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리용호 주영대사 신임장 제정
Written by. 중앙일보
입력 : 2003-10-31 오전 8:00:36
북한의 리용호(49) 초대 주영대사가 30일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을 예방해 신임장을 제정하고 공식 집무를 시작했다.
리 대사를 비롯한 북한 외교관들은 이날 오전 11시께 런던 시내 중심가에 위치한 렘브란트 호텔에서 영국 왕실이 제공한 마차 2대를 나눠타고 여왕의 공식 거처인 버킹엄궁을 방문해 신임장을 제정했다.
이날 신임장 제정식에는 리 대사 부부와 리시홍 공사 등 북한 대사관 직원들이 참석했으며 행사가 끝난 뒤에는 렘브란트 호텔에 영국 외무부 관계자들을 초청해 신임장 제정 기념 연회를 열었다.
북한과 영국은 지난 2000년 12월 대사급 외교관계를 수립했으며 지난해 11월 데이비드 슬린 북한 주재 영국대사가 평양에 부임했다. 북한은 지난 4월 런던 교외 일링에 대사관을 개설한 데 이어 지난 9월 리 대사를 파견했다.
북한 외무성 참사로 근무하다 영국 대사로 발령이 난 리 대사는 북한내에서 자타가 공인하는 대미 전문가로 북한 외교를 이끌어갈 차세대 주역으로 주목받고 있는 인물이다.
리 대사는 리명재 전 노동당 조직지도부 부부장의 아들로 평양 남산고등중학교와 평양외국어대 영어학부를 졸업하고 지난 77년 외무성에 들어가 1990년부터 각종 대미협상을 담당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리 대사는 2000년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특사로 미국을 방문한 조명록 국방위 제1 부위원장을 수행하기도 했다.
- 관련기사보기
-
소셜댓글
원하는 계정으로 로그인 후 댓글을 작성하여 주십시요.
- 입력 된 100자 의견이 없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