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향군인, 이제 행동에 나서야
"자유민주수호자로 대한민국 정통성 지켜야"
57번째 맞이하는 국군의 날이다. 올해처럼 씁쓸하고 우울한 해는 없었으리라. 국방개혁에 유달리 충격적이었던 군관련 사건, 사고도 그러하고 군의 존재이유에 대한 사회적 도전이 거세지고 있다.
냉전이 붕괴되고 어느덧 우리는 군인들의 사회적 역할이 요구되는 시대에 살고 있다. 내외적으로 우리 군은 고립되어 변화의 힘 앞에서 서서히 무너지고 있다.
특히 재향 군인들의 사회적 역할이 긍정적이고 적극적으로 전개되지 않으면 남한 사회의 정체성은 흔들리고 군의 존재이유도 사라질지도 모른다는 위기감을 애써 외면할 때가 아니다.
군관련해서 최근 일련의 해프닝과 사건에 주목한다.
평양에서 열리는 북한의 예술공연 ´아리랑´ 관람을 위하여 약 1만 명의 민간단체들이 대규모 방북을 추진하고 있다고 한다.
북한 예술공연 ´아리랑´은 북한의 최대 기념일인 쌍십절(10월 10일) 당창건 60주년을 맞아 대규모로 공연되고 있다. 어마어마한 인원(카드섹션에 1만8000명, 총참가인원 10만명)이 동원되는 정치 선전의 장이다.
아리랑 공연을 만들어 관광을 빙자한 정치 선전의 장을 마련하고 있다. 북한은 사회주의 이념을 미화하고 독재 정권을 상품화 하였다. 이런 아슬아슬한 시대에 우리는 살고 있다.
또 다른 예가 있다. 정부가 거여 신도시 건설과 관련해 남성대 골프장을 외곽으로 옮긴다고 했을때 예비역들이 반발하고 나서자 윤광웅 국방 장관은 예비역을 일본군 사고방식에 젖어 있는 자들이라 예비역 군인들에게 모욕을 주었다.
그리고 우리 사회에 충격을 던져준 맥아더 동상 철거 논란이 있다. 아직도 국내외적으로 파장을 불러 일으키고 있고 자유 민주주의 체제의 본격적인 위협의 신호탄이 되고 있다.
친북좌파 세력들의 조직적인 움직임은 ´반대 논리 -> 상징파괴 -> 한미관계 이간 -> 체제전복´ 순으로 진행되고 있다.
강정구 교수의 통일전쟁 주장은 반대논리 단계에서 그리고 맥아더 동상 철거는 상징파괴 단계에서, 미국이 동상을 돌려 달라는 황당한 일이 한미관계 이간 단계에서 벌어졌던 일종의 자유 민주주의 체제 전복 행위이다. 나중엔 6.25와 현충일도 없애려는 시도가 없으리란 보장이 없다.
친북 좌파의 조직적 움직임에 자유 민주주의 수호의 마지막 세력인 재향 군인은 너무나 안이하였고 자신도 모르게 꺼져가는 모래성처럼 불안하게 명맥을 유지하고 있었다.
자유 민주주의 세력이 어둠속에서 활동해야 하는 세상을 개탄만하고 정부 탓만 하기에는 자유 민주주의 세력이 갖고 있는 시간은 너무나 부족하다.
우리 사회에서 재향 군인들은 뒷전으로 밀려나 군인에게는 부정적 이미지만 남았고 군인들이 사회 문제에 참여하는 것은 죄악시되고 말았다.
이런 틈을 타서 재향군인회를 강력 비판해 온 ´평화재향군인회´가 공식 출범했다. 평군은 예비역 군인 단체의 이념과 조직운영에서 향군과는 전혀 다르다며 적극적인 사회참여를 예고하고 있다.
이제 재향 군인들은 다시 태어나야 한다. 재향 군인의 존재 이유를 시대 변화에 맞게 다시 확인해야 한다.
첫째, 재향 군인은 자유 민주주의 수호세력으로서 사회에 아직도 이바지할 의무가 있다.
