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명! 제명! 제명!'으로 '왕따' 당하는 '평군' 표명렬씨
정훈·향군·18기동기회에 이어 성우회, 육사동창회도 곧 제명
Written by. 김철
입력 : 2005-08-16 오전 10:29:36
'국보법 폐지' '주적개념 취소' '이라크파병 반대' 등 운동권 출신 같은 튀는 행동으로 '평화재향군인회'(평군) 설립에 앞장서고 있는 예비역 장군 표명렬씨의 명예가 자신이 소속된 예비역 단체들의 잇따른 징계로 얼룩져 가고 있다.
표씨의 첫번째 징계는 2003년 말 예비역 육군 정훈장교들 모임인 ´정훈동우회´에서 한국군의 정통성을 부정했다는 이유로 '제명' 처리됐다. 그는 육군 정훈감(준장) 출신이다.
두번째 징계는 올 7월 21일 대한민국재향군인회(회장 李相薰)로부터 당한 '제명'이다. 향군은 재향군인회 설립 목적에 반(反)하는 '평군' 설립을 이유로 징계위원회를 열고 그를 제명했다.
표씨의 세번째 징계는 육사18기 동기회에서의 '제명'이다. 18기 동기회는 지난 11일 "표명렬 회원은 그간 국방정책이 현안으로 대두 될 때마다 군의 입장과는 반대되는 돌출발언을 계속하여 물의를 야기해왔다"며 "이에 따라 동기회에서는 지난 2005년 7월 18일 임원회의를 열어 동기회에서 제명 할 것을 결의하고 동기회원 전체의 추인을 받고자 우편 투표를 실시한 결과 2005년 8월 6일 총 투표권자 153명 중 114명이 제명에 찬성했고, 반대 4명 기권 39명으로 집계되어 제명이 확정 되었다"고 동기회 홈페이지에 공지했다.
18기 동기회 '제명' 결정.., 육사총동창회도 징계 준비
18기 동기회의 결정에 따라 육군사관학교 총동창회도 표씨의 징계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8일 육사동창회 관계자는 코나스와의 통화에서 "(18기)동기회의 의견을 존중해 처리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표 장군의 동기생들이 수차례 접촉을 통해 행동의 자제를 요구했지만 자신의 고집을 꺽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안다"며 "동기회의 징계 수위가 총동창회의 징계수위로 결정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성우회, 지난 10일 표씨에 징계 출석요구서 보내
육·해·공군 예비역 장성들의 모임인 성우회(星友會, 회장 한철수 예비역 육군대장)도 표씨 징계를 준비하고 있다.
성우회는 지난 10일 표씨에 대해 회원으로서의 명예손상, 창립목적 역행 등의 행위를 했다며 16일 징계위원회에 출석해 소명할 것을 요구하는 통보서를 보냈다. 성우회는 이날 징계위를 열어 표씨에 대한 징계를 결정할 예정이지만 표씨가 출석하지 않을 경우 징계절차 규정에 따라 다시 출석통보를 한 뒤 징계위원들의 투표를 통해 제명 또는 견책 등의 최종 징계 수위를 결정할 예정이다.
성우회의 한 관계자는 "표씨가 출석요구서를 받았다는 것을 전화로 확인했다"며 "그러나 표씨는 오늘(16일) 출석하지 않겠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그는 "표씨의 소명 여하에 따라 징계 수위가 달라지기는 하겠지만 출석 요구에 응하지 않고 일부 진보매체에 나와 '출석하지 않겠다'고 말한 점에 비춰볼 때 중징계를 피하기 어려울 것 같다"고 말했다. 성우회는 표씨에 대해 16일 2차 출석요구를 보내 이번 주말이나 다음주 초 징계 수위를 결정할 예정이다.
성우회 관계자는 "표씨가 주변의 자제요구에도 불구하고 '국보법 폐지' '주적개념 취소' '이라크파병 반대' 등 국가안보에 역행하는 행위와 함께 향군이나 성우회의 명예를 훼손하는 '평군' 설립을 고집하고 있다"면서 결국 성우회에서 제명될 것임을 시사했다.
