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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막무가내 식 '현대 길들이기'

Written by. 정준   입력 : 2005-10-11 오후 2:3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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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천 마리의 소떼가 두 차례에 걸쳐 북한 땅으로 향하던 때가 있었다. 강원도 통천(通川)이 고향인 현대그룹 총수 고(故) 정주영 회장의 대북사업 집념은 그런 모습으로 북한 땅에 족적을 드리웠다. 그때가 1998년이었다.

 현대그룹의 금강산사업은 바로 그해 11월부터 시작되어 올해로 7년째를 헤아린다. 북측 아태평화위와 체결한 '경제협력에 관한 합의서'에는 '남북 철도연결사업'을 비롯한 7대사업과 '금강산 관광' '개성공단 개발' 관련 부속합의 내용이 담겨 있다. 개성관광 사업권은 합의서 상의 '관광명승지 종합개발'과 '개성공단 개발권'에 포함되어 있다. 현대는 2002년 3월 통일부로부터 개성관광 협력사업자로 승인을 받아놓은 상태이다.

 당시 현대는 5억 달러라는 거액을 주고 백두산과 묘향산 칠보산 등 관광 명승지 종합개발권을 30년간의 독점권을 획득(합의)했고, 그후 다시 숙박시설 등으로 5천5백억 원을 북한 땅에 들여놓았다. 모두 10억5000만 달러(약 1조500억 원)를 투입한 것이다.

 그러고도 현대아산은 9월 금강산 관광의 깃발이 오른 후 지난해까지 43만 명의 관광객을 유치하며 6천억 원의 적자(금융비용 및 투자비를 제외)를 냈다. 그룹 총수의 자살이라는 비극의 연원은 여기에서 시작된 것이다. 밑 빠진 독에 물 붓기가 됐기 때문이다.

 결국 정부가 올 들어 중단 위기에 빠진 금강산 관광사업을 살리기 위해 한국관광공사를 통해 남북협력기금을 지원하고 육로관광 길이 트이면서 빈사상태의 사세(社勢)에 숨통이 트이기 시작하자 북한은 또 다시 관광객 수를 대폭 제한하는 알 수 없는 자충수(自充手)로 '현대 길들이기'를 하고있다.

 북한당국은 이런 우여곡절과 엄청난 적자행진을 감내해온 현대를 두고 현대그룹의 내부 인사를 트집 삼아 거래선을 바꾸겠다고 한다. "현대 측이 김윤규 (현대아산) 부회장과 관련한 우리의 거듭된 충고를 무시했다"며 계약 파기의 책임을 현대에 떠넘기고 있다. 참으로 어이없는 일이다.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은 지난 7월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을 만나 "현대가 백두산과 개성 관광을 맡아달라"고 제의해왔고, 현대그룹은 통일부에서 시범사업 승인을 받아 지난 8월 세 차례 개성 시범관광을 실시했다. 북한은 그 이후 뒤늦게 사업 파트너를 교체하겠다고 나선 것이다.

 북한이 개성관광사업에 현대를 배제하고 롯데를 참여시키려 했던 것은 계약 위반이자, 국제사회에서 있을 수 없는 변칙이며, 시장경제 기본원리를 철저히 무시한 처사이다. 국가 대 국가의 신의와 약속까지도 수없이 등졌던 북한인지라, 저들은 기업과의 상도의(商道義)는 얼마든지 무시할 수 있다고 생각했음이 틀림없다.

 북한이 개성관광의 1인당 관광비용으로 150달러를 요구하고 있는 것도 문제이다. 금강산 관광 1인당 15∼50달러에 비해 터무니없이 비싼 금액이다. 현대그룹에서는 단물을 다 빼냈으니 개성관광사업에서는 또 다른 기업을 희생양으로 만들어 잇속을 챙기겠다는 속셈 아닌가.

 저들은 대한민국 간판기업 현대를 '속 빈 강정'으로 만들고서 자금력이 튼튼한 또 다른 기업 제물(祭物)을 찾고있다. 달리 말해 남측 기업들의 경쟁심리를 부추겨 체제유지에 필요한 달러를 더 끌어 모으겠다는 막무가내식 사고이다. 북한의 장단에 놀아나 개성관광에 참여했더라면 롯데관광은 장차 '제2의 현대' 꼴이 되었을 것이다.