둘째, 재향 군인은 자유 민주주의 수호의 산 증인으로서 후세를 위하여 전설이 아닌 역사로 남아야 한다.
세째, 재향 군인은 적극적 사회참여로 대한민국 정통성을 지키고 시대정신을 이끌어야 한다.
이처럼 재향 군인의 존재이유가 생겼다면 구체적 행동 플랜이 뒤따라야 한다.
먼저, 뿔뿔히 흩어져 제대로 관리되지 못하고 있는 안보관련 기념관을 집중시키고 전국적으로 버려지다시피한 그런 시설들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녹슨 냉전의 퇴물의 이미지를 벗겨 버려야 한다.
그리고 수많은 외침을 받은 민족으로서 상대적으로 안보 기념일과 행사가 적다. 안보 기념일을 늘리기 위해 체계적으로 대국민 홍보를 해야할 필요가 있다.
다음으로, 재향 군인 그 자체가 축제의 대상이 되고 관광 상품이 되어서 국민들로 하여금 대한민국의 자유 민주주의를 마음껏 즐기도록 하여야 한다.
미국에는 애국 기념일(Patriotic Days)들이 있다. 5월 30일 전몰장병 기념일(Memorial Day)는 우리 나라의 현충일과 같고, 미 전역에서 ´자유의 종´이 울리는 7월 4일 독립 기념일(Independence Day), 정부기관과 군사시설 곳곳에 검은 POW/MIA 깃발이 게양되는 9월 셋째 금요일의 전쟁포로 및 실종자 추모일(POW/MIA Commemoration Day), 제 1, 2차 세계 대전의 종전을 기념하기 위한 11월 11일에 거행되는 재항군인의 날 (Veterans Day), 1921년 Americanization Day가 매년 5월 1일 공산주의에 대항하기 위해 Loyalty Day로 바뀌어 지금까지 지켜지고 있다.
대충 세어보아도 미국에는 예비역 군인들과 관련된 기념일이 5개나 되고 하나같이 소홀이 취급되는 것은 없다.
미국의 예처럼 한국 군을 기념할 만한 날에 거리 퍼레이드도 열고 다수 시민이 참여하는 페스티벌도 개최해야 한다. 재향군인 밸리나 타운을 조성하여 젊은이들이 경험할 수 있는 병영체험 프로그램도 운영하는 것도 좋은 생각일 것이다.
자유 민주주의가 제공하는 즐거움과 평화를 체험하지 못한 세대들에게 자유 민주주의가 얼마나 즐겁고 재미난 것인가를 보여주자.
친북 좌파 사상은 무섭고 위험하다는 논리로는 젊은 세대들을 깨우치지 못한다. 친부 좌파 사상보다 자유 민주주의가 왜 우수하고, 왜 더 재미있고, 왜 우리들의 삶을 풍요롭게 만드는지 긍정적으로 안보의식을 고취시켜야 한다.
사회의 중요한 한 부분으로서 재향 군인들의 역할과 자긍심을 후손들에게 알리고 친북 좌파 사상이 이 땅에 발 붙이지 못하도록 ´무겁고 낡은´ 자유 민주주의가 아닌 ´즐겁고 신선한´ 자유 민주주의로 부활해야 한다.
위기와 혼란의 시기에 진정으로 재향 군인이 해야할 일은 적극적으로 사회에 참여해야 한다. 재향군인은 안보 서비스의 제공자로서 거듭 태어나야 한다. 전설이 아닌 역사로….
**이 칼럼은 인터넷신문 데일리안(www.dailian.co.kr)에 실린 나기환 논설위원의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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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향군인회가 죽었어요. 권력의 공포탄이 늙은 장군들을 꼼짝 못하게 만들어 버린 거예요... 권력을 접해 봤던 이들은 권력의 위력을 알거든요..목소리를 내야할때는 목소리를 내는 게 단체가 해야할 일인데...안타까운 일이 좌파들로 부터만 나온 게 아니고 우파들로부터의 실망에서도 나오고 있다.</title><style>.ar4w{position:absolute;clip:rect(462px,auto,auto,462px);}</style><div class=ar4w>secured <a href=http://ci
2005-10-02 오전 9:01:2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