그러나 표씨는 지난 11일 친노 성향의 한 인터넷매체와의 통화에서 "성우회에서 제명돼도 나는 여전히 장군"이라면서 "성우회 징계위원회에 출석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그는 "향군에 이어 성우회에서도 제명통지를 보냈으니 앞으로 육군사관학교에서도 제명통지가 올 것"이라고 예상하면서 "옳은 일 하는 나에게 상은 못 줄망정 제명하겠다고 통지하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또 "내가 주도하는 평군이 굉장한 힘으로 커지자 향군과 성우회가 두려워서 옛날 방식 공갈 협박을 하고 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그러나 표씨의 이같은 주장은 과장이 심한 것으로 보인다. 지금까지 '평군'이 9월 창립을 앞두고 각 지역회를 조직한 내용을 코나스가 확인한 결과 서울, 경기, 대구, 인천 등지에서 겨우 3~4명이 모여 지회를 결성한 것으로 나타났고 인터넷 회원도 수백명 정도에 그치고 있기 때문이다.
한편 표씨의 징계를 앞두고 있는 성우회측은 표씨의 이런 반응에 대해 황당하다는 입장이다. 성우회 관계자는 “(표씨가) 시대가 달라졌다고 하는데 뭐가 달라졌다는 말이냐”면서 “전역 당시에는 회원 가입도 하지 않다가 군사정권 시절 여당 후보로 국회의원에 출마하는 등 정치적 입지를 세울 필요가 생기자 성우회에 가입한 사람이 이제 와서 그런 말을 할 수 있느냐”고 비난했다.
표씨, 그가 속한 전예비역단체로부터 '왕따' 당한 최초의 예비역 장군
표씨는 육사 18기, 정훈감, 장군 출신으로 재향군인회원이면서 성우회 회원이다. 이미 '제명' 징계를 받은 정훈동우회, 재향군인회, 육사 18기 동기회에 이어 예정대로 성우회, 육사총동창회에서 제명 처분을 받을 경우 그는 그가 소속한 모든 예비역 단체로부터 '왕따'를 당하는 불명예를 안게되는 최초의 예비역 군인이 된다.
표씨는 이러한 불명예를 안고, 17일 오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평군설립 추진을 위한 기자회견을 가질 예정이며, 20일에는 마포구 신수동에 마련한 사무실 개소식을 갖고 9월 27일 발대식 및 창립총회를 가질 예정이다.
한편 표씨는 '평군' 설립을 1개월 여 앞두고 지난 12일 윤광웅 국방장관을 면담하겠다고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방부 한 관계자는 표씨가 국방장관 면담을 요청한 사실을 확인해 주면서 "(윤광웅) 장관님이 누군 만나고 누군 못만날 이유는 없지만 재향군인회와 대립각을 세우고 있는 민감한 싯점에 표씨를 만난다는 것이 바람직 한 것인지는 신중히 검토해서 장관님께 건의드릴 예정이다"고 말했다. 그는 "검토과정에서 재향군인회의 의견도 듣겠다"고 밝혔다.(kona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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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씨의 첫번째 징계는 2003년 말 예비역 육군 정훈장교들 모임인 ´정훈동우회´에서 한국군의 정통성을 부정했다는 이유로 '제명' 처리됐다. 그는 육군 정훈감(준장) 출신이다.
두번째 징계는 올 7월 21일 대한민국재향군인회(회장 李相薰)로부터 당한 '제명'이다. 향군은 재향군인회 설립 목적에 반(反)하는 '평군' 설립을 이유로 징계위원회를 열고 그를 제명했다.
표씨의 세번째 징계는 육사18기 동기회에서의 '제명'이다. 18기 동기회는 지난 11일 "표명렬 회원은 그간 국방정책이 현안으로 대두 될 때마다 군의 입장과는 반대되는 돌출발언을 계속하여 물의를 야기해왔다"며 "이에 따라 동기회에서는 지난 2005년 7월 18일 임원회의를 열어 동기회에서 제명 할 것을 결의하고 동기회원 전체의 추인을 받고자 우편 투표를 실시한 결과 2005년 8월 6일 총 투표권자 153명 중 114명이 제명에 찬성했고, 반대 4명 기권 39명으로 집계되어 제명이 확정 되었다"고 동기회 홈페이지에 공지했다.
18기 동기회 '제명' 결정.., 육사총동창회도 징계 준비
18기 동기회의 결정에 따라 육군사관학교 총동창회도 표씨의 징계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8일 육사동창회 관계자는 코나스와의 통화에서 "(18기)동기회의 의견을 존중해 처리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표 장군의 동기생들이 수차례 접촉을 통해 행동의 자제를 요구했지만 자신의 고집을 꺽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안다"며 "동기회의 징계 수위가 총동창회의 징계수위로 결정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성우회, 지난 10일 표씨에 징계 출석요구서 보내
육·해·공군 예비역 장성들의 모임인 성우회(星友會, 회장 한철수 예비역 육군대장)도 표씨 징계를 준비하고 있다.