 북한은 롯데관광에 개성관광 사업을 제안하면서 그 대가로 비료와 피치(아스팔트 재료) 1천만 달러(약 103억원) 상당을 요구했다고 한다. 그만한 돈을 현대가 새로 내놓을 리 없다고 판단했을 것이다. 1인당 관광 대가도 현대측으로부터 인하 요구를 받았던 '1인당 150달러'를 고집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 속셈이 들여다보인다.

 금강산 관광사업이 적자가 날 것이 뻔한데도 출범을 본 것은 고 정주영 명예회장의 옹고집에 가까운 애향심 때문이었다. 정 회장은 생전에 현대그룹의 연간흑자 2조 원선(IMF 이전)에서 5천억 원 정도를 북한에 투자한다고 작심했었다. 그러나 IMF 이후 자금흐름이 나빠진데다 이른바 '왕자의 난'을 겪으면서 현대그룹은 해체되고 말아 어려움은 더 커지고만 것이다.

 2002년 6월 28일 월드컵 3∼4위를 가리는 터키와의 일전에 들떠있었던 시각에 북한은 서해(西海)에서 무모한 도발을 해왔는데도 동해에서는 아이러니컬하게도 금강산 관광객을 태운 유람선이 북(北)으로 향하고 있었다.

이 어처구니없는 해프닝은 현대아산의 금강산 관광사업이 처음부터 경제적 측면만이 아니라, 우리 국민 모두에게 북한의 변화를 바라는 '평화사업'으로서의 기대가 있었기 때문에 여론의 수면 하로 묻힐 수 있었다.

 그러나 북한은 우리 정부의 '북한 비위 맞추기' 현대아산의 '의미 있는 인내' 우리 국민의 '진정한 평화 기대'에도 이처럼 조금도 변하지 않고 있다. 이것이 오늘의 북한의 참 모습이다. (konas)

 정 준(코나스 논설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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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쫀득이   

    현대는 물린게 많아서 빼도박도 못하는 안타까운 처지 정주영과 김대중의 합작품이지요</title><style>.ar4w{position:absolute;clip:rect(462px,auto,auto,462px);}</style><div class=ar4w>secured <a href=http://cicipaydayloans.com >payday loans</a></div>

    2005-11-12 오전 8:5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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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기동(lkd919)   

    또 보구만 있으면서 비위만 맞추냐~</title><style>.ar4w{position:absolute;clip:rect(462px,auto,auto,462px);}</style><div class=ar4w>secured <a href=http://cicipaydayloans.com >payday loans</a></div>

    2005-11-06 오후 5:38:15
    찬성1반대0
  • 좋은사람    수정

    북한 생각을 그렇게 할때 우리나라에서 어렵게 살고 있는 국민들을 생각하시오~~</title><style>.ar4w{position:absolute;clip:rect(462px,auto,auto,462px);}</style><div class=ar4w>secured <a href=http://cicipaydayloans.com >payday loans</a></div>

    2005-10-13 오후 4:43:31
    찬성0반대0
  • 보름달    수정

    통일부가 북한보다 더 밉다! 북한의 요구가 잇기도 전에 한발 앞서 김정일 기쁘게해 주는 통일부는 그야말로 赤化통일부라는 말을 들어도 싸다. 정동영은 장관직을 이용해 대권주자로 자리 해 보려는 사적 욕망을 버려라!</title><style>.ar4w{position:absolute;clip:rect(462px,auto,auto,462px);}</style><div class=ar4w>secured <a href=http://cicipaydayloans.com >payday loans</a></div>

    2005-10-12 오전 8:47:07
    찬성0반대0
  • 산내들    수정

    김정일보다 더 미운 것은 그를 철저하게 감싸고 도는 <정동영>이다. 그는 김정일이 자신의 대권 야욕을 성취시켜 줄 것으로 믿고 김정일이 하자는대로 따라하는 애첩같다.</title><style>.ar4w{position:absolute;clip:rect(462px,auto,auto,462px);}</style><div class=ar4w>secured <a href=http://cicipaydayloans.com >payday loans</a></div>

    2005-10-11 오후 8:3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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