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군, '평택 미군기지 조성 환영' 대규모 집회 연다
12월 11일, 반미단체에 맞대응···3만명 규모
반미단체들의 극렬한 저항으로 국책사업인 평택 주한미군 기지 이전 사업이 지지 부진되고 있는 상황에서 국내 최대규모의 보수단체인 재향군인회가 오는 12월 평택에서 '평택 미군기지 조성 환영 및 한미동맹강화' 범 시민 궐기대회를 대규모로 개최할 예정이여서 주목된다.
재향군인회(회장 李相薰)는 9일 오전 잠실 향군회관에서 용영일 사무총장(예. 육 중장)을 비롯한 실무 관계관, 서울·경기지역 재향군인회 관계자와 기독교계 대표, 이북 5도민회, 자유개척청년단, 자유한국포럼 등 애국안보단체 대표 6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궐기대회 준비 및 안보 대책회의를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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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군은 이날 회의에서 "한미 양국 정부의 합의하에 시행하는 주한미군의 평택기지 이전 국책 사업은 양국이 합의한 일정대로 추진되는 것이 국익에 부합하는 것'이라며 이를 적극 지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향군은 그러나 "경제적·안보적으로 중요한 이 국책사업이 '평택 미군기지 확장저지 범국민대책위'(이하 평택 범대위) 등 반미단체들의 집요한 방해활동에 의해 큰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며 "반미단체들의 기지 이전 반대활동을 규탄하고 땅에 떨어진 주한미군의 사기진작과 혈맹의 한미동맹을 강화하기 위해 대규모 궐기대회를 개최한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향군은 이어진 설명에서 좌파단체 연합인 '평택범대위'가 연일 평택 역 앞과 대추초등학교에서 촛불시위와 K-6(캠프 험프리스) 미군기지 앞에서의 불법시위 및 천막농성을 벌이고 미군기지를 훼손하며 12월 11일 대규모 반미시위까지 계획하고 있다고 보고했다.
향군은 반미단체의 기를 꺽기 위해 '평택범대위'가 시위를 하는 오는 12월 11일 약 3만명 규모의 맞대응 집회를 계획하고 있다.
이 날 대책회의를 주재한 용영일 사무총장은 인사말에서 "우리나라는 현 시점 뿐만 아니라 통일 이후에도 미군 주둔이 필요하다"고 말하고 "과거에는 외국군대가 주둔하면 식민지 상황으로 이해되었지만 오늘날은 국가이익과 연계해서 생각한다"고 말했다.
용 총장은 이어 "오늘 이 자리에 모인 여러분은 평택 미군이지 이전을 찬성하는 사람들인 만큼 이를 반대하거나 잘 모르는 사람들을 납득시키고 이해시켜 국가이익을 창출하는데 자부심을 갖고 앞장서 참여해 달라"고 강조했다.
향군이 계획하고 있는 평택 집회에는 경기도와 평택시 향군회원을 중심으로 인접 시·도 재향군인회 회원과 참전 친목단체 회원, 기독교인 등이 참여할 예정이다.
재향군인회 정일훈 안보부장은 "평택의 안정리 등 대부분 수용지역 주민들은 미군기지 이전을 환영하며 토지 협의 매수에 적극 협조하고 각급 기관장과 시민 대부분도 미군기지의 이전을 환영하며, 평택지원특별법(14조 5천억)의 조속한 시행을 바라고 있다"면서 "그러나 대추리 지역 일부 주민들은 국방부의 토지수용에 반대하고 좌파단체들이 주민을 선동하고 외부세력의 개입과 찬성주민 대 반대주민간의 충돌도 우려되지만 애국안보단체의 궐기대회 시는 주민들도 적극 동참하겠다는 의사를 피력하고 있다"고 현지 분위기를 참석자들에게 전했다.
기독교계를 대표해 이날 회의에 참석한 김한식 목사(한사랑 선교회 대표)는 "우리나라의 안보를 지탱하는 4대 축은 국군과 국가보안법, 주한미군과 재향군인회"라고 못박고 "여러 가지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평택미군기지 조성에 향군이 앞장서는 것은 대단히 용기 있는 일"이라며 기독교인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독려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 목사는 얼마전 라포트 한미연합사령관이 자신에게 "미군을 용산에서도 나가게 하고 평택도 안된다고 하면 결국 미군은 한국에서 나가라는 말 아니냐"고 말해 할 말을 잊었다며 "무엇보다도 중요한 주한미군의 평택기지 이전 확장에 애국안보세력이 총 결집해 나가자"촉구했다.
이날 참석한 각 단체 대표들은 모두 향군이 주도하는 평택 궐기대회의 필요성을 공감하고 적극적으로 참여할 것을 다짐했다.
한편 국방부가 지난 9월 27일 국무회의에서 평택에서의 향군의 집회 계획을 이해찬 국무총리에게 보고했으나 이 총리가 반미단체 인사를 직접 설득하겠다며 향군의 집회를 자제해 줄 것을 당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향군은 이번 궐기대회는 식전행사(문화예술공연)에 이어 궐기대회와 특별기도회, 시가행진과 주한미군 격려행사로 치루어 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미군기지 이전계획은 평택시내 오산 공군기지 64만평에 공군관련부대 이전과 평택 팽성읍 캠프험프리 주변 285만평에 용산 미군기지와 미 2사단 핵심부대가 이전 배치되고, 오는 2008년까지 평택의 기존 기지를 포함해 700만평의 미군기지를 조성, 전국의 미군기지 34개소를 17개소로 통폐합해 대구와 부산권에 허브기지를 조성하는 것으로 되어있다.
따라서 국방부는 금년 말까지 이전부지 349만평을 매입할 계획이며 10월 현재 68%가 협의매수 된 상황이다. 또한 미 협의토지는 12월부터 수용해 2006년 초부터 철거작업에 들어가 기지건설에 착수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Konas)
이현오 기자 konasnet@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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