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업혁명가들이 주도하는 맥아더 동상 철거
利敵단체 범민련, 전국연합, 통일연대 등 親北 단체 분석
Written by. 김필재
입력 : 2005-09-16 오전 11:34:03
최근 親北 단체들은 맥아더 동상의 철거를 전국적인 이슈로 만들기 위해 여러 단체를 조직했다. 대표적인 단체로 강희남이 의장으로 있는 '우리민족연방제통일추진회의'(연방통추)와 '미군추방투쟁공동대책위원회'가 바로 그것이다. 이 두 단체는 예하(隸下) 조직으로 맥아더 동상 철거를 위한 '맥아더 동상타도 특별위원회'를 전면에 내세우고 있다.
이들 전위(前衛)단체들을 실질적으로 조종하는 조직으로는 '조국통일범민족연합남측본부'(범민련 남측본부), '민주주의민족통일전국연합'(전국연합), '6·15남북공동선언실현과한반도평화를위한통일연대'(통일연대) 등의 친북 좌익(親北左翼) 단체다. 특히 이들 단체들은 민노당이 원내 진입한 이후 조직이 더욱 활성화되고 있다. 실제로 최근 맥아더 동상 철거와 관련된 폭력집회에는 민노당 지구당 위원장과 국회의원 등이 참석하기도 했다.
이에 코나스는 맥아더 동상의 철거를 주장하는 親北 단체와 이들 단체를 실질적으로 이끌고 있는 인물들의 면면에 대해 알아본다.
利敵단체 '범민련남측본부' 준비위원장 전력의 강희남 '연방통추' 상임의장
▲ 연방통추(상임의장 강희남) - 맥아더 동상 철거 운동에 가장 먼저 불을 지핀 '우리민족연방제통일추진회의'(연방통추)는 작년 초 결성된 親北 단체로 60대 이상 40여 명의 회원들이 주축을 이루고 있다. 특히 이 단체는 대법원에 의해 지난 1997년 5월 16일 이적(利敵)단체로 규정된 '조국통일범민족연합남측본부'(범민련남측본부)에서 오랜 동안 활동해온 소위 원로 직업 혁명가들이 이끌고 있다.
공안당국은 범민련남측본부가 현재까지도 북한조선노동당의 외곽단체인 범민련북측본부의 지시를 받고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실제로 범민련남측본부는 온·오프라인 상에서 북한의 선군 정치를 옹호하는 한편 주한미군철수, 연방제통일, 국보법폐지 등 대한민국의 체제변혁을 일관되게 주장해왔다.
강희남, 94년 "北에 조문 간다. 길 비키라"며 김일성 조문 시도
연방통추의 강희남 상임의장은 과거 문익환 목사 등과 함께 범민련을 결성, 남측본부 의장을 맡아 親北성향의 통일운동을 이끌어온 인물이다. 목사인 그는 지난 83년 親北 단체인 '민주통일민중운동연합'(민통련)을 조직, 소위 통일운동을 해오다 86년 11월 국보법 위반혐의로 구속됐다. 그는 이후 범민련남측본부 준비위원장을 맡아오다 지난 94년 김일성 사망당시 "북(北)에 조문간다. 길 비켜라"는 글을 몸에 지닌 채 택시를 타고 북한으로 향하다 국보법상 탈출예비죄로 다시금 구금됐다.
강 목사의 친북혐미(嫌美)적 성향은 지난 2003년 4월 30일자로 특별사면을 받은 이후 더욱 노골화되고 있다. 일례로 그는 지난 해 7월 29일 '월간 COREA'에 '탈북자 소감-하나의 역설'이라는 제목의 기고문을 통해 "양키들과의 총성 없는 전쟁에서 주권사수를 위해 그들(북한)은 영웅적 선군 정치를 펼 수 밖에 없을 것이다. 여기서 민생문제는 2선으로 물러날 수 밖에 없다"며 김정일의 선군 정치를 옹호하기도 했다.
