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과의 약속 못믿어
"북한 정권 불안정한 상태"
"북한의 김정일 정권은 불안정한 상태이며, 핵계획을 폐기하게 될 것이라는 것을 신뢰할 수 없다"고 역대 북한 탈출자 중 최고위급 인사가 미국 의회 관계자들에게 증언했다.
크리스토퍼 콕스 하원의원은 "북한 집권 노동당 비서와 국제담당 비서를 역임한 황장엽(81세)은 의회 정책위원회 위원들에게 증언했다"며, "북한정권은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고통스러울 정도로 애쓰고 있지만, 실상은 철저하게 불안정적이라고 밝혔다"고 전했다.
6년전 북한을 탈출한 황장엽은 김정일의 조언자였으며 그 아버지인 김일성의 최측근 보좌역이었다.
황씨는 하원 정책위원회 증원을 마친 뒤 기자들에게 "만약 '김정일이여, 핵계획을 포기하면 당신을 가만 놔두겠다'고 말할 수 있을지라도 그 일에 공정함이 있으리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그뿐 아니라 김정일과의 약속이라면 그건 아무 의미가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번주 황장엽은 리차드 아미티지 국무무 부장관, 폴 울포위츠 국방부 부장관 등 미 의회 및 정부 관계자들을 만나 북한정권에 대한 자신의 견해를 전했다.
"우리는 직접경험을 갖고 있는 누군가와 이야기를 나눈다는 것이 매우 흥미롭고 유용한 일이라는 것을 알게 됐다. 그것은 우리의 판단에 분명히 도움이 된다"고 리차드 바우처 국방부 대변인은 말했다.
황장엽은 김정일이 핵개발 계획을 폐기할 경우 북한에 서면안전보장을 해주겠다고 한 부시 미 대통령의 제안을 비난했다.
"인권을 침해하는 독재자의 지속적 권력유지를 실질적으로 우리가 어떻게 보장할 수 있는지 이해할 수가 없다"고 그는 말했다.
"이는 마치 여러분들이 테러조직에 대해 '만약 당신들이 사람들에게 다시는 테러를 저지르지 않겠다고 약속한다면, 당신들을 자유롭게 놓아주겠다'고 말하는 것과 같다. 이는 테러에 대한 전쟁이 아니다."
그의 발언은 북한이 자국을 방문한 중국의 지도자에게 핵개발계획을 논의하기 위한 2차 6자회담에 참가할 것이라고 말했다는 사실이 보도된 직후 나왔다.
중국의 권력 서열 2위인 우방궈 전국인민대표회의 상무위원장은 3일 일정의 북한방문 중 북한으로부터 6자회담 재개 악속을 받았다고 중국과 북한의 관영 통신들이 보도했다.
N. Korea regime unstable: defect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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