by. 윤경원
입력 : 2005-08-11 오후 12:24:40
오는 14일 서울 상암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남북 통일축구대회에서 '대∼한민국'이라는 구호를 외칠 수 없으며, 경기장에 태극기도 갖고 들어갈 수 없다는 방침이 알려지자 반발여론이 거세게 일고 있다. 게다가 경기장에는 특정 시민단체만이 제한적으로 입장이 가능하며, 초청장이 없는 일반인은 입장할 수 없다는 소식에 대해서도 분노에 가까운 반응이다.
"지금이 일제시대냐?"
통일부 홈페이지 게시판에는 이와 관련한 네티즌들의 비난의견이 빗발치고 있다. 필명 '명훈이'는 "내 나라 내 땅에서 애국가도 못 부르고 태극기도 못 휘두르다니. 지금이 무슨 일제시대인가? 그렇게 북한이 좋으면 통일단체 분들 단체로 월북하라"고 이번 방침에 강한 불만을 제기했다.
'김용대'는 "내 나라 내 국토에서 우리조국의 국기도 흔들지 말라 하고 국호인 대한민국 도 외치지 말라 하고 이게 축구인가"라며 "언제부터 축구가 정치놀음으로 전락했나. 아마 스코어는 보나마나 사이좋게 무승부일거다. 왜냐하면, 북을 자극하지 않기 위해 골을 넣을 상황에서도 넣지 말라는 지시가 하달될 것이기 때문"이라고 비아냥댔다.
'대한민국 주부'는 "통일부를 우리민족끼리부로 개명하세요"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앞으로 김정일 집단을 자극하지 않기 위해 절대로 대한민국 통일부라는 명칭을 사용하지 말라. 김 위원장께서 '흡수통일 하려는 것 아냐?' 하고 놀라시면 안 되니 말이다. 이참에 아예 '우리민족끼리부'로 바꿔라. '쌀 팔아 죽 사먹을 놈'이란 말이 있는데, 바로 당신들"이라고 대북한 저자세 외교를 맹 비난을 가했다.
'바름이'는 일반인에게 축구관람권을 제한하는 문제에 대해 "국민적 참여가 가장 중요하다고 입버릇처럼 말하던 참여정부가 이제 '불참여정부'로 바뀌었나?"라며 "시민단체가 대한민국의 국민을 전부 대변한단 말인가? 통일도 국민이 하는 것이고, 통일을 하기 위해 부담해야할 돈도 국민이 낸 세금으로 하는 것이며, 지도자들이 원해서 하는 통일이 아니라 국민이 원하는 통일이 되어야 하는 거 아닌가? 마찬가지로 이렇게 국민의 지지와 참여가 없는 남북공동축제도 하나의 형식적인 보여주기식 행사에 지나지 않을 것"이라고 불만을 표출했다.
'통일축구'는 "그게 무슨 통일축구냐? 참 한심스럽다. 선택받은 자만이 입장할 수 있고 입장하면 조용히 입 닫고 경기만 눈으로 보다가 집에 가란 말이냐? 응원도 하지말고 태극기도 가져가지 말고 대한민국소리도 못 꺼내게 하다니. 지금이 무슨 일제시대냐?"라고 따져 물었다.
정치권에서도 이에대한 비난의견이 거세다. 한나라당 이강두 의원은 "8.15 남북 축구행사가 정치적인 행사로 이용당하고 있다"며 "태극기도 흔들지 못하고 대한민국 소리도 못하게 해 붉은악마가 참여를 안하기로 했다"고 비판을 가했다. 또, 같은 당 이상득 의원도 "대한민국 안에서 대한민국 소리를 못하고 태극기를 흔들지 못하는 게 말이 되느냐"고 비난했다.
한나라당 전여옥 대변인은 11일 논평을 통해 "대한민국에서 벌어지는 순수한 스포츠 행사에서 ‘대-한민국’을 외치지 못하고 태극기도 흔들지 못하는데, 이 나라가 대한민국 맞는가?‘당신들의 대한민국’은 도대체 어떤 정체성을 갖고 있는가? 진정한 대한민국 국민 모두는 분노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한편, 이번 행사를 주관하고 있는 6.15공동선언 실천을 위한 남.북.해외공동행사 남측 준비위원회는 입장권이 시민단체를 통해 제한적으로 배포되는데 대한 비난여론을 의식한 듯, 10일 "5만5000장 중 7000장을 떼내 11일 낮 12시부터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선착순 배포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대∼한민국' 구호를 외치고 '태극기'를 흔드는 것을 제한한 것은 "상호존중 정신에 바탕한 남북공동행사의 전례에 따른 조치"이며, "일부에서 지피는 '색깔론'"이라며 대응하지 않겠다는 방침을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주최측은 오는 11일 북측 준비위원회 실무진과 접촉해 8.15민족대축전 행사 내용과 발표 문건을 최종 조율·합의할 예정이며, 특히 행사 기간 돌발상황 발생에 따른 대책을 집중 논의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konas)
윤경원(코나스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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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이 일제시대냐?"