▲ 전국연합(상임의장 오종렬) - 지난 1991년 전국민족민주운동연합(전민련)의 후신으로 설립된 '민주주의민족통일전국연합'(전국연합)은 설립이래 줄곧 주한미군철수, 연방제통일, 국보법철폐, 평화협정체결을 공개적으로 주장해온 대표적 親北 단체이다.
전국연합, 2005년을 '연방제통일 원년'으로 삼아
연방통추의 강희남 목사(前 범민련 남측본부 의장)가 고문으로 활동하고 있는 전국연합은 통일연대, 민중연대, 민주노총, 전농(전국농민회총연맹), 전빈련(전국빈민연합) 등 17개 反美운동권 단체들의 전국적 연합체로, 그동안 미군훈련방해 및 기지철폐운동, 여중생추모반미집회, 송두율석방운동 등 500여 건 이상의 親北·反美 운동을 벌여왔다.
특히 전국연합은 올해를 '하나의 민족, 하나의 국가, 두 개의 정부 및 제도'에 기초한 북한식연방제통일의 원년(元年)으로 삼고 이를 위한 '3개년 계획' 완수를 공식 표방하기도 했다.
실제로 전국연합은 지난 1월 작성한 14기 대의원대회 자료집을 통해 '민중연대, 통일연대, 민주노동당을 강화해 이들간 긴밀한 협력체제를 구축할 것'을 결의한 바 있다. 이는 북한이 운영하는 인터넷 사이트로 알려진 '한국민족민주전선'(舊 한민전·現 반제민전)이 작성한 '주체연호 90년(2001년) 자주통일을 지향하는 진보정당 건설은 시급한 과제'라는 문건 등에서 지속적으로 주장해온 내용이다.
한민전은 해당 문건 등을 통해 "주체사상이 시대의 향도사상으로 민족민주운동의 지도이념으로 자리잡았다"고 전제한 뒤, 전국연합에 대해 "민중연대, 통일연대, 민노당 사업을 강화하여 하나의 민족민주전선으로 강력히 연대할 것"을 주문한 바 있다.
오종렬, "맥아더는 이 나라를 미국의 정치 경제 식민지로 전락시킨 인물" 주장
전국연합의 오종렬 상임의장의 경우 反美집회가 열릴 때마다 늘 얼굴을 내비치는 약방의 감초 같은 인물. 일례로 그는 지난 1일 청와대 부근 (舊)정부합동청사 앞에서 전국민중연대와 통일연대 주최로 열린 '미군주둔 60년에 즈음한 노무현 대통령에게 보내는 공개서한 전달 기자회견'에 참석해 인천 자유공원에서 맥아더 동상을 끌어내리고 김구 선생 동상을 세워야 한다며 다음과 같이 주장했다.
"(인천 자유공원에) 나라의 전통성을 상징하는 '해방자'의 동상을 세워야 한다. 미국이 이 나라를 정치·경제 식민지로 전락시키도록 토대를 마련한 맥아더가 과연 해방자인가, 이것은 나라의 미래가 없다는 것이다. 인천공원을 자주독립공원으로 바꾸고 민족의 스승인 김구 선생의 동상을 세워야 통일세상이 열릴 것이다"
전국연합은 지난 2001년 "6·15남북공동선언으로 연방제통일의 실현이 가까워졌다"며 이적(利敵)단체로 규정돼 있는 범민련 가입을 결정한 바 있으나, 북한 노동당의 지시를 받는 범민련공동의장단(남·북·해외)이 "충정은 이해하나 現 시기 가입은 적당치 않다"고 결정함으로써 가입이 이뤄지지 않았다.
▲ 통일연대(상임대표자회의 의장 한상렬) - 이종린 범민련남측본부 명예의장, 오종렬 전국연합 상임의장이 상임대표로 활동하고 있는 통일연대는 지난 2001년 3월 15일 급조된 조직으로 소위 '외세의 간섭과 지배를 배격하고 6·15남북공동선언실현을 통한 조국의 자주적 평화통일을 이룩하기 위해' 설립된 단체이다.
