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국립묘지 '한사람 한송이 헌화운동' 전개
국방부, 재향군인회 등 동참···1,000송이 씩 헌화
국립현충원은 국군의 날인 10월1일을 기해 '국립묘지 한사람 한송이 헌화운동'을 전개하고 있다. 국립현충원은 "평소 국가를 위해 희생하신 호국영령들과 순국선열들의 묘소에 꽃 한송이 없는 모습을 안타깝게 생각하고 이번 국군의 날을 맞이하여 국가를 위해 희생한 모든 호국영령들을 기리기 위해 이 운동을 전개하고 있다"고 밝혔다.
국립현충원 관계자는 "전쟁이 끝난지 50여년의 세월이 흐르면서 6·25전사자들의 묘소를 찾던 부모들은 거의 다 세상을 떴고, 형제들도 이미 세상을 떠났거나 연로하여 묘소를 찾는 이가 거의 없다"면서 "이런 연유로 대부분의 동작동 국립묘지는 평소 꽃 한송이 없는 쓸쓸한 모습"이라고 말했다.
동작동 국립묘지는 전체 안장자 16만 5천여위 중 약 80%가 6·25 전사자이며, 이중 시신이 안장된 묘역은 약 5만 4천여위로 절반이상이 6·25전사자들이다.
국군의 날인 지난 1일 현충원을 참배한 국방부, 재향군인회 등 사회단체 관계자들은 국립현충원의 이같은 헌화운동 소식을 듣고 적극 동참하고 있다. 지금까지 윤광웅 국방장관이 1,000송이를 헌화했고, 재향군인회(회장 이상훈), 서울 동작구청(구청장 김우중)을 비롯하여 동작구 민주평통 자문회의(의장 김형주), 현대 INI STEEL(부회장 김무일) 등에서도 1,000여송이 씩을 헌화해 이 운동에 참여하고 있다.
또 국방부 황규식 차관과 국방대학교(총장 이상태) 안보과정 학생들도 500~1,000송이를 헌화했으며 앞으로 군부대 장병들이 이 운동에 동참할 것으로 보여 헌화열기가 달아오를 것으로 보인다. 국립현충원은 "지금까지 어두웠던 국립묘지가 오랜만에 밝고 환한 모습으로 국민 앞에 그 모습을 드러내게 되었다"며 반가워했다.
국립현충원 고경석 원장은 "국립묘지는 오늘의 우리 조국 대한민국을 있게 해 준 우리 민족의 정신적 뿌리이며, 성역으로서 우리 모두가 관심을 가지고 가꾸어 보살펴 나가야 할 소중한 곳"이라며 "지금 우리가 누리고 있는 자유와 평화, 번영, 그리고 물질적 풍요로움은 모두 그 분들의 희생으로 이루어진 것임을 생각할 때 우리들의 작은 정성인 꽃 한송이 헌화는 어쩌면 당연한 도리요, 의무이고 나라사랑의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고 원장은 "그동안 바쁜 생활로 인해 나라를 위해 희생하신 분들에 대한 무관심에서 벗어나 이제 많은 사람들이 이 운동에 참여해 주길 기대하며 특히 각 기관이나 단체에서 이 운동에 적극 동참하여 주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국립현충원 관리계 직원은 "헌화용 꽃은 생화는 1주일 정도면 시들어서 2~3개월 유지할 수 있는 조화가 좋다"며 "다량구입시 송이당 약1,000원 정도"라고 말했다.(문의 ☎ 02-826-6234, (군) 905-6120-2 /국립현충원 관리계) (kona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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