통일부 홈페이지 게시판에는 이와 관련한 네티즌들의 비난의견이 빗발치고 있다. 필명 '명훈이'는 "내 나라 내 땅에서 애국가도 못 부르고 태극기도 못 휘두르다니. 지금이 무슨 일제시대인가? 그렇게 북한이 좋으면 통일단체 분들 단체로 월북하라"고 이번 방침에 강한 불만을 제기했다.
'김용대'는 "내 나라 내 국토에서 우리조국의 국기도 흔들지 말라 하고 국호인 대한민국 도 외치지 말라 하고 이게 축구인가"라며 "언제부터 축구가 정치놀음으로 전락했나. 아마 스코어는 보나마나 사이좋게 무승부일거다. 왜냐하면, 북을 자극하지 않기 위해 골을 넣을 상황에서도 넣지 말라는 지시가 하달될 것이기 때문"이라고 비아냥댔다.
'대한민국 주부'는 "통일부를 우리민족끼리부로 개명하세요"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앞으로 김정일 집단을 자극하지 않기 위해 절대로 대한민국 통일부라는 명칭을 사용하지 말라. 김 위원장께서 '흡수통일 하려는 것 아냐?' 하고 놀라시면 안 되니 말이다. 이참에 아예 '우리민족끼리부'로 바꿔라. '쌀 팔아 죽 사먹을 놈'이란 말이 있는데, 바로 당신들"이라고 대북한 저자세 외교를 맹 비난을 가했다.
'바름이'는 일반인에게 축구관람권을 제한하는 문제에 대해 "국민적 참여가 가장 중요하다고 입버릇처럼 말하던 참여정부가 이제 '불참여정부'로 바뀌었나?"라며 "시민단체가 대한민국의 국민을 전부 대변한단 말인가? 통일도 국민이 하는 것이고, 통일을 하기 위해 부담해야할 돈도 국민이 낸 세금으로 하는 것이며, 지도자들이 원해서 하는 통일이 아니라 국민이 원하는 통일이 되어야 하는 거 아닌가? 마찬가지로 이렇게 국민의 지지와 참여가 없는 남북공동축제도 하나의 형식적인 보여주기식 행사에 지나지 않을 것"이라고 불만을 표출했다.
'통일축구'는 "그게 무슨 통일축구냐? 참 한심스럽다. 선택받은 자만이 입장할 수 있고 입장하면 조용히 입 닫고 경기만 눈으로 보다가 집에 가란 말이냐? 응원도 하지말고 태극기도 가져가지 말고 대한민국소리도 못 꺼내게 하다니. 지금이 무슨 일제시대냐?"라고 따져 물었다.
정치권에서도 이에대한 비난의견이 거세다. 한나라당 이강두 의원은 "8.15 남북 축구행사가 정치적인 행사로 이용당하고 있다"며 "태극기도 흔들지 못하고 대한민국 소리도 못하게 해 붉은악마가 참여를 안하기로 했다"고 비판을 가했다. 또, 같은 당 이상득 의원도 "대한민국 안에서 대한민국 소리를 못하고 태극기를 흔들지 못하는 게 말이 되느냐"고 비난했다.
한나라당 전여옥 대변인은 11일 논평을 통해 "대한민국에서 벌어지는 순수한 스포츠 행사에서 ‘대-한민국’을 외치지 못하고 태극기도 흔들지 못하는데, 이 나라가 대한민국 맞는가?‘당신들의 대한민국’은 도대체 어떤 정체성을 갖고 있는가? 진정한 대한민국 국민 모두는 분노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한편, 이번 행사를 주관하고 있는 6.15공동선언 실천을 위한 남.북.해외공동행사 남측 준비위원회는 입장권이 시민단체를 통해 제한적으로 배포되는데 대한 비난여론을 의식한 듯, 10일 "5만5000장 중 7000장을 떼내 11일 낮 12시부터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선착순 배포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대∼한민국' 구호를 외치고 '태극기'를 흔드는 것을 제한한 것은 "상호존중 정신에 바탕한 남북공동행사의 전례에 따른 조치"이며, "일부에서 지피는 '색깔론'"이라며 대응하지 않겠다는 방침을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주최측은 오는 11일 북측 준비위원회 실무진과 접촉해 8.15민족대축전 행사 내용과 발표 문건을 최종 조율·합의할 예정이며, 특히 행사 기간 돌발상황 발생에 따른 대책을 집중 논의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konas)
윤경원(코나스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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