통일연대, 범민련남측본부가 배후조직.. 미군철수·평화협정체결·연방제통일 주장
공안당국의 수사자료에 의하면 통일연대는 이적단체인 범민련남측본부가 활동상의 제약을 피하고 합법적 공간을 확보하기 위해 결성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특히 통일연대는 전국연합의 산하단체로 북한이 주장하는 주한미군철수, 평화협정체결, 연방제통일을 주장해왔다.
특히 통일연대에는 현재 홈페이지 명단에는 삭제됐으나 한완상 現 대한적십자사 총재, 한승헌 前 감사원장, 범민련 남측본부 전창일 前 부의장, 지난 88년 밀입북해 김일성에게서 공작금 5만 달러를 받고 10년형을 선고받은 서경원 前 의원 등이 상임고문직을 맡고 있다.
통일연대는 2005년 사업방향을 '조국해방 60돌, 민족해방 60년을 자주통일 원년으로 맞이하자'며 다음과 같이 밝히고 있다.
1) 우리민족끼리, 민족공조의 기치를 철저히 고수하고 우리민족제일주의의 핵심인 민족자주의식과 민족대단결의식을 고취하는 정치선전활동을 광범위하게 전개한다.
2) 대중적 反美자주화ㆍ反戰평화 투쟁을 더욱 가속화하여 미국의 식민지 지배와 한반도 전쟁책동에 결정적 파열구를 낸다.
3) 남북사이 교류와 협력, 연대와 연합 등을 더욱 활성화하고, 민족공조로 6.15공동선언의 실질적인 이행을 이룬다.
4) 사대매국집단 한나라당을 비롯한 反통일수구세력을 척결하고 국가보안법철폐 등 사회민주화를 촉진하는 투쟁을 반미자주화 투쟁과 밀접히 결합하여 전개한다.
한상렬, "미국은 분단의 원흉, 세계평화의 파괴자"라고 주장
이 단체를 실질적으로 이끌고 있는 한상렬 통일연대 상임대표자회의 의장은 오종렬 전국연합 상임의장과 함께 그동안 재야에서 親北 反美 운동을 주도해온 직업 혁명가로 지난달 14일 경희대 노천극장에서 주한미군철수와 연방제 통일을 골자로 한 '자주평화통일을 위한 결의의 밤' 집회를 참석해 다음과 같은 주장했다.
"문익환 선생님과 김일성 선생님이 만나서 처음 했던 말은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가 아니라 분단 50년을 넘기지 말자는 것이었다...(중략) 미국은 '분단의 원흉'이요 '세계평화의 파괴자'이다. 미제를 물러나게 해야 한다. 이제 온 동포가 동지가 되어 反戰 反美 구호로 하나가 되어야 한다. 우리민족끼리 힘을 합쳐 대동단결 대동투쟁하자. 분단 60년 다시 새로운 약속을 하여 목숨걸고 만세 부르며 우리민족끼리 하나가 되자"
親北단체, 맥아더 동상 철거와 관련 북한의 논리 그대로 답습
최근 통일연대는 범민련·한총련(이적단체), 민노당, 민주노총, 민중연대 등의 親北단체들과 함께 지난 1일부터 11일까지를 '미군강점 60년 청산 집중투쟁기간'으로 선포하고, 8일에는 '9·8 미군강점 60년, 주한미군 철수 선포 기자회견(美 대사관앞), 11일 인천 자유공원에서는 '미군강점 60년 청산, 주한미군 철수 국민대회'를 개최해 왔다.
한편 이들 親北 단체들의 맥아더 동상 철거 주장은 북한의 논리를 그대로 답습하고 있다. 실제로 지난 7월 3일과 6월 16일 '조선중앙통신'과 내각 기관지인 '민주조선'은 각각 보도문을 발표하고 수 차례 맥아더 동상의 철거를 요구해왔다. 이와 함께 노동신문 7월 31일자는 맥아더 동상 철거와 관련 '조국통일민주주의전선 중앙위원회 대변인 담화'를 발표해 동상을 사수하려는 자유진영 단체와 동상을 철거하려는 세력간의 충돌을 다음과 같이 묘사했다.