성우회는 지난 10일 표씨에 대해 회원으로서의 명예손상, 창립목적 역행 등의 행위를 했다며 16일 징계위원회에 출석해 소명할 것을 요구하는 통보서를 보냈다. 성우회는 이날 징계위를 열어 표씨에 대한 징계를 결정할 예정이지만 표씨가 출석하지 않을 경우 징계절차 규정에 따라 다시 출석통보를 한 뒤 징계위원들의 투표를 통해 제명 또는 견책 등의 최종 징계 수위를 결정할 예정이다.
성우회의 한 관계자는 "표씨가 출석요구서를 받았다는 것을 전화로 확인했다"며 "그러나 표씨는 오늘(16일) 출석하지 않겠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그는 "표씨의 소명 여하에 따라 징계 수위가 달라지기는 하겠지만 출석 요구에 응하지 않고 일부 진보매체에 나와 '출석하지 않겠다'고 말한 점에 비춰볼 때 중징계를 피하기 어려울 것 같다"고 말했다. 성우회는 표씨에 대해 16일 2차 출석요구를 보내 이번 주말이나 다음주 초 징계 수위를 결정할 예정이다.
성우회 관계자는 "표씨가 주변의 자제요구에도 불구하고 '국보법 폐지' '주적개념 취소' '이라크파병 반대' 등 국가안보에 역행하는 행위와 함께 향군이나 성우회의 명예를 훼손하는 '평군' 설립을 고집하고 있다"면서 결국 성우회에서 제명될 것임을 시사했다.
그러나 표씨는 지난 11일 친노 성향의 한 인터넷매체와의 통화에서 "성우회에서 제명돼도 나는 여전히 장군"이라면서 "성우회 징계위원회에 출석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그는 "향군에 이어 성우회에서도 제명통지를 보냈으니 앞으로 육군사관학교에서도 제명통지가 올 것"이라고 예상하면서 "옳은 일 하는 나에게 상은 못 줄망정 제명하겠다고 통지하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또 "내가 주도하는 평군이 굉장한 힘으로 커지자 향군과 성우회가 두려워서 옛날 방식 공갈 협박을 하고 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그러나 표씨의 이같은 주장은 과장이 심한 것으로 보인다. 지금까지 '평군'이 9월 창립을 앞두고 각 지역회를 조직한 내용을 코나스가 확인한 결과 서울, 경기, 대구, 인천 등지에서 겨우 3~4명이 모여 지회를 결성한 것으로 나타났고 인터넷 회원도 수백명 정도에 그치고 있기 때문이다.
한편 표씨의 징계를 앞두고 있는 성우회측은 표씨의 이런 반응에 대해 황당하다는 입장이다. 성우회 관계자는 “(표씨가) 시대가 달라졌다고 하는데 뭐가 달라졌다는 말이냐”면서 “전역 당시에는 회원 가입도 하지 않다가 군사정권 시절 여당 후보로 국회의원에 출마하는 등 정치적 입지를 세울 필요가 생기자 성우회에 가입한 사람이 이제 와서 그런 말을 할 수 있느냐”고 비난했다.
표씨, 그가 속한 전예비역단체로부터 '왕따' 당한 최초의 예비역 장군
표씨는 육사 18기, 정훈감, 장군 출신으로 재향군인회원이면서 성우회 회원이다. 이미 '제명' 징계를 받은 정훈동우회, 재향군인회, 육사 18기 동기회에 이어 예정대로 성우회, 육사총동창회에서 제명 처분을 받을 경우 그는 그가 소속한 모든 예비역 단체로부터 '왕따'를 당하는 불명예를 안게되는 최초의 예비역 군인이 된다.
표씨는 이러한 불명예를 안고, 17일 오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평군설립 추진을 위한 기자회견을 가질 예정이며, 20일에는 마포구 신수동에 마련한 사무실 개소식을 갖고 9월 27일 발대식 및 창립총회를 가질 예정이다.
한편 표씨는 '평군' 설립을 1개월 여 앞두고 지난 12일 윤광웅 국방장관을 면담하겠다고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방부 한 관계자는 표씨가 국방장관 면담을 요청한 사실을 확인해 주면서 "(윤광웅) 장관님이 누군 만나고 누군 못만날 이유는 없지만 재향군인회와 대립각을 세우고 있는 민감한 싯점에 표씨를 만난다는 것이 바람직 한 것인지는 신중히 검토해서 장관님께 건의드릴 예정이다"고 말했다. 그는 "검토과정에서 재향군인회의 의견도 듣겠다"고 밝혔다.(kona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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