"남조선의 반미 투쟁단체인 '미군추방투쟁공동대책위원회'는 인천시청 광장에서 집회를 열고 세계 그 어디에도 외국 군인의 동상을 세워놓고 보호하는 곳은 없다고 하면서 즉시 맥아더의 동상을 철거할 것을 주장하였다...(중략) 50년대의 조선전쟁 시기 인천상륙작전을 지휘한 침략의 원흉이고 삼천리 강토를 겨레의 피로 물들이며 폐허로 만든 극악한 살인마인 맥아더의 동상을 세운 것 자체가 민족의 수치이다."
北 노동신문, 한나라당·재향군인회를 민족반역세력, 親美保守분자로 매도
노동신문은 이어 "한나라당의 민족반역세력은 맥아더를 점령군의 괴수로 운운하며 철거하려는 데 대해 우려를 감출 수 없다느니, 국가정체성을 지키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느니 뭐니 하면서 '재향군인회' 등 친미보수분자들을 사촉하여 농성참가자들에게 폭행을 가하는 망동을 서슴지 않고 있다"며 한나라당과 향군을 비난했다.
현재 공안전문가들은 맥아더 동상 철거를 요구하는 것은 처음부터 김정일의 뜻으로 이를 통해 남한에 대한 반미 분위기를 고조시키고 이를 도화선으로 미군철수를 계속 요구하려는 의도로 보고 있다. 김일성은 맥아더 장군과는 남다른 악연(惡緣)이 있다.
일례로 북한은 학생들에게 "6·25 전쟁 때 맥아더가 인천상륙만 하지 않았더라면 우리나라는 통일되었을 것"이라며 "전선을 낙동강까지 내밀고 해안방어만 잘 했더라면 맥아더의 인천상륙을 저지할 수 있었다"고 가르치고 있다. 말하자면 맥아더 장군 때문에 38선이 생겨났다는 해석이다.
"反美단체는 김정일의 '쓸모 있는 바보들', 스스로 사고하고 행동해야"
이에 대해 홍관희 안보전략연구소장(前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원)은 "反美 단체들은 현재 김정일의 對南 전략을 잘 도와주는 진짜 '쓸모 있는 바보들'"이라며 "親北 세력들은 이제 김정일의 머리를 빌려서 생각할 게 아니라, '우리민족끼리' 구호 뒤에 숨은 김정일의 전략을 꿰뚫어 보고 자신의 머리로 스스로 사고하고 행동해야 한다"고 충고했다. (konas)
김필재 (코나스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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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 전위(前衛)단체들을 실질적으로 조종하는 조직으로는 '조국통일범민족연합남측본부'(범민련 남측본부), '민주주의민족통일전국연합'(전국연합), '6·15남북공동선언실현과한반도평화를위한통일연대'(통일연대) 등의 친북 좌익(親北左翼) 단체다. 특히 이들 단체들은 민노당이 원내 진입한 이후 조직이 더욱 활성화되고 있다. 실제로 최근 맥아더 동상 철거와 관련된 폭력집회에는 민노당 지구당 위원장과 국회의원 등이 참석하기도 했다.
이에 코나스는 맥아더 동상의 철거를 주장하는 親北 단체와 이들 단체를 실질적으로 이끌고 있는 인물들의 면면에 대해 알아본다.
利敵단체 '범민련남측본부' 준비위원장 전력의 강희남 '연방통추' 상임의장
▲ 연방통추(상임의장 강희남) - 맥아더 동상 철거 운동에 가장 먼저 불을 지핀 '우리민족연방제통일추진회의'(연방통추)는 작년 초 결성된 親北 단체로 60대 이상 40여 명의 회원들이 주축을 이루고 있다. 특히 이 단체는 대법원에 의해 지난 1997년 5월 16일 이적(利敵)단체로 규정된 '조국통일범민족연합남측본부'(범민련남측본부)에서 오랜 동안 활동해온 소위 원로 직업 혁명가들이 이끌고 있다.
공안당국은 범민련남측본부가 현재까지도 북한조선노동당의 외곽단체인 범민련북측본부의 지시를 받고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실제로 범민련남측본부는 온·오프라인 상에서 북한의 선군 정치를 옹호하는 한편 주한미군철수, 연방제통일, 국보법폐지 등 대한민국의 체제변혁을 일관되게 주장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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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방통추의 강희남 상임의장은 과거 문익환 목사 등과 함께 범민련을 결성, 남측본부 의장을 맡아 親北성향의 통일운동을 이끌어온 인물이다. 목사인 그는 지난 83년 親北 단체인 '민주통일민중운동연합'(민통련)을 조직, 소위 통일운동을 해오다 86년 11월 국보법 위반혐의로 구속됐다. 그는 이후 범민련남측본부 준비위원장을 맡아오다 지난 94년 김일성 사망당시 "북(北)에 조문간다. 길 비켜라"는 글을 몸에 지닌 채 택시를 타고 북한으로 향하다 국보법상 탈출예비죄로 다시금 구금됐다.
강 목사의 친북혐미(嫌美)적 성향은 지난 2003년 4월 30일자로 특별사면을 받은 이후 더욱 노골화되고 있다. 일례로 그는 지난 해 7월 29일 '월간 COREA'에 '탈북자 소감-하나의 역설'이라는 제목의 기고문을 통해 "양키들과의 총성 없는 전쟁에서 주권사수를 위해 그들(북한)은 영웅적 선군 정치를 펼 수 밖에 없을 것이다. 여기서 민생문제는 2선으로 물러날 수 밖에 없다"며 김정일의 선군 정치를 옹호하기도 했다.
▲ 전국연합(상임의장 오종렬) - 지난 1991년 전국민족민주운동연합(전민련)의 후신으로 설립된 '민주주의민족통일전국연합'(전국연합)은 설립이래 줄곧 주한미군철수, 연방제통일, 국보법철폐, 평화협정체결을 공개적으로 주장해온 대표적 親北 단체이다.
전국연합, 2005년을 '연방제통일 원년'으로 삼아
연방통추의 강희남 목사(前 범민련 남측본부 의장)가 고문으로 활동하고 있는 전국연합은 통일연대, 민중연대, 민주노총, 전농(전국농민회총연맹), 전빈련(전국빈민연합) 등 17개 反美운동권 단체들의 전국적 연합체로, 그동안 미군훈련방해 및 기지철폐운동, 여중생추모반미집회, 송두율석방운동 등 500여 건 이상의 親北·反美 운동을 벌여왔다.
특히 전국연합은 올해를 '하나의 민족, 하나의 국가, 두 개의 정부 및 제도'에 기초한 북한식연방제통일의 원년(元年)으로 삼고 이를 위한 '3개년 계획' 완수를 공식 표방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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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민전은 해당 문건 등을 통해 "주체사상이 시대의 향도사상으로 민족민주운동의 지도이념으로 자리잡았다"고 전제한 뒤, 전국연합에 대해 "민중연대, 통일연대, 민노당 사업을 강화하여 하나의 민족민주전선으로 강력히 연대할 것"을 주문한 바 있다.
오종렬, "맥아더는 이 나라를 미국의 정치 경제 식민지로 전락시킨 인물" 주장
전국연합의 오종렬 상임의장의 경우 反美집회가 열릴 때마다 늘 얼굴을 내비치는 약방의 감초 같은 인물. 일례로 그는 지난 1일 청와대 부근 (舊)정부합동청사 앞에서 전국민중연대와 통일연대 주최로 열린 '미군주둔 60년에 즈음한 노무현 대통령에게 보내는 공개서한 전달 기자회견'에 참석해 인천 자유공원에서 맥아더 동상을 끌어내리고 김구 선생 동상을 세워야 한다며 다음과 같이 주장했다.
"(인천 자유공원에) 나라의 전통성을 상징하는 '해방자'의 동상을 세워야 한다. 미국이 이 나라를 정치·경제 식민지로 전락시키도록 토대를 마련한 맥아더가 과연 해방자인가, 이것은 나라의 미래가 없다는 것이다. 인천공원을 자주독립공원으로 바꾸고 민족의 스승인 김구 선생의 동상을 세워야 통일세상이 열릴 것이다"
전국연합은 지난 2001년 "6·15남북공동선언으로 연방제통일의 실현이 가까워졌다"며 이적(利敵)단체로 규정돼 있는 범민련 가입을 결정한 바 있으나, 북한 노동당의 지시를 받는 범민련공동의장단(남·북·해외)이 "충정은 이해하나 現 시기 가입은 적당치 않다"고 결정함으로써 가입이 이뤄지지 않았다.
▲ 통일연대(상임대표자회의 의장 한상렬) - 이종린 범민련남측본부 명예의장, 오종렬 전국연합 상임의장이 상임대표로 활동하고 있는 통일연대는 지난 2001년 3월 15일 급조된 조직으로 소위 '외세의 간섭과 지배를 배격하고 6·15남북공동선언실현을 통한 조국의 자주적 평화통일을 이룩하기 위해' 설립된 단체이다.
통일연대, 범민련남측본부가 배후조직.. 미군철수·평화협정체결·연방제통일 주장
공안당국의 수사자료에 의하면 통일연대는 이적단체인 범민련남측본부가 활동상의 제약을 피하고 합법적 공간을 확보하기 위해 결성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특히 통일연대는 전국연합의 산하단체로 북한이 주장하는 주한미군철수, 평화협정체결, 연방제통일을 주장해왔다.
특히 통일연대에는 현재 홈페이지 명단에는 삭제됐으나 한완상 現 대한적십자사 총재, 한승헌 前 감사원장, 범민련 남측본부 전창일 前 부의장, 지난 88년 밀입북해 김일성에게서 공작금 5만 달러를 받고 10년형을 선고받은 서경원 前 의원 등이 상임고문직을 맡고 있다.
통일연대는 2005년 사업방향을 '조국해방 60돌, 민족해방 60년을 자주통일 원년으로 맞이하자'며 다음과 같이 밝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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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대중적 反美자주화ㆍ反戰평화 투쟁을 더욱 가속화하여 미국의 식민지 지배와 한반도 전쟁책동에 결정적 파열구를 낸다.
3) 남북사이 교류와 협력, 연대와 연합 등을 더욱 활성화하고, 민족공조로 6.15공동선언의 실질적인 이행을 이룬다.
4) 사대매국집단 한나라당을 비롯한 反통일수구세력을 척결하고 국가보안법철폐 등 사회민주화를 촉진하는 투쟁을 반미자주화 투쟁과 밀접히 결합하여 전개한다.
한상렬, "미국은 분단의 원흉, 세계평화의 파괴자"라고 주장
이 단체를 실질적으로 이끌고 있는 한상렬 통일연대 상임대표자회의 의장은 오종렬 전국연합 상임의장과 함께 그동안 재야에서 親北 反美 운동을 주도해온 직업 혁명가로 지난달 14일 경희대 노천극장에서 주한미군철수와 연방제 통일을 골자로 한 '자주평화통일을 위한 결의의 밤' 집회를 참석해 다음과 같은 주장했다.
"문익환 선생님과 김일성 선생님이 만나서 처음 했던 말은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가 아니라 분단 50년을 넘기지 말자는 것이었다...(중략) 미국은 '분단의 원흉'이요 '세계평화의 파괴자'이다. 미제를 물러나게 해야 한다. 이제 온 동포가 동지가 되어 反戰 反美 구호로 하나가 되어야 한다. 우리민족끼리 힘을 합쳐 대동단결 대동투쟁하자. 분단 60년 다시 새로운 약속을 하여 목숨걸고 만세 부르며 우리민족끼리 하나가 되자"
親北단체, 맥아더 동상 철거와 관련 북한의 논리 그대로 답습
최근 통일연대는 범민련·한총련(이적단체), 민노당, 민주노총, 민중연대 등의 親北단체들과 함께 지난 1일부터 11일까지를 '미군강점 60년 청산 집중투쟁기간'으로 선포하고, 8일에는 '9·8 미군강점 60년, 주한미군 철수 선포 기자회견(美 대사관앞), 11일 인천 자유공원에서는 '미군강점 60년 청산, 주한미군 철수 국민대회'를 개최해 왔다.
한편 이들 親北 단체들의 맥아더 동상 철거 주장은 북한의 논리를 그대로 답습하고 있다. 실제로 지난 7월 3일과 6월 16일 '조선중앙통신'과 내각 기관지인 '민주조선'은 각각 보도문을 발표하고 수 차례 맥아더 동상의 철거를 요구해왔다. 이와 함께 노동신문 7월 31일자는 맥아더 동상 철거와 관련 '조국통일민주주의전선 중앙위원회 대변인 담화'를 발표해 동상을 사수하려는 자유진영 단체와 동상을 철거하려는 세력간의 충돌을 다음과 같이 묘사했다.
"남조선의 반미 투쟁단체인 '미군추방투쟁공동대책위원회'는 인천시청 광장에서 집회를 열고 세계 그 어디에도 외국 군인의 동상을 세워놓고 보호하는 곳은 없다고 하면서 즉시 맥아더의 동상을 철거할 것을 주장하였다...(중략) 50년대의 조선전쟁 시기 인천상륙작전을 지휘한 침략의 원흉이고 삼천리 강토를 겨레의 피로 물들이며 폐허로 만든 극악한 살인마인 맥아더의 동상을 세운 것 자체가 민족의 수치이다."
北 노동신문, 한나라당·재향군인회를 민족반역세력, 親美保守분자로 매도
노동신문은 이어 "한나라당의 민족반역세력은 맥아더를 점령군의 괴수로 운운하며 철거하려는 데 대해 우려를 감출 수 없다느니, 국가정체성을 지키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느니 뭐니 하면서 '재향군인회' 등 친미보수분자들을 사촉하여 농성참가자들에게 폭행을 가하는 망동을 서슴지 않고 있다"며 한나라당과 향군을 비난했다.
현재 공안전문가들은 맥아더 동상 철거를 요구하는 것은 처음부터 김정일의 뜻으로 이를 통해 남한에 대한 반미 분위기를 고조시키고 이를 도화선으로 미군철수를 계속 요구하려는 의도로 보고 있다. 김일성은 맥아더 장군과는 남다른 악연(惡緣)이 있다.
일례로 북한은 학생들에게 "6·25 전쟁 때 맥아더가 인천상륙만 하지 않았더라면 우리나라는 통일되었을 것"이라며 "전선을 낙동강까지 내밀고 해안방어만 잘 했더라면 맥아더의 인천상륙을 저지할 수 있었다"고 가르치고 있다. 말하자면 맥아더 장군 때문에 38선이 생겨났다는 해석이다.
"反美단체는 김정일의 '쓸모 있는 바보들', 스스로 사고하고 행동해야"
이에 대해 홍관희 안보전략연구소장(前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원)은 "反美 단체들은 현재 김정일의 對南 전략을 잘 도와주는 진짜 '쓸모 있는 바보들'"이라며 "親北 세력들은 이제 김정일의 머리를 빌려서 생각할 게 아니라, '우리민족끼리' 구호 뒤에 숨은 김정일의 전략을 꿰뚫어 보고 자신의 머리로 스스로 사고하고 행동해야 한다"고 충고했다. (konas)
김필재 (코나스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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